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주금산에서(20210105/21-2)

고산회장(daebup) 2021. 1. 6. 17:10

올해 첫 백패킹은 주금산으로 떠났습니다. 주금산을 간적은 있지만 야영은 처음입니다. 소한을 맞이하여 영하 18도 이하의 날씨에서 잘지내고 돌아왔습니다.

 

주금산의 산행코스는 서울에서 바라볼 때, 왼편인 베어스타운 방향에서도 오를수 있고, 오른편은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몽골문화원(A),  그리고 수동고개(B) 와 상동리(C) 코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제일 짧게 걸리는 수동고개 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참고로 상동리(C)코스가 거리는 가장 짧으나, 경사가 급해서 시간은 오히려 수동고개 코스 보다 더 걸립니다.

수동고개에 도착하면 왼편은 주금산, 오른편은 서리산으로 오를수 있습니다. 수동고개 정상에 주차 공간이 여유있습니다.

수동고개에서 반대편으로 오르면 서리산으로 향합니다.

몽골문화원에서 이 삼거리로 오르면 수동고개(불기고개)보다 2 km 정도 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상은 가지 않고 헬기장으로 가기 위해서 좌회전합니다.

텐트 설치를 끝내고 나니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이 얇게 내렸고, 땅도 언 상태라서 주변에 있는 돌과 블록을 주워와서 고리달린 고무줄(다이소에서 구입한 자전거 용)로 고정하였습니다.

저녁을 먹는다. 친구가 난로 대신에 알콜버너를 준비했습니다.

선그라스가 아니라 변색렌즈가 아직도 검게 변해 있습니다. 저녁은 자외선 파장이 길어서 변색이 더 잘되는것 같습니다.

아침 6시 30분경에 수동면 온도가 영하 18도입니다. 고도가 100 m 올라갈수록 평균적 0.6도 정도 내려가므로 아마도 우리가 있는곳(헬기장 고도 800m)은 영하 20도이하는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친구가 디지털 온도계를 가져왔는데, Low로 표시되었습니다.

아침은 해장라면과 계란후라이로 간단히 해결합니다.

산들이 층층히 겹겹히 달리는 배경으로 눈쌓인 헬기장에 텐트가 아직 한동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으로 주금산 산행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