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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

두물머리 백조이야기(20220221)

고산회장(daebup) 2022. 2. 21. 14:37

두물머리에 백조와 철새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 진사님들이 찍고 가셨다고 한다. 이번 주는 내내 춥다고 해서 월요일인 오늘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두물머리 사진을 올린 이유는 가정천(사진에서 맨 오른편 물줄기)을 자꾸 용늪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알려주고자 올려본다. 철새들은 두물머리 정가운데 용늪이 아니라 맨 우측 가정천에 모인다. 백조가 좋아하는 먹이인 수초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침 8시에 도착하니 해가 떠오르는데도 영하 6도 이하라 그런지 새들이 깨어서 활동하지 않고 잠만잔다.

일부 기지개를 켜는 백조가 보인다. 새들도 입을 벌리니 입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수 있다. 춥다는 증거인데 어떻게 얼음 위에서 잠을 자도 멀쩡할까? 사람같았으면 벌써 동사?

날아가길 원하는 백조는 나르지 않고 기러기로 보이는 애들이 어디서 날아온다.

상부쪽 물이 녹은 곳에서는 수영을 하며 노는 애들도 보인다.

10시반이 되니 딱 한무리가 날아 오른다. 다행이다. 한번의 비행으로 본전을 뽑아야해서 찍은건 다 올려본다.

이놈들은 꽥꽥 거리기만 하고 날아 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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