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옥천 둔주봉(20211004/21-18)

고산회장(daebup) 2021. 10. 5. 17:14

옥천 둔주봉에 다녀왔다. 그런데 조금 실망이다. 한반도 지형은 반대모양이고, 운해를 보려던 소망조차도 개스(안개)가 가려버려서 제대로 못보고, 안개로 텐트도 제대로 못말리고 철수했다. 길은 아주 넓고 평편하고 코스도 비교적 짧으니 그마마 위안을 삼았다. 안남면 사무소에서 1km, 등상로 입구부터 전망대까지 800m, 실제로 800m만 걸으면 전망대에 도달하고, 거기서 800m를 다시가면 정상이나, 공사로 전망대 이상은 가지 못한다.

 

등산로입구에 화장실도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20-25분이면 전망대 도착, 그러나 한반도 지형이 뒤집혀있는꼴.

그래서 대형 볼록 거울이 설치되어있다. 거을 앞에서 사진 찍으라고,

등산로는 아주 편하다.

말걸리는 친구거,

데크가 여러단에 크기도 넓다. 우린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친구가 산에서 수제 베이컨으로 양식당 분위를 내고있다.

사마귀가 보이길래 한장,

저녁노을로 이걸로 땡,

아침에는 개스가 심해서 밀림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구름이 좀더 내려가주길 기대했는데 안개가 다시들어오면서 이것마저 땡,

안개가 심해서 텐트를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그냥 철수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