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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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에서(20223027/22-12)

강화도내 다른 박지를 가려다가 하산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이미 박지가 만원이라고 한다. 하는수 없이 1시간을 이동하여 고려산 데크로 향했다. 고려산 진달래는 아직 꽃이 피지않았다. 멋진일몰이 있었는데 늦게 도착하여 부랴부랴 텐트를 치다. 일몰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고려산 적석사에 도착하여 주차후 산행을 서두른다. 10분 정도 올라오면 능선에 도달한다. 벌써 해가 기우는듯하다. 50분 정도 걸려서 고려산 전망데크에 도착했다. 멋진 일몰이다. 그런데 갑작기 대처하다보니 ... 너무 늦었고, 사진도 흔들리고, 아침이다. 고려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한장, 하산을하다가 어제 시간이 늦어서 들르지 못한 낙조대를 찾았다. 정상을 한번 바라다 본다. 적석사에 돌아왔다. 하필 사진 찍는 시간에 스님이 짐을 내린다고 차를..

강화 혈구산 노숙(20220322/22-11)

서울에서 강화 고비고개를 갈때 고비고개 정상에서 왼편은 혈구산, 오른편은 고려산으로 갈라진다. 왜 야영이 아니고 노숙이냐 하면 이번 혈구산 정상 박지는 텐트 1동 자리 밖에 안된다고 알려져서, 텐트를 포기하고, 타프로 천막을 쳐서 둘이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노숙 결과 야영지에 돌을 쌓아서 야영지를 조금 넓혀놓아서 1-2인용 텐트 2동 설치가 가까스로 가능할 정도가 되었으나, 혈구산에서 바람이 제일 심한곳이라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정상갈 때 100m 전방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 그곳은 바람도 없고 평탄하니 차라리 그곳에 야영을 하고 일출때만 정상에 다녀오는 편이 훨씬 나으리라 판단된다. 일몰은 괜찮을뻔 하다가 구름때문에 별볼일 없게 되었고, 일출은 흐린날씨가 예보되어 기대도 하지 않았다. ..

춘천 삼악산(20220316/22-10)

지난 주는 산불 때문에 한주 쉬었다. 산불 진화 현장에 가서 도와주지 못할 망정 산에 돌아다닌마는 것이 죄스러워서 ... 이번에는 춘천 삼악산을 다녀왔다. 이번까지 다섯번 갔는데 야영은 처음이다. 서쪽에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동쪽ㅇ로 갔는데, 애매하게 경기도와 강원도 중간에 가까운 지점이라 그런지 여기까지 미세먼지가 쫒아온듯했다. 등선폭포 근처 초입과 정상근처를 제외하고, 중간 산행길은 평탄하고 아주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300이상 돌계단도 나온다. 내려올때 지겨웠다. 대기가 맑지 못하다. 결국 야경도 맑지못하고 흐리다. 안개까지 곁들여서 태양은 잘보이지만... 등선폭포,

Bye, swan(20220307)

올해 마지막으로 백조를 보러 양수리 가정천을 다시 찾았다. 예상대로 많은 백조가 이미 가정천을 떠났고 1/3 정도 남았을까? 몇마리 남지 않은듯했다. 아마도 내일 정도면 다 떠날것 같고, 얼음도 거의 녹아서 가정천 어부의 모터보트가 운전을 개시하면 어차피 백조는 다 떠날것이다. 오늘은 불행하게도 힘찬 비상은 구경할수 없었으나, 다행스럽게도 다른 곳에서 날라와서 내려앉는 몇팀의 비행을 관찰할수 있었다. 어디선가 오리들도 날아오고, 백조도 날아온다., 오늘은 비상이 아니라 하강 장면을 담아본다. 혹고니와 가마우지 이 아이는 올해 우리나라에 몇마리 정도 날아왔다는 혹고니 일행, 그런데 아직 어린지 부리색이 노랗지는 않았고 잿빛 털이 많다. 재들은 내려앉지 않고 그냥 멀리 떠나가는듯,

자연풍경 2022.03.07

파주 파평산(20220301/22-09)

파주에 있는 파평산을 다녀왔다. 오를때 1간 정도, 내려올때도 1시간 정도 걸렸다. 특이사항은 없고, 군사지역이지만, 야영할 곳이 여러곳 있었다. 파평체육공원에 주차후, 길을 따라 산으로 간다. 군사도로가 있어서 차로도 산 정상 부근 아래까지 이동이 가능할듯하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2코스를 선택했다. 정상에 올랐다. 산 바로 아래 골프장이 보인다. 임진강이 보이는 방향으로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정상데크, 다음날, 여명이 밝아온다.

두물머리 백조 2(20220228)

지난 주말에 날씨도 포근하고 대기도 맑아서 새 사진 찍기에는 좋았을테지만 , 주말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탓에 집콕하다가 월욜 아침 부랴부랴 다시 두물머리 가정천을 찾았다. 그러나 오늘은 날이 꿀꿀해서 그런지 백조의 비행이 거의 없다 어쩌다 날으면 혼자 멀리 날거나 무리지어 한번 날랐으나 물가에서 조금 비행하다가 바로 내려앉았다. 그것으로 땡, 그냥 돌아오기 멋적어서 물에서 노는 애들도 몇장 담아보았다. 오늘도 몇분이 모여서 사진을 촬영하고 계셨다. 나도 그 옆에서, 처음 날아오른다. 그러나 한마리만 크크크 이번에는 무리가 날아 올랐으나, 높이 날지 않았다.

자연풍경 2022.02.28

민주지산의 해넘이 그리고 해돋이(20220203/22-08)

오랜 만에 민주 지산을 찾았다. 도마령 차후 1시간 걸려서 각호산에 도착하고, 각호산에서 1시간 50분 걸려서 민주지산에 도착했다. 두시간 예상하고 갔는데 21kg 배낭 메고 도저히 속도를 낼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민주지산에서 일몰과 일출을 특히 멋진 아침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도마령에서 긴 계단을 시작으로 민주지산 등산이 시작된다. 전에 삼도봉에서 백패킹을 하적이 있고 도마령부터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황룡사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종주를 한적도 있다. 이번에는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거쳐서 민주지산에서 1박을 하고 돌아 왔다. 1시간 걸려서 각호산에 도착했다. 전에 내가 찾았을 때는 이 정상석이 없었다. 각호산에서 바라보는 민주지산(오른편 큰봉우리) 그리고 ..

두물머리 백조이야기(20220221)

두물머리에 백조와 철새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 진사님들이 찍고 가셨다고 한다. 이번 주는 내내 춥다고 해서 월요일인 오늘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두물머리 사진을 올린 이유는 가정천(사진에서 맨 오른편 물줄기)을 자꾸 용늪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알려주고자 올려본다. 철새들은 두물머리 정가운데 용늪이 아니라 맨 우측 가정천에 모인다. 백조가 좋아하는 먹이인 수초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침 8시에 도착하니 해가 떠오르는데도 영하 6도 이하라 그런지 새들이 깨어서 활동하지 않고 잠만잔다. 일부 기지개를 켜는 백조가 보인다. 새들도 입을 벌리니 입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수 있다. 춥다는 증거인데 어떻게 얼음 위에서 잠을 자도 멀쩡할까? 사람같았으면 벌써 동사? 날아가길 원하는 ..

자연풍경 2022.02.21

강릉 기마봉에 가다(22020216/22-07)

지난주에는 서해일출을 보러 석문산에 갔었고 이번주는 동해 일출을 보러 강릉 기마봉을 찾았다. 그러나 역시나 운이 없는 사람들은 오메가는 고사하고 수평선 일출도 보지 못하고, 그나마 붉은 해도 구름에 가려져 버려서 보지못하고 백색 해만 보고 돌아 왔다. 밤재쉼터 자리에 주차하면 등로가 보인다. 기마봉에 오르기에 가장 빠른 코스이다. 기마봉 정상, 이곳에서 금진항 방향으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전망데크가 나온다. 전망데크 도착, 옥계항이 보인다. 전망데크가 작아서 텐트 세동 치기에 벅차다. 오늘은 각자 텐트를 준비했다. 저녁식사를 위하여 텐트사이에 소형타프로 바람막이를 만들어서 바람을 피한다. 둘째날 아침, 일출이 별볼일 없이 크크크

서해에서 해돋이를 보러 왜목마을 석문을 가다(20220208/22-06)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있다고 알려진 왜목마을로 갔다. 그런데 일몰은 거대 고압전신주에 가로 막혔다. 일몰 명소는 아니고 일출보기에는 무난한 편이다. 야간에는 바로 옆 당진화력의 소음으로 잠을 조금 방해받았다. 일출도 수평선 구름으로 오메가는 보지 못했다. 왜목마을에 도착했다. 해양경찰 왜목출장소 앞으로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공영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우린 왜목출장소 앞 등로를 5분 걸어서 갔다. 정상에서 바라본 왜목마을 당진화력에서 내뿜는 수증기가 대단하다. 저 수증기 속에는 미세먼지의 주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일몰은 거대 고압 철제 전신주 덕택에 꽝이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조금 준비했다. 나는 청주 친구는 막걸리, 청주를 따뜻하게 데워서 한잔, 다음날 여명이..

백운봉 백패킹(20220202/22-05)

봉우리가 뾰쪽하다고 해서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양평 백운봉에 갔다. 8년전에는 배선배님과 헬기장에서 야영후, 백운봉을 거쳐서 사나사 계곡으로 하산했었다. 그런데 헬기장은 일몰을 가려서 제대로 관망할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운봉으로 직행해서 제대로된 일몰을 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백운봉을 핸폰으로 잡아보았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백운봉이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해서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에는 가지않고 백운봉까지 간다. 전에 은당형님과 왔을때는 이곳에서 물을 보충해서 올라갔다. 헬기장에서 백운봉까지는 1km가 더 남았다. 정상도착, 길이 만만치 않아서 22kg 배낭메고 1시간 50분 걸렸다. 백운봉 뒤로 용문산 정상이보인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이제 밤..

고성 운봉산에서(20220125/22-04)

원래 예상했던 제목은 '눈내린 운봉산에서' 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상의 많던 눈이 영상의 날씨에 다 녹아 없어져 버렸다. 크크크, 게다가 구라청 일기예보를 어리석게도 또 믿고 갔었는데 예보와 달리 오늘 아침 일기가 불순하여 해돋이도 보지 못했고,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울산바위 촬영도 수포로 돌아갔다. 역시나 별볼일로 끝난 산행이었다. 운봉산입구에 도착하여 아이젠 없이 눈길을 오르다보니 미끄러워서 그런지 1시간이나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머리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남긴다. 저 바다 수평선 위로 멋진일출을 기대했으나, 구라청 예보와 달리 날이 흐려서 일출도 꽝 공룡이 멀리 산을 응시하는듯, 운봉산 정상에 오르니 먼저 와있는 다른 산객이 있었다. 날이 흐려서 울산 바위가 또렷이 잡히지 않는다...

아산 고용산(20220117/22-03)

아산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고용산을 눈내리는 1월 17일 올랐다. 고룡사 입구, 내려오는 내내 눈이 내리더니 고룡사 입구에 도착해도 눈이 계속 내린다. 고룡사 모습, 고룡사 바로 왼편 옆으로 등로가 있다. 절반 정도 올라온 지점, 눈이 계속 내린다. 배낭 위에 눈이 소복 쌓였다.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신년들어서 배낭을 전에 사용하던 데날리프로로 바꿨다. 철수때 짐을 막 집어넣어도 통이 넓어서 편리한 이유로 겨울철은 사용하기로 한다. 정상도착, 그래도 눈이 내리더니, 텐트를 치려니까 다행히 눈이 멎었다. 구름 사이로 달님이 얼굴을 비춘다. 그러다가 다시 흐려지고 개스가 차기도 한다. 정상석이 두개, 복장을 갈아입고 한장, 멀리 아산호가 보인다. 동쪽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 서쪽으로는 달이 지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