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7

민주지산의 해넘이 그리고 해돋이(20220203/22-08)

오랜 만에 민주 지산을 찾았다. 도마령 차후 1시간 걸려서 각호산에 도착하고, 각호산에서 1시간 50분 걸려서 민주지산에 도착했다. 두시간 예상하고 갔는데 21kg 배낭 메고 도저히 속도를 낼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민주지산에서 일몰과 일출을 특히 멋진 아침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도마령에서 긴 계단을 시작으로 민주지산 등산이 시작된다. 전에 삼도봉에서 백패킹을 하적이 있고 도마령부터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황룡사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종주를 한적도 있다. 이번에는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거쳐서 민주지산에서 1박을 하고 돌아 왔다. 1시간 걸려서 각호산에 도착했다. 전에 내가 찾았을 때는 이 정상석이 없었다. 각호산에서 바라보는 민주지산(오른편 큰봉우리) 그리고 ..

강릉 기마봉에 가다(22020216/22-07)

지난주에는 서해일출을 보러 석문산에 갔었고 이번주는 동해 일출을 보러 강릉 기마봉을 찾았다. 그러나 역시나 운이 없는 사람들은 오메가는 고사하고 수평선 일출도 보지 못하고, 그나마 붉은 해도 구름에 가려져 버려서 보지못하고 백색 해만 보고 돌아 왔다. 밤재쉼터 자리에 주차하면 등로가 보인다. 기마봉에 오르기에 가장 빠른 코스이다. 기마봉 정상, 이곳에서 금진항 방향으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전망데크가 나온다. 전망데크 도착, 옥계항이 보인다. 전망데크가 작아서 텐트 세동 치기에 벅차다. 오늘은 각자 텐트를 준비했다. 저녁식사를 위하여 텐트사이에 소형타프로 바람막이를 만들어서 바람을 피한다. 둘째날 아침, 일출이 별볼일 없이 크크크

서해에서 해돋이를 보러 왜목마을 석문을 가다(20220208/22-06)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있다고 알려진 왜목마을로 갔다. 그런데 일몰은 거대 고압전신주에 가로 막혔다. 일몰 명소는 아니고 일출보기에는 무난한 편이다. 야간에는 바로 옆 당진화력의 소음으로 잠을 조금 방해받았다. 일출도 수평선 구름으로 오메가는 보지 못했다. 왜목마을에 도착했다. 해양경찰 왜목출장소 앞으로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공영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우린 왜목출장소 앞 등로를 5분 걸어서 갔다. 정상에서 바라본 왜목마을 당진화력에서 내뿜는 수증기가 대단하다. 저 수증기 속에는 미세먼지의 주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일몰은 거대 고압 철제 전신주 덕택에 꽝이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조금 준비했다. 나는 청주 친구는 막걸리, 청주를 따뜻하게 데워서 한잔, 다음날 여명이..

백운봉 백패킹(20220202/22-05)

봉우리가 뾰쪽하다고 해서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양평 백운봉에 갔다. 8년전에는 배선배님과 헬기장에서 야영후, 백운봉을 거쳐서 사나사 계곡으로 하산했었다. 그런데 헬기장은 일몰을 가려서 제대로 관망할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운봉으로 직행해서 제대로된 일몰을 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백운봉을 핸폰으로 잡아보았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백운봉이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해서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에는 가지않고 백운봉까지 간다. 전에 은당형님과 왔을때는 이곳에서 물을 보충해서 올라갔다. 헬기장에서 백운봉까지는 1km가 더 남았다. 정상도착, 길이 만만치 않아서 22kg 배낭메고 1시간 50분 걸렸다. 백운봉 뒤로 용문산 정상이보인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이제 밤..

고성 운봉산에서(20220125/22-04)

원래 예상했던 제목은 '눈내린 운봉산에서' 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상의 많던 눈이 영상의 날씨에 다 녹아 없어져 버렸다. 크크크, 게다가 구라청 일기예보를 어리석게도 또 믿고 갔었는데 예보와 달리 오늘 아침 일기가 불순하여 해돋이도 보지 못했고,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울산바위 촬영도 수포로 돌아갔다. 역시나 별볼일로 끝난 산행이었다. 운봉산입구에 도착하여 아이젠 없이 눈길을 오르다보니 미끄러워서 그런지 1시간이나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머리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남긴다. 저 바다 수평선 위로 멋진일출을 기대했으나, 구라청 예보와 달리 날이 흐려서 일출도 꽝 공룡이 멀리 산을 응시하는듯, 운봉산 정상에 오르니 먼저 와있는 다른 산객이 있었다. 날이 흐려서 울산 바위가 또렷이 잡히지 않는다...

아산 고용산(20220117/22-03)

아산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고용산을 눈내리는 1월 17일 올랐다. 고룡사 입구, 내려오는 내내 눈이 내리더니 고룡사 입구에 도착해도 눈이 계속 내린다. 고룡사 모습, 고룡사 바로 왼편 옆으로 등로가 있다. 절반 정도 올라온 지점, 눈이 계속 내린다. 배낭 위에 눈이 소복 쌓였다.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신년들어서 배낭을 전에 사용하던 데날리프로로 바꿨다. 철수때 짐을 막 집어넣어도 통이 넓어서 편리한 이유로 겨울철은 사용하기로 한다. 정상도착, 그래도 눈이 내리더니, 텐트를 치려니까 다행히 눈이 멎었다. 구름 사이로 달님이 얼굴을 비춘다. 그러다가 다시 흐려지고 개스가 차기도 한다. 정상석이 두개, 복장을 갈아입고 한장, 멀리 아산호가 보인다. 동쪽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 서쪽으로는 달이 지려고 한..

제천 두문산(20220111/22-02)

올해 두번째 산행은 제천에 있는 두문산으로 정했다. 청풍호 전망대에서 가까운곳인데. 다불암에서부터 오르면 15분 정도면 오를수있다. 일몰은 헬기장에서 일출은 데크에서 볼수 있다. 주말에는 접근이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라고 한다. 다불사 종무소 앞 빈공간에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편 일몰코스가 더 빠르게 정상에 오른다. 다불사 종무소 이 곳에서 헬기장과 데크(일출 방향)으로 갈라진다. 데크에 도착하면 청풍호와 옥순대교가 보인다. 일몰을 보려고 헬기장으로 향했다. 가장 높은곳이 월악산 영봉이다. 월악산 방향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일몰시각보다 15분 이상 빨리 진다. 여명이 밝아온다. 텐트 밖은 영하 14도, 텐트안은 영하 10도다.

검단산 백패킹(20220103/22-01)

2022년 새해 첫 백패킹은 가까운 검단산으로 정했다. 작년에는 28번의 백패킹을 갔었다. 올해는 몇번이나 가게될까? 10년만에 오르는 검단산이다. 역시나 새해부터 저녁은 구름이 꽉 끼었고, 아침에는 대기가 맑지 못해서 크크크,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핸폰으로 눈을 촬영해 보았다. 현충탑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현충탑부터 정상까지 1시간 35분 걸렸다. 중간 쉼터가 여러번 나오는데, 많이 쉬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이 첫번째 안내판으로부터 2.47km 정상 전망데크가 두개있는데, 일몰을 보려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산객들도 여럿 있고, 아침에도 일찌감치 올라오는 산객들을 감안해서 증명사진만 찍고, 정상에서 유길준묘 방향으로 20M 거리에 있는 작은 헬기장으로 야영지를 변경하여 호젓하..

호평산 관음봉(20211228/21-28)

천마산은 정말 많이 다녔다. 정상도 여러번 갔지만, 야생화 촬영하러 수시로 찾던 산이다. 그러나 천마산 서쪽에 호평산관음봉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 최근에 관음봉을 알게 되어서 그곳을 찾았다. 길은 대체로 편안한데, 천마의 집에서 능선 따라 가도 되고, 수진사를 통해 올라도 되는데 수진사에서 능선까지는 지도에 등로가 표시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진사를 따라 끝까지 오르면 능선에 닿고 좌회전해서 계속 가다보면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 부터는 지도에 표시되어있다. 수진사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이길을 따라서 수진사로 향한다. 수진사, 수진사 위쪽에 엄청 넓은 곳이 공원화 되어있었다. 많은 철쭉과 조각상들도 보인다. 맨 위쪽 이 저류지를 보고 오른편으로 난 등로(소나무 사이 눈내려서 하얀길)를 따라 오르면..

대덕산(20211220/21-27)

김천과 무주 사이에 있는 대덕산을 다녀왔다. 덕유산에서 야영이 안되고 대피소 이용도 어려우니 덕유산에서 가까운 산에서 눈내린 덕유산도 구경하고, 일출도 제대로 보려고 대덕산으로 향했다. 4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덕산재(대덕재)에 도착했고, 거기서 부터 잘못된 정보(네이버 맵 등산 1시간26분/ 하산 1시간, 현지 덕산재 안내도에 하산 1시간 10분)로 시간 계산을 했다가 고생을 하였다. 등산 2시간, 하산 1시간 30분 걸렸다. 나는 네이버 맵을 잘 이용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내가 주로 이용하는 다움맵에 등로 표시가 나오지 않아서 하는수 없이 네이버 맵을 의존했다가 고생만 했다. 아무리 빈배낭이라해도 1시간 만에 하산하기는 어렵고 1시간 30분에 오르기는 조금 벅찰듯하다. 올라가자마자 엄청 거센 바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