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축융봉의 일몰과 일출(20201124/20-39)

고산회장(daebup) 2020. 11. 24. 22:10

지난 9월말에 청량산을 다녀가면서 청량산 안에서는 청량산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볼수 없었다. 그래서 축융봉에 올라야만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아서 이번에 시간을 내서 축융봉에서 1박 2일을 하면서 청량산의 모습을 관람해보기로 하였다.

 

축융봉의 산행은 이곳 산성입구에서 시작한다.

밀성대는 산성길 도중에 있으나, 안내판은 입구에 있다.

고려시대에 홍건적이 처들어 오자 이곳으로 공민왕이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산성 안에 공민왕 사당이 있다.

오늘은 산성입구에서 산성길을 따라서 오르다가 축융봉에서 500m 아래 지점에 있는 전망데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하산후, 청량사를 거쳐서 하늘다리 그리고 일행들은 장인봉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산성입구에서 300m 지점에 갈림길이 나온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면 산성길이다.

친구가 새로산 배낭을 메고 산성위로 난 계단길을 오르고 있다. 올해는 MR배낭이 필리핀산이고, 미국산이고 전혀수입되지 않아서 시장에 MR배낭은 찾아 볼수가 없다. MR배낭을 사려던 친구는 하는수 없이 국산 summit배낭 100L를 구임했는다. 전에는 솔직히 국산 대형배낭이 별로였었는데, 지금은 국산 배낭이 월등히 좋아진 것을 알수 있었다. 전체적인 모습은 그레고리를 닮은듯하다.

올라오다 쉬는 지점에 밀성대 갈림길이 나온다.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밀성대이다.

한시간 정도 걸려서 데크에 도착했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자태가 멋지다.

산중에 보이는 건물들이 청량사의 모습이다.

선배가 청량산을 좋아하는데, 오랜 만에 방문한 탓에 청량산의 모습을 담기 분주한 ... 자세히 보면 왼쪽 두번째 봉우리와 세번째 봉우리 사이로 하늘다리도 보인다.

텐트를 완성하고 일몰시간에 맞춰서 축융봉을 찾았다.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몰에 붉게 물든 청량산이 멋있다.

이번에는 왼편에 물을 살짝넣고 다시 한장,

일몰 감상을 마치고 다시 데크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다.

어묵을 이용한 엉터리 부대찌게도 만들어 보았다.

다음날 아침,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일출을 즐기려고 다시 축융봉을 찾았다. 그러나 구름이 짙어서 일출은 그냥 그랬다. 그런데  전체 모습은 산수화 같이 묘한 색채를 연출하였다.

일출감상후, 해장라면을 먹고 하산완료, 배낭만 놓고 한장, 오를때는 산성길을 따라서 갔고, 내려올때는 임도를 따라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