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3

연인산에서(20240116)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 백패킹을 가잔다. 지난번부터 가기로 약속했던 연인산으로 향했다. 연인산에 도착하니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제일 짧은 소망능선 코스(3.4km)는 생각보다 경사도 가파랐다. 게다가 사람들도 많이 오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눈이 다져지지도 않았기에 미끄러워서 고전했다. 올라갈 때 두시간 예상했는데 2시간반 내려오는데 1시간 45분 걸렸다. 연인산은 이정표와 거리 안내가 잘되어 있다. 얼음꽃이 피어 있었다.

노고산에서 송구영신(20231231)

후배와 둘이서 노고산을 찾아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6팀 정도가 같이 야영을 하였는데, 새벽에 단체로 몰려드는 해맞이 산객들로 인하여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한 산정으로 변신하였다. 눈이 녹아 비가 내리는듯 떨어지고, 날이 푹해서 반팔차림으로 올라갔다. 아침은 간단히, 새벽에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산정상으로 몰려 들었다. 서둘러 텐트를 철거했다. . 올라갈때, 전날 10cm 정도 내린눈이 영상의 날씨에 녹아서 미끄러웠다. 시간은 3km, 1시간 반 걸렸는데, 정상에서 사진찍는다고 왔다갔다하다가 중지버튼을 늦게 눌렀다.

국사봉 활공장에서(20231022)

상주 국사봉 활공장에 다녀왔다. 이곳은 시설 사용승인이 나지 않아서 활공장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고 데크와 넓은 헬기장 등으로 백패킹?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것 같았다. 일월에 찾은 활공장 에 텐트가 네동이나 설치되어 있었다. 고도에 비하여 탁터진 조망과 강을 끼고 있어서 아침에 구름호수로 변하는 등 야영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화성 송산면 수섬에서(20209024)

지금은 넓은 벌판 위에 솟아있는 바위언덕 같은 곳, 그러나 과거에는 바다 위에 떠있던 곳 수섬이다. 이곳은 전에 은당 선배님과 찾았던 곳인데, 개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앞으로는들어가지 못할것 같아서 닷 한번 찾았다. 이곳 벌판을 사람들은 한국의 세렝게티라 부르기도 한다. 전에 들어가던 길은 막는다는 소문도 있고 최 단코스로 진입을 시도하다 보니 늪지대 갈대밭을 통과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름 준비한 방법이 비닐봉투로 등산화 감싸기였다. 좌우지간 길도 없는 늪지대를 친구와 둘이서 과감히 통과해서 하룻밤 쉬다 왔는데, 예정에 없던 빗님 등장으로 별볼일 없는 밤을 보내는 대신 빗소리를 듣고왔다. 사진 왼편 벌판에 솟아오른 큰 바위덩어리 두개가 수섬이다.

어깨봉을 다시가다(20230403/23-4)

옥천의 백패킹 명소 어깨봉을 몇년 만에 다시 찾았다. 전에 갔을때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다ㅊ시 찾아갔다. 그런데 아뿔사! 근처 유채꽃밭을 들렸다가 갔더니 이미 두사람이 데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는수 없이 우린 정상에 텐트를 쳤는데 오히려 일몰 일출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최저온도 9도이고, 삼계절용 얇은 침낭을 가져갔으나 춥지않고 포근했다.)

나각산 전망대(낙동강 전망/ 20230327/23-3)

낙동강을 바라다보는 나각산에 다녀왔다. 산도 낮고 길도 좋아서 백패킹하기에는 그만이다. 진달래 피는 시기를 맞춰서 친구와 둘이서... 네비에 나각산 백숙으로 검색하면 이곳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와 낙강정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낙강정에서 바라보면 나각산 전망대 정자가 보인다. 10분 정도 더 가면 된다. 나각산 정상 도착, 데크가 제법 넓기는 하나 너무 낡았다. 일몰장면, 다시 찾아온 아침,

평창 야유회(20230129)

평창에서 기업형 펜션사업을 하는 고교 후배의 초청으로 고교 원예부 동문회 선후배들이1박 2일 평창을 다녀왔다. 1박2일 계속 마시고 먹고 잘놀다 왔다. 과거 유명 그룸가수였으나 지금은 원주와 평창에서 지역 가수생활하는 동문의 공연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원주에 사시는 선배의 점심 초청으로 원주지역 유명 추어탕 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왔다. 사진 우측 녹색 그물은 골프연습장이다. 수영장까지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마산봉 백패킹(20230117/23-2)

소백산이 폭설로 불발되서 아쉬웠는데 친구로부터 백패킹 제안이 들어왔다. 이번에 강원도에 역시 폭설이 내렸다고하니 강원도로 가기로 하고 그것도 가급적 동쪽에 있는 고성 마산봉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산행시간을 1시간 반 예상했는데, 2시간 13분 걸렸다. 가파른 등산로에 눈이 하도 많이 내려서 아이젠을 착용해도 아이젠 발톱이 땅이 닿지 않아서 계속 미끄러지고 힘이 엄청 소모되었다. 그래서 깜깜한 시간에 헤드랜턴불밝히고 야간 등반하여서 간신히 정상아래 박지를 잡아서 텐트 설치하고 식사 및 한잔하고 취침, 의외로 춥지는 않았다. 내려올때는 스틱을 길게 빼서 이용하고 뒷굼치를 이용 간신히 하산하였다. 눈구경 실컷하고 눈도 실컷 밟고 왔다. 동쪽으로 갈수록 눈이 많이 내렸다. 완벽한 겨울 풍경 다행히 진부령에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