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203

도롱이 연못으로 2023년 첫백패킹을 가다(20230102)

만항제에서 도롱이 연못으로 연결되는 운탄고도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도롱이연못으로 계묘년 첫 백패킹을 다녀왔다. 도롱이 연못은 탄광갱도가 지반침하로 붕괴되면서 발생된 연못으로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에 사는 도룡뇽에게 남편의 무사귀가를 빌었다는 것에 유래하여 도롱이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정선 보성사 위 삼거리 광장에 주차한후 1.5 km 언덕길을 걸어서 도착하였다. 별 경치는 없지만 겨울도 오고 하였으니 눈밭에서 자보려고 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롱이 연못을 찾았었다. 보성사 위 삼거리 공터에 도착, 도롱이 연못까지 1.5 km, 눈은 제법 쌓여 있었다. 도롱이 연못 도착, 연못이 얼고 얼음 위에 눈이 쌓였다. 수목사이로 해가 지고 있다. 텐트설치 완료, 겨울이라 많이 껴입었다. 그리고 한잔,

무의도 세렝게티라고 불리는곳(20220907)

젊은 백패커들 사이에서 무의도의 세렝티라고 불리는곳이 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초원과는 거리가 멀다. 단지 조금 황량함이 닮았을 뿐이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가까운 곳의 해안가 일부에서 돌을 캐낸자리를 엉성하게 복원해 놓아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보다. 광명항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해안가를 따라서 생긴 등산로를 따라간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야영장소에 도착했다. 주말에는 야영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야영자리는 많은데 사람들이 몰리면 볼일보기가 어려울듯하다. 일몰이 깨끗하기는하는데 밋밋하다. 해가지자 바로 달이 보인다. 평일인데 텐트 다섯동이 설치되었다. 조금 서둘러서 이동했으면 해돋이를 제대로 볼수 있었을텐데 안보이는 줄 알고 주저하다가 놓쳤다.

음성 함박산(20220606/22-21)

올해 산행 21번째, 백패킹은 20번째 산행은 음성에 있는 함박산으로 다녀왔다. 함박산 아래 맹동저수지가 있고, 서쪽 벌판에는 진천군 시가지가 있는곳이다. 쌍정리 54-3, 주민쉼터에 주차가 가능하고 주민쉼터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주민쉼터에 동네 사람들이 전부 모여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직한 정자가 있었다. 들머리에서 10분 정도는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야 경사가 완만하고 넓직한 산길이 나온다. 쉼터에서 40분 정도를 걸으면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 넓은 벌판은 음성군이 아니라 진천군이다. 맹동저수지, 오늘은 hybrid, 이너텐트에 플라이 대신 타프를 설치했다. 늦은 시간까지 정상 그리고 정자에 사람들이 올라왔는데, 다행히 타프가 가려줘서 흐흐흐, 햇님이 서쪽 하늘로... 그리고 지평선 너머로, 마무..

가평 옥녀봉(20220601/22-20)

왜이리 더운가? 6월 첫날 매우 더우니 가을까지 백패킹을 중단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가평읍 승안리 412-2, 이주소로 가면 옥녀봉 이정표가 보인다. 옥녀봉 이정표는 연인산 도립공원 표지석 바로 뒤에 있다. 1시간 정도 걸어서 옥녀봉에 도달했다. 일몰은 이게 전부다. 이 이후로 산에 가려서 땡이다. 가평읍내 모습 야영준비를 끝내고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친구가 85,000원 주고 텐트를 새로 샀다. 그런데 아주 완벽에 가까운 텐트구조다. 무게가 2.6kg으로 약간 무거운게 흠이다. 그래도 좋다. 전실도 넉넉하고... 아침이 오는 모습, 잡목이 보이지않는 겨울에 와야 제대로된 일출을 볼것 같다. 그러나, 이슬도 없고, 당의 습기도 없고 헬기장 바닥도 평평하고, 잠자기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

파주 보현산(20220524/22-19)

파주에 있는 낮은산, 보현산에 다녀왔다. 요즘 기름값도 비싸고 무척 더워서 가깝고도 산행거리도 짧은(22분) 산을 택했다. 보현산은 민요전수원과 덕주골에서 산행들머리가 있는데 덕주골로 간다는 것이 잘못해서 금산리 민요전수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하다보니 보현사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곳 비구니께서 야영불가라고 야영을 하면 신고하겠다는등 협박성 발언을 하여서, 정상 5분거리에서 도로 내려와서 차를 타고 덕주골로 다시 이동하였고, 덕주골에서 다시 산행을 해서 전망데크에서 편안히 야영을 하고 왔다. 데크나 산 주변 어디에도 야영불가라는 표시는 없었고, 많은 산객들이 야영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왜? 그 비구니께서는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임진강이 보이는 전망이나, 전망대가 낮아서 좀더 시원하게 볼..

월류봉(20220517/22-18)

달이 머문다는 월류정과 월류봉에 다녀왔다. 월류봉 정상데크가 작아서 가까스로 텐트 두동을 설치했다. 어지보면 둘이 조금 큰텐트를 한동 넉넉히 치고 지내는 것이 좋을법도 하다. 기대하고 갔던 운무는 보지 못하고 일몰과 일출은 보고 왔고, 새벽에 한반도지형을 배경삼아 별을 찍으려 했더니 아뿔사 보름달이 훤이 비추고 있었다. 이곳도 한반도 지형이 있는 곳이다. 산행은 에넥스 방향에서 오르면 거리도 짧고, 등로도 비교적 편안한데, 우리는 월류정과 월류봉을 본후 산행 하여다보니 조금 가파른 길을 택할수 밖에 없었다. 징검다리를 건너자마자 급경사가 시작된다. 데크가 너무 좁아 아쉬웠다. 이곳도 한반도 지형이다. 아침이 오고 있다. 아직 보름달이 보인다. 아침에는 반영도 있어서 좋았는데, 렌즈를 24-70 한개만 가..

철원 금학산(20220504/22-17)

철원 금학산을 다녀왔다. 이곳은 강원도이다. 그런데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로 옆 고대산은 경기도다. 고대산은 여러번 갔었는데, 금학산은 초행이다. 높이도 100m 정도 더 높다. 이곳은 약간 높은편이고 강원도 북쪽이라 그런지 정상 부근에 진달래가 생생하게 피어있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 있는 곳인데, 별다른 특징은 없는듯하다. 등산로 입구에서 누렇고 커다란 구렁이를 보았다.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초입에 멋진 카페도 있었다. 우린 철원여고 좌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A코스를 통해서 비상도로, 매바위를 거쳐서 정상에 올랐다. 일반산행은 2시간이면 충분하나, 우린 박배낭을 메고 가느라 2시간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지도상에서 헬기장과 정상이 많이 떨어져있는것 같이 표시 되어 있으나, 바로 옆이다..

강화 마니산 숨은 박지(20220426/22-16)

마니산에 숨은 박지가 있다. 능선상 바위와 바위 사이에 설치된 데크인데, 이곳을 한달전 일요일에도 갔었으나, 여러사람이 먼저 선점한 바람에 고려산으로 갔었던 곳이었다. 이번에는 평일날 비교적 이른시간이라고 생각되는 3시반에 산행을 시작하여 4시쯤 박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텐트는 두동 설치가 가능하나, 넉넉하게 사용하려고 타프로 지붕만 마련했는데, 우리 도착 30분 쯤지나서 한분이 도착했고 한시간 지나서 통영에서 오신 산꾼이 도착하여 숨은 박지 근처에서 넷이 하룻밤을 지냈다 이쯤되면 숨은 박지가 아니라 유명 박지인듯하다. 박지에 도착하여 타프로 지붕을 만들고 휴식, 바위와 바위 사이에 설치된, 이제는 유명박지? 통영에서 혼자 오신 젊은 산꾼은 바위 위에 1인용 텐트를 쳤고, 청라에서 오신 산객은 우리 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