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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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時宮山에 가다(20210426/21-16)

용인 시궁산에 다녀왔다. 시궁산은 불친이신 윤별님 덕분에 알게된 아주 좋은 산이다. 산행거리도 적당히 짧고(박배낭 메고 1시간 정도), 데크도 넓직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재감시 시스템이 산 정상에 있는데 이것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밤에 귀에 거슬르는 수준이다. 시궁이란 뜻과 유래는 옛날 이곳에 선녀들이 목욕하는 연못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시궁(時宮)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들이 놀은 곳이라해서 이 봉우리가 신선봉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동쪽은 나무로 막혀서 일출은 기대할수 없고 서쪽 일몰은 괜찮을듯한데, 구름이 방해해서 일몰은 보지 못했다. 이곳 출발점은 궁리마트 맞은편이다. 출발후 15분 이내에 첫번째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은 넓고 임도를 따라오면 이곳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다. 이 숲은 손창..

텐트 수리

나는 여러종류의 텐트(tent)를 가지고 있으며, 에코로바 3인용 텐트, 미스테리월 초창기 사각쉘터(shelter), 콜맨 2인용텐트, 슬럼버트렉 2인용텐트, 그외에 차박텐트와 8인용 대형텐트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백패킹을 한 기간만도 10년 넘는데, 슬럼버트렉 텐트가 가격은 제일 저렴한 반면에 무게는 제일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 좋고, 크기도 작아서 좁은 공간에서 설치가 용이하다. 그래서 슬럼버트렉 텐트를 제일 많이 사용하였다. (참고로, 플라이 포함 텐트 본체와 텐트 폴의 합산 무게가, 에코로바 알파인라이트II 3인용: 2260 g, 콜맨 카펠라 120: 2073 g, 슬럼버트렉: 1630 g 이다.) 오래 사용한 탓인지, 지난 겨울부터 슬럼버트렉 텐트 플라이(tent fly)의 지퍼가 계속 말썽을..

장비 이야기 2021.04.17

덕적군도 백아도 탐방(20210414/21-15)

오랜 만에 서해 앞바다에 있는 섬을 찾았다. 덕적군도에 속한 백아도이다. 덕적군도는 소야도(蘇爺島), 문갑도(文甲島), 선갑도(仙甲島), 지도(池島), 울도(蔚島), 백아도(白牙島), 선미도(善尾島), 굴업도(掘業島)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적도 진리항에서 선미도와 선갑도 그리고 다리로 이어진 소야도를 제외하고 순방선 나래호가 하루 한번 운영되고 있는데, 짝수날에는 진리,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 문갑도, 진리 순으로, 홀수날에는 진리,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 문갑도, 진리순으로 배가 운영된다. 어느 섬을 가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서 일자를 조절하녀여 배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몰라서 시간적 손해를 보았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행 차도선이 힘차게 ..

섬 이야기 2021.04.16

다육이 입양(20210413)

다육이 3 종을 사왔다. 아메치스, 웨스트레인보우, 적귀성이다. 어제 사가지고 와서 기존 흙과 잔뿌리를 제거하고 2-3일 말린후 심으려다, 낼 산에 가있는 동안 얘들을 혹시라도 누가 만질 것을 걱정하여 오늘 서둘러 심었다. 화분에 심은 다육이들은 혹시라도 이식과정에서 뿌리가 손상되었을 것을 염려하여, 그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자 물을 주지않고, 4일동안 방치했다가 물을 듬뿍 줄 예정이다. 저면 관수를 권유하는 사람도 많으나, 어차피 굵은 마사가 대부분이라서 상면 관수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요즘은 상면관수를 주로 한다. 이번에 구입해온 다육이다. 전부 아주 작은 개체로 구입하였다. 다육이도 생각보다 잘자라기 때문에 일부러 작은 것을 선택하였다. 화분에 사용할 흙은 원예용 상토 1 : 마사 ..

생물사육 2021.04.13

개운산 그리고 점심식사(20210411)

오랜만에 간단한 점심을 먹기위해서 외출을 한다. 고대앞 순대국을 먹으러 가기 위해서 미아리고개, 고대를 지나서 점심을 먹고, 다시 고대와 개운산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거의 두시간을 걸었다. 미아리고개 위의 육교를 지난다. 고대 뒷편 개운산 관통도로를 지나갔다. 일반 벚꽃은 이미 다 졌지만 겹벚꽃은 지금 한장이다. 오랜 만에 고대 교정을 지나간다. 봄을 맞이하여 캠퍼스 내 영산홍이 만개하였다. 고대앞 순대집에서 점심을 먹고서, 돌아오는 길에는 관통도로가 아닌 개운산 산책로를 이용하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1.04.11

도락산 시산제(20210410/21-14)

올해도 작년같이 4월의 봄날에 시산제를 지낸다. covid-19 엄중한 시국이라 4명이 조용히 지내기로 하였는데, 한분이 허리 이상으로 세명만이 산에 올랐다. 시산제터에서 시산제만 간단히 지내고 정상은 생략한채 바로 하산하였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러나 작년에 비하여 꽃들의 개화시기가 열흘 내지 최소 일주는 빠르게 왔다. 마을을 지나 도락산 입구에 도착했다. 벚꽃도 이미 지기 시작하였다. 봄의 색이 아름답다. 능선길에 올라서 진달래 군락지를 지난다. 진달래는 이미 끝물이라 아쉽다. 시산제터 도착, 세명이서 간단하게 시산제를 지낸다. 하산길에 산벚꽃 사이로 불곡산 봉우리가 보인다. 2002년 월드컵 16강 기원을 위해 조성된 돌탑들 하산완료, 살구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벚꽃은 시들어 가고 있다.

교동도 화개산에서(20210405/21-13)

강화 고려산에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출발했었다. 4월 10일 부터 입산통제를 한다기에 4월 5일에 간것이었는데, 강화도 들어서 거리에 있는 현수막을 바라보니, 개화기에 따라서 통제기간이 조정될수 있다고 쓰여있다. 불안한 마음으로 고려산에 다가가니, 크크크, 5일부터 통제에 들어갔다고 못올라가게 한다. 하는수 없이 차를돌려서 어디로 가나 고민하다가 교동도 화개산이 생각났다. 그렇지않아도 화개산도 가보려던던 참이었다. 그래서 화개산으로 발길을 돌였다. 강화시내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불안감이 업습헤 온다. 4월 5일 부터 통제에 들어가서 고려산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화개산에 가기 위해서 연산임금 유배지를 찾았다. 화개정원을 조성한다면서 산 전체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전체가 공사판으로 변해 있었다. 국세가 세고 ..

섬 이야기 2021.04.06

서산 가야산 원효봉에 서다.(20210401/21-12)

서산에도 가야산이 있는데, 이곳을 전에 몇번 다녀왔었고, 정상과 원효봉 사이 헬기장에서도 두번 야영을 한적이 있다. 그러나 원효봉에서 야영을 한적은 한번도 없어서 이번에 원효봉 정상으로 백패킹을 다녀왔다. 원효봉 정상을 50m 남겨둔 지점에 박배낭을 메고 오르기에는 조금 험한 구간이 있다. 만일 백패킹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한다. 가야산을 향해서 서울을 떠나간다. 응봉산 옆을 지나면서 차안에서 한장, 찰칵 가야산 정상 부근에서 가야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한장, 가야산 정상에는 이상하게 '원효봉 중계소' 라는 석비가 있다. 이곳은 KBS와 KT등의 중계기지가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실제 원효봉, 오늘 저곳 원효봉 정상에서 야영할 계획이다. 가야산 정상은 서산히 해미면 산수리, 원효봉은 예..

고궁의 봄 - 경복궁(20210331)

경복궁에도 봄이 왔다. 예년에 비하여 열흘 이상 빨리 개화하였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 다시 경복궁을 찾았다. 경회루 주변 능수버들은 조금 이른듯 하고, 향원정 공사는 올해 9월까지라서 관람을 하지 못했다. 향원정은 아직 보수공사 중, 내가 알기로 작년에 끝나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공기가 연장되었다. 어떻게 계산되는지 일단 출입구를 그냥 통과한다. 교통카드로 결제가 되나보다.

서울숲과 응봉산(20210325)

오늘 많이 걸었다. 창덕궁을 한바퀴 돌았고, 창경궁도 한바퀴 돌았다. 그 후 다시 창덕궁을 거쳐서 돈화문으로 나와서 을지로 4가역까지 걸었고, 뚝섬역에서 내려서 서울숲을 관통하여 용비교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뚝섬역까지 걸어왔다. 서울숲은 개나리가 피어있는 응봉산을 촬영하기 위하여 갔었는데, 사진을 찍을수 없어서 9번 출구로 나갔고, 용비교에 가서야 그런대로 시야가 확보되어 응봉산을 담고 되돌아 왔다. 서울숲 화단에 깽깽이가 피어있다. 노란앵초도 만났다. 노란앵초가 있는줄 처음 알게되었다. 수선화가 물가에 곱게 피어있었다. 9반 출구로 나가서 용비교까지 전진하여, 용비교 위에서 응봉산을 담아보았다. 용비교에서도 이래저래 시야가 가려진다. 다시 뚝섬역으로 돌아간다. 들어왔던 3번 출구를 향해서 고고,

카테고리 없음 2021.03.25

고궁의 봄- 창경궁

창덕궁에 갔다가, 창덕궁 후원 쪽에 창경궁과 연결된 후문이 있다. 1000원 추가하면 창경궁까지 다녀 올수가 있어서 간김에 창경궁까지 다녀왔다. 화엄사에만 수백년된 매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송광사 천자암에만 수백년된 향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 궁궐 속에도 이런 저런 나무가 다있다. 요즘은 궁궐 관리자들도 골프장 카트 같은 전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있다. 봄을 맞이하여 나무들도 단장이 한창이다.

국망봉에 가다(20210322/21-11)

국망봉에 다녀왔다. 국망봉은 백운산 도마치봉 등과 연결되는 한북정맥에 속하는 산이고,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서 제 3봉이 되는 경기도 산중에는 높은 산이다. 21kg 박배낭 메고 올라가는데 2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수평적 등로는 전구간에서 10분도 안되고, 내리막길도 딱한번 있는데, 채 5분 거리가 안된다. 즉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산행코스이다. 정상 다가가면 길도 조금 험해서 백패킹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런 곳이다. 게다가 지난 토요일 내린 비가 그곳에는 눈으로 변해 내리는 바람에 정상 100m정도 남은 지점부터는 빙판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비왔던 사실을 깜박하는 바람에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해서 고생했다. 특히 하산때 위험했다. 우리는 국망봉 휴양림 정문 통과 후, 장암저수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