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삼각산 10

북한산의 늦가을(20201109/20-38)

늦가을이라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초겨울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미 낙엽이 떨어져서 수북히 쌓였고, 가을 가뭄으로 단풍잎은 말라서 쪼그라 들어있었다. 물론 계곡 물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일교차가 심해서 단풍이 고울거라는 어느 기관의 예상과 달리 가을 가뭄으로 단풍은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한채 쪼그라들어 버렸다. 올가을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북한산을 한번쯤 다녀와야 할것 같아서 혼자서 정릉 보국문 대성문 영취사 코스를 걸어보았다. 매일 찍어도 똑 같은 사진이다. 그래도 왔으니 한장,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그래서 삼각산이라고도 부른다. 우측 보현봉에서 좌측 남산타워까지 함께 담아본다. 지상에서 산을 바라볼 때는 대기가 맑아 보이더니, 막상 산에 올라와서 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미세먼지로 뿌옅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