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7

화성 천등산(20211213/21-26)

이번에는 화성에 있는 작고 낮지만 시야가 확 터져있는 천등산에 다녀왔다. 그러나 일몰은 우측 나무들이 방해하고, 일출은 구름이 훼방놓아서 그냥 그렇게 편히 쉬다가 내려왔다. 산행 시간도 20분 정도로 아주 짧다. 야산이지만 등산 지도도 없어서 그냥 그렸다. 천등교회에 주차하고 포도농장(비닐하우스)를 지나서 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된다. 천등교회, 우리는 교회앞 주차장에 주차했더니 교회에서 안내문을 차에 꽃아두었다. 교회 뒤에 주차하라고, 맨 아래에 게시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 강같이 보이는 물이 시화호다. 정상석은 없고 이 안내판이 전부, 해가 지고 있다. 그러나 우측 나무들이 방해를 한다. 그래도 올릴 사진이 없으니 그냥 싣는다. 오전에 마트를 들려서 방어회를 준비해 갔다. 이것이 교회에서 준..

강화 길상산(20211207/21-25)

강화도 길상산에 다녀왔다. 그런데 정싱데크가 너무 작아서 240x240 쉘터 하나를 제대로 칠수 없었고, 치마바위 지나는 부분에서는 2분 정도 알바를 했다. 나무에 비닐끈이 붙어있었는데 그게 길표시 였다. 일출은 이뻤으나 잡목에 가려서 찍지는 못했다. 가천대 캠퍼스를 기점으로 해도 되고, KT&G 강화수련원을 들머리로 해도 된다. 사진 왼편에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이 갈림길까지 45분, 정상까지 총 1시간 걸렸다. 하산때는 40분 걸렸다. 마니산 넘어서 해가 지고 있다. 데크가 작아서 온전히 쉘터를 칠수는 없었다. 경치사진이 별로라서 음식사진 올려본다. 친구가 광어회와 부대찌게를 준비해 왔다. 그런데 와사비가 ... 별은 많이 보였으나 전경으로 삼을 포인트가 없어서 생략하였다.

화성 태행산에서(20211115/21-24)

태행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 있다고 해서 다시 화성을 찾았다. 태행산은 근교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낮은 산이라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정상데크에 오르니 네명의 여성백패커들이 이미 지라잡고 있다가, 우리가 도착하니 자리를 조금 양보해 주어서 맞은편에 우리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그 후 젊은 한쌍의 백패커들도 왔었는데 자리가 비좁아서 조금 바라보더니, 어디론가 내려갔다. 어찌되었든 서로 조심하면서 정상에 텐트가 여섯동 옹기종기 설치되어 텐트 전시장 같았다. 산들레 캠프 앞 삼거리에 도착하여 차량을 길가에 주차시켰다. 등산로 방향으로 50m정도 걸으면 이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 뒤로 등로가 있다. 우리는 1코스를 택했는데, 40분 정도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양구 국토정중앙면 봉화산(20211114/21-23)

한반도 중앙에 해당된다고 해서 국토정중앙면이다. 이곳에 있는 봉화산을 찾아갔다. 이곳에는 싣지않았으나, 주능선에 오르면 평일에는 사격훈련때문에 주말에만 산행을 하라는 부대경고장이 있다. 그 경고팻말에는 지금은 지구상에서 사라진 막강 2사단 사단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등산거리 2.5km, 등산시간 1시간 10분 정도, 수림펜션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구암삼거리까지는 길이 매우 좋은 편이다. 구암삼거리, 능선에 올라섰다. 그러나 고생은 사실상 지금부터다. 내려올때도 낙엽과 젖은 땅으로 여기까지는 살살 내려왔다. 정상석이 보이지않는다. 대신 봉수대가 우리를 맞는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밤이 지나가고, 여명이 밝아 온다.

강화 국수산에서(20211111/21-22)

강화 국수산에 다녀왔다. 30분 정도 거리에 비교적 완만하고 편안한 등로이나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탓에 낙엽이 무성히 쌓여서 하산할때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쉘터 안으로까지 바람이 들어와서 식사때 조금 고전했다. 일몰은 석모도와 검은구름에 가려서 땡땡땡, 일출은 나무에 가려서 또 땡 흐흐흐 관상수도회를 치고 찾아가면 된다. 수도회 앞에 도착했다. 이곳 주변 대부분 수도회 땅으로 추정,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편 담장을 끼고 오르면 국수산 정상으로 갈수 있다. 멀리 교동대교와 교동도가 보인다. 석모도 위로 일몰이 진다. 그러나 먹구름 속으로 요사진은 핸폰으로 찍었더니 픽셀이 뭉개지는것 같은 느낌이다. 내 핸폰이 조금 후져서 그렇다. 여명이 밝아왔다. 해는 왼편 나무에 가려서 볼수 ..

화성 해운산에서(20211102/21-21)

멋진 일몰을 기대하면 찾아간 해운산, 그러나 전망대 앞 잡목들이 훼방을 놓으시고, 수평선 근처 먹구름이 방해를 해서 일몰은 그저 그렇게, 산이 150m 도 안되고 산행시간도 20분이 채 안되는 곳이라서 저녁때 동네 분들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오는 동네 뒷산이었다. 해운초등교를 일단 찾아가서 그곳에서 200m 정도 더 가면 이 안내판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길은 오른편, 왼편으로 가면 돌아서 간다. 정상석이 없다. 데크는 넓다. 바닷가 근처 구조물은 온실이다.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혀놓았다. 그리고 햇님은 먹구름 속으로 쏙, 친구가 다양하게 술을 가져왔다. 막걸리 두병 소주, 맥주 등

유명산 억새(20211021?21-20)

20년 3월에 유명산을 찾았었다. 그때 본 억새밭을 보고서 가을에 한번 다시 찾으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억새가 한창인 유명산을 이번에 다시 찾았다. 지난번은 설매재에서 올랐는데, 이번에는 반대편 청산펜션 방향을 이용하였다. 그런데 아뿔사!!!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등로였다. 시작부터 화살표식이 없더니 중간에 세개 정도 나왔으나, 설매제쪽 큰길과는 다르게, 이곳은 거의 원시림 같았고, 찾는이도 별로 없어서 길이 자주 사라졌다. 즉, 올라갈때는 초입에, 내려올때는 세번이나 길을 잃어서 알바를 심하게 했다. 고생고생하여 정상에 오를때는 20kg 박배낭 메고 2시간 10분 걸렸고, 하산때는 1시간 40분 걸렸다. 대부산과 갈라지는 삼거리 부터는 활공장 덕분에 차도로 편하게 갈수있다. 들머리부터 삼거리까지 ..

석모도 상주산에서(20211011/21-19)

석모도 상주산을 찾았다. 거리가 비교적 짧은 산이라서 만만하게 보고 산행을 시작했다가 박배낭 메고 35분 걸렸다. 안내판까지는 길이 완전 들길 같이 넓고, 경사는 있어도 평탄했으나,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돌길이 10m 정도 되는 구간이 8군데 정도 나왔다. 일반 산행이면 전혀 문제가 없겠으나, 박배낭 메고 가다보니 조금 힘들었다. 길은 외줄기, 아주 평탄하고 넓은 길이 1/3 정도 지속된다. 요 표식을 지나면 돌길이 자주 나온다. 8곳 정도 이런 길이 나온다. 석모도 들판 정상을 조금 지나서 텐트 자리 2동 정도 설치가 가능한 지형이 있다. 석모대교가 보인다. 해가 서쪽 하늘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노을을 담으려고 기다리는 커플산객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텐트 구축 완료 조명이 약했는지 핸폰으로 찍은 ..

옥천 둔주봉(20211004/21-18)

옥천 둔주봉에 다녀왔다. 그런데 조금 실망이다. 한반도 지형은 반대모양이고, 운해를 보려던 소망조차도 개스(안개)가 가려버려서 제대로 못보고, 안개로 텐트도 제대로 못말리고 철수했다. 길은 아주 넓고 평편하고 코스도 비교적 짧으니 그마마 위안을 삼았다. 안남면 사무소에서 1km, 등상로 입구부터 전망대까지 800m, 실제로 800m만 걸으면 전망대에 도달하고, 거기서 800m를 다시가면 정상이나, 공사로 전망대 이상은 가지 못한다. 등산로입구에 화장실도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20-25분이면 전망대 도착, 그러나 한반도 지형이 뒤집혀있는꼴. 그래서 대형 볼록 거울이 설치되어있다. 거을 앞에서 사진 찍으라고, 등산로는 아주 편하다. 말걸리는 친구거, 데크가 여러단에 크기도 넓다. 우린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건달산에서(20210927/21-17)

지난 4월 이후로 5개월간 산에 간적이 없었다. 더워서 가기가 싫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해서 친구랑 오랜 만에 백패킹을 다녀왔다. 행선지는 나같은 백수건달에게 어울릴것 같은 건달산이다. 화성에 있고 낮은 산이지만 산은 역시나 산이라서 그런지 오랜 만이라서 그런지 힘이 아주 약간 들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첫산행부터 우중산행이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나 정상 거의 다가서부터 내리던 비는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며 하산할 때까지 내렸다. 안내판 등산지도를 보고 등산하기 어려워서 내가 등로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들머리부터 아래 표지가 나올때까지는 아무 표식이 없어서 무조건 큰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다행히 아래 표식을 만났다. 비가 조금씩이지만 게속 내려서 양쪽에 텐트를 치고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