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7

공주방문(20210914)

퇴직후 고향인 공주로 내려가서 별채를 짓고 멋지게 폼잡고 사는 친구네를 방문했다. 현역에 있는 친구의 퇴근시간에 함께 출발하여 7시 넘어 도착하였다. 고기를 굽고 마시고 놀고, 실내 천정 모습, 천정이 높고 목재로 마감되어 있었다. 친구가 심어 놓은 수세미를 보았다. 수박을 하나 따서 아침 후식으로 먹었다. 아침후 커피도 한잔, 해장 술도 한잔, 아및 식사후 11ㅅ경 가까운 마곡사로 이동했다.

용인 時宮山에 가다(20210426/21-16)

용인 시궁산에 다녀왔다. 시궁산은 불친이신 윤별님 덕분에 알게된 아주 좋은 산이다. 산행거리도 적당히 짧고(박배낭 메고 1시간 정도), 데크도 넓직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재감시 시스템이 산 정상에 있는데 이것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밤에 귀에 거슬르는 수준이다. 시궁이란 뜻과 유래는 옛날 이곳에 선녀들이 목욕하는 연못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시궁(時宮)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들이 놀은 곳이라해서 이 봉우리가 신선봉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동쪽은 나무로 막혀서 일출은 기대할수 없고 서쪽 일몰은 괜찮을듯한데, 구름이 방해해서 일몰은 보지 못했다. 이곳 출발점은 궁리마트 맞은편이다. 출발후 15분 이내에 첫번째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은 넓고 임도를 따라오면 이곳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다. 이 숲은 손창..

서산 가야산 원효봉에 서다.(20210401/21-12)

서산에도 가야산이 있는데, 이곳을 전에 몇번 다녀왔었고, 정상과 원효봉 사이 헬기장에서도 두번 야영을 한적이 있다. 그러나 원효봉에서 야영을 한적은 한번도 없어서 이번에 원효봉 정상으로 백패킹을 다녀왔다. 원효봉 정상을 50m 남겨둔 지점에 박배낭을 메고 오르기에는 조금 험한 구간이 있다. 만일 백패킹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한다. 가야산을 향해서 서울을 떠나간다. 응봉산 옆을 지나면서 차안에서 한장, 찰칵 가야산 정상 부근에서 가야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한장, 가야산 정상에는 이상하게 '원효봉 중계소' 라는 석비가 있다. 이곳은 KBS와 KT등의 중계기지가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실제 원효봉, 오늘 저곳 원효봉 정상에서 야영할 계획이다. 가야산 정상은 서산히 해미면 산수리, 원효봉은 예..

국망봉에 가다(20210322/21-11)

국망봉에 다녀왔다. 국망봉은 백운산 도마치봉 등과 연결되는 한북정맥에 속하는 산이고,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서 제 3봉이 되는 경기도 산중에는 높은 산이다. 21kg 박배낭 메고 올라가는데 2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수평적 등로는 전구간에서 10분도 안되고, 내리막길도 딱한번 있는데, 채 5분 거리가 안된다. 즉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산행코스이다. 정상 다가가면 길도 조금 험해서 백패킹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런 곳이다. 게다가 지난 토요일 내린 비가 그곳에는 눈으로 변해 내리는 바람에 정상 100m정도 남은 지점부터는 빙판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비왔던 사실을 깜박하는 바람에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해서 고생했다. 특히 하산때 위험했다. 우리는 국망봉 휴양림 정문 통과 후, 장암저수지 오..

춘천 마적산을 가다(20210314/21-10)

이번에 찾은 마적산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불친이신 윤별님이 다녀오신걸 보고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춘천 소양호 주변에 길도 편안하고 전망도 제법 괜찮은 산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친구랑 둘이서 다녀왔다. 마적산 정상에서 부터 목적지로 정한 소양강 전망데크까지 1km 정도면 갈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2.4km를 가야하는 먼곳이었다. 이정도 먼 거리인 줄 알았으면 그냥 마적산 정상에서 머물렀을텐데, 몰라서 다녀오게 되었다. 갈때는 전체 산행 3시간 정도, 돌아올때는 2시간 정도 걸렸다. 게다가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더해지니 역시나 시원한 조망은 꿈이되고 말았다. 윤별님께서는 코스를 종주하시려고 윗샘밭주차장 방향에서 능선 끄트머리부터 산행을 시작하셨는데, 우리는 박배낭을 핑계로 조금이라도 코스를..

삼도봉을 다시 찾다(20210310/21-09)

민주지산의 봉우리 중 삼도봉을 찾아 갔다. 9년 전에 민주지산을 찾았을 때는 도마령 – 각호산 – 1186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황룡사(물한계곡)으로 종주하였었다. 민주지산은 삼도봉부터 각호산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산세가 밋밋해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번은 백패킹으로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상북도 삼도가 서로 맞닿는다는 삼도봉 만을 찾아 보았다. 황룡사 - 물한계곡 - 잣나무숲 삼거리 -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5.2km 정도의 코스다. 황룡사를 지나면 계곡따라서 긴 철망이 흉물스럽게 설치되어 있다. 첫번째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조금 나가면 길..

눈덮인 방장산에서(20210217/21-07)

호남지역에 이틀정도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기다렸다가 방장산에 눈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날이 개는 시간에 맞춰서 방장산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예상이 적중하여 원없이 눈을 밟아보고, 눈꽃도 실컷 구경하고 왔다. 양고살재에 주차후,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 주차장과 대각선 방향으로 등산로가 형성되어있다. 양고살재에소 갈미봉과 문너머재 그리고 벽오병을 거쳐서 억새봉에 다다를수가 있다. 벽오봉 바로 아래가 억새봉이라 불리는 넓은 벌판이다. 초입부터 경사가 제법있다. 갈미봉까지는 계속된 경사로를 올라야한다. 갈미봉에 도착하면 고생끝, 여기서부터는 평탄하면서 약간의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면서 쉽게 벽오봉에 다다를수 있다. 벽오봉이다. 드디어 목적지인 억새봉 평원이다. 넓은 벌판이라 그런지 바람이 분다. 그래서 나무..

가평 신선봉을 가다(20210127/21-05)

가평에 있는 신선봉을 다녀왔다. 물가에 있는 봉우리라서 멋진 뷰를 기대했는데 잡복등이 시야를 가려서 생각만큼 좋은 뷰는 보지 못했다. 코스도 짧은 선촌리나 금룡사 코스를 제쳐두고 가장긴 청심빌리지(송산리) 코스를 택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박배낭을 메고 가기에는 길도 조금 험난하고 가파라서 고생을 조금 했다. 청심빌리지, 제1전망대에서 쉬어간다. 경사는 다 끝난줄 착각했는데,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험해지기 시작했다. 제2전망대에서 다시 쉬어간다. 정상도착, 정상석이 두개있다. 금용사 코스가 가장 짧다. 정상에 대형 돌(석재) 장기판을 가져다 놓았다. 신선들의 장기판인듯하다. 데크 중간에 의자와 나무가 있고 한쪽이 커서 쉘터 설치가 간신히 가능했다. 아침에 하산하면서 제1전망대에서

바람속의 소백산을 가다(20210112/21-3)

눈내린 소백산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일직 올라가야 상고대를 볼 확률이 높으므로 전날 단양에 내려갔다. 단양강가에 무료야영지가 있으나 이번에는 따뜻하게 자고 아침에 신속 기동하기 위하여서 여관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1박하고 05시에 기상하여 6시 40분경 산행을 시작하였다. 눈도 별로 없고 기상도 좋지 않았고 정상부근에서 바람속에 카메라를 조정하다가 흑백모드로 된지도 몰라서 사진 대부분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어쩌면 칼라였을지라도 흑백에 가까운 사진 밖에 될수 없는 기상 조건이었다. 저녁에 단양시장을 찾아보았다. 시장 안 풍경이 썰렁하다. 시장 통로에 친구와 나 외는 행인이 없다. 순대집에서 저녁겸 반주를 한잔 하였다. 국립공원 탐방로 안내에서 캡춰- 천동계곡탐방로 6시40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6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