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영취사 9

비오는날 독수리 바위에서(20230626)

오늘부터 전국적 장마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날 타프와 약간의 식사거리를 준비하여 북한산 영취사 윗쪽 독수리바위(이름없는 바위)로 향한다.독수리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영취사에 들려서 비를 피하다가 판쵸우의를 쓰고 하산하였다. 편도 1시간, 2.2km정도 영취사와 약수터 갈림길에 물개모양 바위가 있는데, 누가 일부러 파놓은것 같은 인상이다. 영취사에서 잠시 휴식, 개량백합들이 이쁘게 피어있었다. 독수리 바위 도착, 영취사에서 200m지점 타프를 치려다가 마침 비가 그쳐서 그냥 있다 가기로 한다. 오늘 점심은 어묵탕에 약간의 양주한잔, 오랜만에 바로쿡을 이용한다. 식후 아이스커피도 한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영취사로 내려와 나홀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비가 계속 내리기에 그냥 하산을 했다. 하산완료, 올해도..

카테고리 없음 2023.06.26

나홀로 북한산 정릉 약수터코스(20230513)

오늘은 나홀로 북한산으로 향앴다. 집에서부터 걸어서 대성문까지 올랐다. 대성뭄을 갈때는 항상 영취사 코스를 이용했었는데, 처음으로 약수터 코스로 능선에 오른후 대성문에 올랐다가 영취사를 통해서 내려왔다. 코로나가 끝난 덕에 영취사에 보약 같은 약차가 다시 등장했다. 반가운 마음에 크게 한잔 들이켰다. 북한산 경국사 앞을 지난다. 정릉천변에 자색아카시아가 피어있었다. 매번 지나다니던 길인데 자색 아카시아를 처음본다. 등나무 꽃도 피어있었다. 이 이정표에서 항상 영취사 방향으로 갔었는데 북한산을 다닌지 처음으로 약수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약수터 가기전에 아주 좋은 박지가 보였다. 그러나 국립공원 야영은 불법이다. 만생정 약수터에 도착했다. 이곳은 몇명의 자치회원들이 관리한다고 한다. 약수터 옆 비탈길을 ..

진달래 능선을 따라서(20221123)

도대체 언제 산에 가봤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산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집안일이 생겨서 당분간 산에 같이 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매주 산에 갔을텐데 가을부터 둘레길 밖에 가질 못했다. 이러다가 근력도 떨어지고 산길가는 감각도 떨어질까 걱정되어서 진달래 능선을 택하여 길을 나섰다. 북한산 우이동 입구부터 정릉입구까지 10 km를 걸었고, 하산 후 길따라서 4 km정도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바라 본 삼각산, 3.1 운동의 발상지 봉황각 앞을 지난다. 나는 진달래 능선으로 접어든다. 대동문까지 일단 2.9 km를 걸어가서 점심을 할 예정이다. 200 m를 올라오면 능선에 오를수 있다. 능선에서 바라본 삼각산, 날이 화창하니 정신나간 진달래가 피었었나 보다. 대동문과 보..

카테고리 없음 2022.11.23

북한산의 늦가을(20201109/20-38)

늦가을이라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초겨울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미 낙엽이 떨어져서 수북히 쌓였고, 가을 가뭄으로 단풍잎은 말라서 쪼그라 들어있었다. 물론 계곡 물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일교차가 심해서 단풍이 고울거라는 어느 기관의 예상과 달리 가을 가뭄으로 단풍은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한채 쪼그라들어 버렸다. 올가을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북한산을 한번쯤 다녀와야 할것 같아서 혼자서 정릉 보국문 대성문 영취사 코스를 걸어보았다. 매일 찍어도 똑 같은 사진이다. 그래도 왔으니 한장,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그래서 삼각산이라고도 부른다. 우측 보현봉에서 좌측 남산타워까지 함께 담아본다. 지상에서 산을 바라볼 때는 대기가 맑아 보이더니, 막상 산에 올라와서 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미세먼지로 뿌옅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