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의 봉우리 중 삼도봉을 찾아 갔다. 9년 전에 민주지산을 찾았을 때는 도마령 – 각호산 – 1186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황룡사(물한계곡)으로 종주하였었다.
민주지산은 삼도봉부터 각호산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산세가 밋밋해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번은 백패킹으로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상북도 삼도가 서로 맞닿는다는 삼도봉 만을 찾아 보았다.
황룡사 - 물한계곡 - 잣나무숲 삼거리 -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5.2km 정도의 코스다.
황룡사를 지나면 계곡따라서 긴 철망이 흉물스럽게 설치되어 있다.
첫번째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조금 나가면 길이 아주 좋은 잣나무 숲길도 나온다.
물도 건넌다.
홍수를 대비한 목교다.
이 삼거리를 지나면 800m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 전후로 1km이상이 눈녹아 질퍽해진 진흙길이라서 힘이 빠진다. 4월이면 괜찮아지겠지만, 내려올때는 영하 2도의 기온 덕분에 땅이 얼어서 손쉽게 내려왔다.
삼도봉 정상 도착,
해가 길어지고, 온도가 영상이라서 이번 산행부터는 여유가 넘친다.
해가 산을 넘어간다.
별을 담아 보았다.
다음날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서 해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못된 인간들의 흔적,
머물던 자리 완전 정리 완료
황룡사 도착, 올라갈때는 진창길 덕분에 2시간 20분, 내려올때는 다행히 길이 얼어서 1시간 30분 걸렸다.
대한민국 곳곳에 설치된 저효율 흉물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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