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3

가리산 휴양림에서(20201204)

짝꿍이 올해 환갑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어디 가족여행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자연휴양림 산막(통나무집)을 예약했는데, 대전에 사는 아들아이는 기관에서 거주지역 이동제한을 권고하여, 합류하지 못하고 딸아이와 셋이서 다녀왔다. 이곳 가리산자연휴양림도 야영장과 단체로 머무는 휴양관은 이용 금지 되었고, 가족단위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산막만 오픈되어있는 실정이다. 뻐꾸기 둥지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숯불을 붙이고, 고기를 굽고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산책을 마치고 귀가, 그것으로 조촐하게 짝꿍의 회갑축하 행사는 끝. 이곳에도 강우 레이더 기지가 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에, 이렇게 조촐하게 환갑을 맞은 생일을 보낸다.

축융봉의 일몰과 일출(20201124/20-39)

지난 9월말에 청량산을 다녀가면서 청량산 안에서는 청량산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볼수 없었다. 그래서 축융봉에 올라야만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아서 이번에 시간을 내서 축융봉에서 1박 2일을 하면서 청량산의 모습을 관람해보기로 하였다. 축융봉의 산행은 이곳 산성입구에서 시작한다. 밀성대는 산성길 도중에 있으나, 안내판은 입구에 있다. 고려시대에 홍건적이 처들어 오자 이곳으로 공민왕이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산성 안에 공민왕 사당이 있다. 오늘은 산성입구에서 산성길을 따라서 오르다가 축융봉에서 500m 아래 지점에 있는 전망데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하산후, 청량사를 거쳐서 하늘다리 그리고 일행들은 장인봉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산성입구에서 300m 지점에 갈림길이 나온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

평창 1박2일(20201112)

평창에서 행사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시간을 내어서 주변 명소 몇곳을 방문해 보았다. 이효석 문학관 아마도 봄에 왔었으면 저 벌판에 메밀꽃이 피어있었으리라 대관령 양떼목장 방문 푸른 풀이 돋아있는 초지가 없어서 양들을 모두 가둬두었다고 한다. 평창 보타닉가든, 정원을 감상하고 차를 먹을수 있는 곳인데,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았다. 13일 아침, 태기산 무이쉼터에 도착했다. 차로 태기산을 오르려 했으나,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어서 포기하고 하산,

또 다시 가리왕산에 가다(20201027/20-37)

가리왕산에 세번째 산행이다. 이번에는 발심사 입구에서 마항치 사거리를 거쳐서 정상에 가기로 하였다. 가리왕산은 이미 겨울채비에 들어가서 단풍은 고사하고 나뭇잎들도 거의 붙어있지 않았다. 게다가 일기도 불순하여 저녁에는 미세먼지 같은 뿌연 대기로, 아침에는 심한 안개로 말미암아 운해는 고사하고 일몰도 일출도 보지 못하고 하산하였다. 발심사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리왕산은 11월부터 입산통제되기 때문에 서둘러서 10월에 산행에 나섰다. 30분 정도 걸려서 마항치 사거리에 도착했다. 이제 계단을 올라서 능선길로 두시간 정도 더 가야한다. 산삼보호를 위하여 개인이 함부로 산삼을 캐거나 출입 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경계비이다. 마항치 삼거리에 도착하니 나무 뒤로 가리왕산 정상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

조비산의 하룻밤(20201023/20-36)

실로 오랜만에 백패킹에 나섰다. 4월 20일경 왕방산에 다녀온 후로는 간적이 없다. 그래서 코스는 짧고 전망은 좋은 곳으로 용인 조비산을 택했다. 조비산은 최근 블친님이신 윤별님이 다녀오시면서 코스를 자세하게 설명해 놓으셔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코스가 짧기는 하나 박배낭을 메고 오르기에는 등로가 험해서 주의해야하겠다. 친구의 쉘터 옆으로 해가 지고 있다. 윤별님은 다섯 봉우리를 완주 하셨는데, 우린 박배낭을 핑계로 조비산만 오르기로 하였다. 조천사다. 대웅전 오른편으로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정상에 도착하여 증명 사진을 남긴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24일 새벽, 해뜨기 전에 나가보니 아직 달과 별이 떠있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어젯밤에 세팀 다섯명이 정상에서 같이 지냈다. 친구의 쉘터 ..

2박3일 영양 방문

코로나사태로 집에만 있자니 답답했었다. 그러나 백수주제에 유료 야영장을 가기에는 문제가 있고, 무료 야영장들은 다 폐쇄되어 있고... 그러던 차에, 후배가 환경조사를 영양으로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가서 일도 도와주고 바람도 쐴겸 영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 들렸었는데, 편의점 입구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손소독과 방명록 작성, 편의점 내에 동선 확보 등.... 영양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하였다. 강가에 내려가서 장비를 설치하고 숙소로 항했다. 7시 조금 지나서 식당에 도착하니 웬만한 곳은 문을 닫았거나, 재료가 없어서 장사를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첫날 저녁은 차돌백이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였다. 음식이 나오면 먹기전에 촬영했어야 하는데..

고성여행 둘째날- 송지호, 건봉사, 진부령

고성여행 둘째날 새벽에 운봉산에서 해맞이를 하기로 하였으나 일행들의 협조가 원만하지 낭ㅎ아서 포기하고, 아침 식사 후 송지호와 건봉사를 들렸다가, 진부령, 용대리를 거쳐서 귀가하였다. 송지호의 짝퉁 고니들이 우리를 반긴다. 건봉사를 향했다. 건봉사는 고찰답게 멋진 일품송들이 즐비하다. 1년등 중에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의 연등도 달려있었다. 첫날 회가 부족하였는지, 오는길에 거진항에 들려서 회를 떠서 싣고오다가 시원한 진부령 아래 계곡에서 맛있는 회맛을 감상해 보았다. 꼬불 꼬불 진부령길, 진부령에서 용대리를 거쳐서 원통, 인제, 그리고 홍천으로 해서 귀가하였다.

고성으로 여행을 떠나다(20200824)

오랜만에 배낭을 메보았다. 그러나 배낭을 메고 산을 간것이 아니라, 고성여행 단체출발지인 덕소까지만 메고가면 그뿐이었다. 퇴직하신 선배님들과 현직 1명, 총 5명이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두달간의 지루한 장마 덕분에 집에만 있다가, 장마가 사라지자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 고성여행 1일차 덕소에서 출발하여 장사항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인 오션투유리조트에 짐을풀고, 옵바위, 천학정, 능파대를 둘러보고 숙소에서 저녁에 바비큐로 한잔하고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장사항에서 회로 점심을 먹었다. 회가 별로라서 음식점은 추천하지 않는다. 옵바위 방문 천학정 방문 능파대, 능파대 갯바위에서 남녀가 낚시를 하고있다. 숙소 바비큐 장에서 즐거운 저녁을, 첫날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