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전체 글 1212

헤화동 성당에서(20210828)

자주 다니는 길에 혜화동 성당이 있다보니, 카톨릭 신자도 아닌 내가 가끔 성당에 들어가 본다. 그런데 여러번 들렸음에도 보지 못했던, 예수님의 고난사(십자가의 길, 14처)가 십자가 모양의 석상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올려본다. 절에가면 대웅전 외벽에 부처님의 탄생 및 출가도 부터 열반도까지 부처님의 생애가 벽화로 그려진 것과 같이 성당에는 예수님의 고난사를 14처로 설명해 놓았다. 이곳은 신곡 1동 성당이다.

길을 가다가 2021.08.31

정릉천변 산책(20210823)

집근처에 있는 정릉천변을 따라가면 북한산입구까지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지난주 부터 날씨도 선선하고, 나이탓인지 잠도 비교적 일찍 깨지고하여 아침 산보를 시작하였다. 오늘은 1시간 10분 가량 걸었는데, 북한산입구 조금 지나서 물가를 조금 구경하고 돌아왔다. 정릉천에 오리들이 떼지어 놀고있었다. 영어표기가 잘못되었지만 정릉천변 어느 카페 담벼락에 좋은 의미의 글이 쓰여있었다. 붃한산 입구 안쪽 계곡에 물이 넘쳐흐른다. 비가 내린 덕분인듯... 오늘은 이곳 폭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오랜 만에 북한산 안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국립수목원 방문(20210714)

국립수목원은 1999년 5월 24일 공식 설립된 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강무장이라고 하는 왕실의 사냥 및 활쏘기 숲으로 보존되다가, 세조의 능, 광릉이 이곳에 조성된 이후 광릉숲으로 불리게 되었다. 날씨가 금주 내내 꿀꿀하고 무더워서 어디 마음 먹고 나가기도 뭐해서 광릉숲을 걸어보기로 하고 오전에 집에서 출발 한바퀴 돌고 왔다. 인터넷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이다. 1일 입장객 3천명 제한, 입장료 1천원, 1일 주차료 3천원 소요. 안내지도에는 24개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막상 걷다보면 안내판이 턱없이 부실하다. 번호와 함께 좀더 세밀한 안내표시와 중간 중간 종합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22번 습지식물원 연못에 잉어 한쌍이 헤엄치고 있었는데, 수많은 작은 고기들이 따라서 놀고 있는 광경이 관찰되..

원주에서

원주를 다시 찾았다. 갈때마다 항상 좋은 야영자리가 있는 두꺼비야영장에 놀러갈겸, 친구네를 방문할겸 겸사겸사 다시 찾았다. 아침에 출발하여, 오전에 두꺼비 야영장에 도착하였다. 지난 번과 같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 후, 시원한 바람속에 오수를 즐겼다. 저녁식사와 잠자리는 친구네에서 하기로 약속해서 그늘 아래서 간단히 깔판만 깔고 쉬었다. 편히 쉬다가 오후 늦게 친구집을 찾았다. 친구네 옥수수 밭위로 일몰의 색채가 멋지게 퍼진다. 아침을 맞이한 친구네 밭, 다양한 작물을 재배 중이다. 아침 식사후, 친구부부가 챙겨주는 채소를 차에 싣고 서울로 돌아왔다.

파주 한바퀴(20210701)

올 한해도 절반이 지나갔다. 금주도 비가 오락가락, 종잡을수 없는 기상과 일기예보로 말미암아 야영을 가지 못했고, 대신 파주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막끝났다는 소식을 듣고서, 해바라기 밭과 전에 야영지 목록에 있었으나, 지금은 취사야영금지로 목록에서 삭제되어버린 장산전망대를 다녀았다. 축제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꽃중 삼분의 일은 시든 상태였다. 처음 접해보는 해바라기꽃, 어찌 찍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도나 네비에서 가야3리는 검색이되는데, 가야4리 로는 검색이 되지않아서 골탕을 먹었다. 이곳은 가야4리가 공동주최하는 축제이다. 축제기간은 며칠전에 끝났다. 화장실은 있었으나, 축제가 끝났다고 야박하게 화장실을 잠궈놓았다. 멀리서 달려갔는데, 볼일볼 곳이 없었다. 해바라기 축제장을 둘러보고, 장..

길을 가다가 2021.07.02

도심속 인공폭포(20210621)

이번주는 화수목 3일간 비 특히 소나기가 내린다고 구라청 예보가 있었고, 약속도 있어서 자연으로 나가지 못했다. 구라청 예보는 어떤때는 맞다가 어떤때는 맞지 않으니 아직 신뢰를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21일 오랜만에 안선배님과 419묘역 근처 식당에서 같이 점심식사를 한후 솔밭그린공원 가까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헤어졌다. 그리고는 운동량이 부족한듯하여 삼양로를 따라서 길음역까지 걷고, 다시 정릉역까지 걸어서 집으로 왔다. 삼양로를 따라오다가 래미안 1차 아파트 근처에 처음보는 작은 폭포공원이 있었고, 거기에 인공폭포가 있기에 한장 담아보았다. 이곳 폭포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아주 오래전 미국 카터대통령 내한때 만들어진 양화 인공폭포는 올해 완공예정인 월드컵대교 건설로 인하여, 역사속으로 사라..

길을 가다가 2021.06.25

샛별해수욕장 솔밭에서(20210616/21C-4)

안면읍 샛별해수욕장에서 오랜만에 선배님들과 만나서 한잔하고 왔다. 내가 서해로 야영간다고 하니 가까운 천안에 사시는 선배님들이 흔쾌히 놀러오셨다. 전원 백신 1차 접종을 하였고, 야외에서 모였다. 즐겁게 한잔하고 근처를 한바퀴 돌아보고 귀가하였다. 샛별해수욕장은 그리 크지 않으나 평일에 가면 쉬다 오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관광객을 위하여 공중 화장실을 관리해 주시는 동네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하고자한다. 폭은 넓지 않으나 해변 따라서 길게 솔밭이 조성되어있다. 텐트 설치후 막걸리와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선배님은 낚시를 하셨다. 어딜가나 쓰레기 몸살, 인간들이 너무한다. 저녁은 삼겹살 파티, 뽕주와 야관문을 곁들여서... 선풍기(Clay more)가 카메라 다리에 설치가 가능했다. 텐트밖에 두었던 벌레 ..

백신접종

이번주는 Covid-19(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기로 예약했고, 백신접종 후 만일에 발생할수도 있는 후유증에 대비하고자 차박이고 등산이고 그 어떤 야외 활동 없이 집에서 푹 쉬기로 했다. 오늘 동네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집으로 왔다. 아래에 증명서를 올려본다. 증명서가 필요한 사람은 play store에서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을 다운 받아 설치 한 후,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추억의 낙서장 2021.06.08

원주 차박지 소개(20210531-0601/21C-3)

이번 원주 여행에서는 실제 차박은 하지 았으나 여러곳의 차박지를 답사하거나 들려서 쉬고 왔다. 1. 칠봉유원지, 친구네 집에 가기 전에 칠봉유원지에 들려서 쉬고 가기로 한다. 봉우리가 7개다. 그래서 칠봉 칠봉유원지는, 경치는 칠봉교 주변이 좋으나 이곳 주차장에서는 취사 야영이 금지다. 칠봉교,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잘되어있으나, 취사 야영 금지이다. 그래서 경치는 칠봉교주변 보다는 좀 덜하지만 음수대(지금은 사용불가), 화장실, 주차장이 제대로 갖춰진 산현교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칠봉교 주차장과는 다르게 주차장에서 캠핑을 하는곳이다. 음수대는 있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 산현교 주변 강가 노지,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히 타프만을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고, 저녁까지 쉬어가기로 한다. 주차장에 차..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20210531)

원주 용수골 꽃 양귀비 축제에 다녀왔다. 예상보다는 양귀비 밭이 작았고, 비바람으로 양귀비가 많이 쓰러져서 아쉬움이 많은 그런... 비바람에 훼손된 꽃들이라 그런지 꽃들의 키가 다 틀리게되어서 촘촘하게 멋진 뷰가 나오지 않는것 같다. 뒤에 보이는 식물은 호밀이다. 주변에 감자밭에 꽃이 피었기에 한장 담아보았다.

길을 가다가 2021.06.01

옥천 유채꽃단지(210525/21C-2)

지난주는 야영 가려는 날 비가 와서 취소하였다. 그래서 금주는 월요일에 출발하려다가 이번에는 황사예보가 발령되어 하루 미뤄서 화욜에 떠났다. 강화도를 가려다가 지난주 어느 유투버가 옥천을 방문한것을 보고 나도 가려고 계획을 세워두고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유투버한테 질문을 하였는데 아직 유채꽃이 괜찮다고 하길래 늦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어차피 야영지가 좋으니 겸사 겸사 가보기로 하고 고고, 그러나 역시나 그분이 꽃을 잘 모르는 분이었다. 이미 유채꽃은 거의 지고 유채씨가 완벽하게 맺혀있었다. 그래서 유채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조용히 1박을하고 귀가하였다. 내년은 4월말에 가야겠다. 유채꽃밭에 도착하였는데, 유채꽃이 보이지않는다. 크크크, 이미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었다. 유채꽃은 어쩌다 보인다...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에서(20210513/21C-1))

충주 목계솔밭 야영장으로 올해 첫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원래는 강천섬으로 가려했었다. 강천섬이 6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취사야영이 금지된다. 그래서 마지막 강천섬 야영을 위하여 강천섬으로 향했었다. 그런데, 강천섬 주차장에 도착하여 웨건에 짐을 싣고 요철이 심한 주차장에서 무리하게 웨건을 당겼다가 웨건 앞바퀴가 고장이 났다. 주차장에서 강천섬까지는 거의 20분이상 걸어가야 하는데 장비를 옮길수가 없어서 과감히 강천섬 야영을 포기하고, 근처에서 1시간 이내에 갈수있는 목계솔밭으로 목적지를 수정하였다. 목계솔밭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무료 야영장으로, 전부터 이곳을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웨건 덕분에 갑자기 다녀오게 된것이다. 넓고 넓은 목계솔밭에 도착하여 1박2일 편하게 지내다 왔다. 두가지 흠이..

세종대로 사람숲길(20210510)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완공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세종대로부터 숭례문을 거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1.5km가 넘는 구간이란다. 비가 내리는 흐린날인데도 불구하고 기쁜마음으로 오전에 길을 나섰다. 세종대로가 시작되는 광화문에서 걸음을 시작해서 서울역까지 갔다가 청계천을 거쳐서 귀가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그런데, 사람숲길이라고 명명해서 나무를 우거지게 심고 걷기 좋게 만들었나 생각했었는데, 나무도 별로 없고, 사람이 아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과 실망감만 갖고 돌아왔다. 사진을통해 설명해 본다. 광화문에 도착하여, 탐방을 시작한다. 광화문 광장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정부청사 앞의 풍경이 다양하다. 천안함 재조사를 규탄하고 천안함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서명행사. 세종문화회관이 보인다. 이..

길을 가다가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