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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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금학산(20220504/22-17)

철원 금학산을 다녀왔다. 이곳은 강원도이다. 그런데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로 옆 고대산은 경기도다. 고대산은 여러번 갔었는데, 금학산은 초행이다. 높이도 100m 정도 더 높다. 이곳은 약간 높은편이고 강원도 북쪽이라 그런지 정상 부근에 진달래가 생생하게 피어있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 있는 곳인데, 별다른 특징은 없는듯하다. 등산로 입구에서 누렇고 커다란 구렁이를 보았다.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초입에 멋진 카페도 있었다. 우린 철원여고 좌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A코스를 통해서 비상도로, 매바위를 거쳐서 정상에 올랐다. 일반산행은 2시간이면 충분하나, 우린 박배낭을 메고 가느라 2시간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지도상에서 헬기장과 정상이 많이 떨어져있는것 같이 표시 되어 있으나, 바로 옆이다..

광릉과 봉선사(20220503)

국립수목원에 방문했다가 바로 옆에 있는 세조임금의 무덤 광릉과 봉선사를 들려보기로 하였다. 나는 곧고 쭉쭉 뻗어 올라간 전나무만 보면 기분이 좋다. 세조의 무덤 광릉, 광릉은 이상하게 왕의 무덤과 왕비의 무덤을 서로 떨어지게 좌우로 안장하였다. 이곳에는 할미꽃이 많은데 외래종인지 키가 매우 크다. 봉선사 방문, 엄청 넓은 부지에 아주 큰 가람이었다. 연못도 넓고 완전 휴양소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카드로 시주하고, 영수증 발행도 가능한듯... 연못에 왜가리가 놀러왔다. 이 미륵부처님은 근래에 조성된듯하다. 전통의 미가 전혀 없고 미소를 띤 친근한 이미지다. 올챙이가 떼지어 헤엄치고 있다. 넓은 공원같고 휴양소 같은 봉선사 였다.

국립수목원 광릉요강꽃(20220503)

요즘 나는 야생화 촬영을 거의 하지않는다. 그런데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을 제대로 담고 싶어서 나름 계획을 세웠다. 광릉 요강꽃을 보려고 작년에 올해 달력 5월 5일에 광릉수목원 방문을 표시해 두었다가, 오늘 수목원을 방문하였다. 수목원에서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을 촬영하고 돌아왔다. 수목원 가는길 어린이날 쯤 광릉요강꽃이 필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일자가 적절히 맞았다. 광릉요강꽃을 만났다. 개화한 개체가 몇개체 되지않았다. 이번에는 복주머니란을 영접했다.

자연풍경 2022.05.03

강화 마니산 숨은 박지(20220426/22-16)

마니산에 숨은 박지가 있다. 능선상 바위와 바위 사이에 설치된 데크인데, 이곳을 한달전 일요일에도 갔었으나, 여러사람이 먼저 선점한 바람에 고려산으로 갔었던 곳이었다. 이번에는 평일날 비교적 이른시간이라고 생각되는 3시반에 산행을 시작하여 4시쯤 박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텐트는 두동 설치가 가능하나, 넉넉하게 사용하려고 타프로 지붕만 마련했는데, 우리 도착 30분 쯤지나서 한분이 도착했고 한시간 지나서 통영에서 오신 산꾼이 도착하여 숨은 박지 근처에서 넷이 하룻밤을 지냈다 이쯤되면 숨은 박지가 아니라 유명 박지인듯하다. 박지에 도착하여 타프로 지붕을 만들고 휴식, 바위와 바위 사이에 설치된, 이제는 유명박지? 통영에서 혼자 오신 젊은 산꾼은 바위 위에 1인용 텐트를 쳤고, 청라에서 오신 산객은 우리 타프..

초평 붕어마을 두타산(20220421/22-15)

진천에도 두타산이 있다. 두타산 정상을 것은 아니고, 붕어마을에서 시작해서 삼형제 바위 전망대까지 50분 정도 이동하여 그곳에서 1박을 하였다. 전망대가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다면 한반도 지형이 잘보였을텐데... 데크가 오래되어서 낡은 상태였다. 우리는 두타산 정상까지 가지 않고 삼형제바위 전망대까지만 갔다. 일반인들은 큰길을 따라서 한반도지형 전망대로 가면 한반도 지형을 잘 볼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산 왼편으로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오른편으로는 삼형제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알고보니 이곳에서 농다리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한반도전망대와 갈라서 반대편으로 오르게 된다. 진달래가 이미 졌다. 일주 전에 왔었으면.. 전망대 위치가 조금 낮았다.

곰나루 관광단지와 무령왕릉 방문(22020415)

공주를 방문한 김에 친구네 별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곰나루 관광지와 무령왕릉을 들려보기로 한다. 곰나루 관광지 웅비탑, 주차장 바로 옆에 있다. 이곳 솔숲의 명칭은 고마나루 솔숲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꿈틀대는듯하고 힘이있어 보여서 좋다. 웅진수신제단, 솔숲길도 좋다. 무령왕릉 방문, 송산리 5, 6호 분과 무령왕릉, 무령왕릉은 묘지석이 있어서 무령왕릉임이 증명되었고, 5호분과 6호분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무령왕릉 및 입구가 발견되었다. 즉 그 전까지는 무령왕릉의 존재여부가 알려지지 않아서 도굴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많은 문화재급 부장품이 발견되게 되었다. 1-4호 분, 1-6호분은 도굴로 말미암아 묘지석도 훼손되었고, 무덤의 주인임을 증명할수 있는 부장품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아서 ..

길을 가다가 2022.04.17

공주 친구네 방문(220414)

쑥을 뜯으러 공주 친구네를 찾았다. 이맘때 여유있게 쑥을 채취하여 저장해 두면 봄의 기운이 가득 담긴 영양만점 쑥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친구는 살림집에서 오지 않아서 우리 부부가 별장을 한가로이 이용하고왔다. 비도 내리고 날이 흐리다. 친구네 전원주택에 도착 건물 뒤 과수밭에 연못이 있는데, 내가 방문 기념으로 비단잉어를 몇마리 사다 넣었다. 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애들이 바로 낙엽 속으로 숨어버린다. 과수밭 아래 쑥이 아주 많이 자라나고 있었다. 야외에 왔으나, 오늘은 바람이 심해서 숯불을 생략하고, 후라이팬을 이용한다. 뒷마당을 보아도 여유롭다. 옥외 수도와 가마솥, 주인없는 집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다음날 귀가...

도심속의 봄- 우이천 벚꽃길(20220411)

우이천 벚곷이 만개하였다. 우이천은 북한산이 보이는 곳이라 좋아하는 곳인데 요즘 하천에 공사가 한창이라 번잡하고, 하천을 가로질러 공중에 건너다니는 전선이 조금 꼴물견이다. 지난 토요일 가고 싶었으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을것을 우려하여 월요일에 갔더니 꽃이 지기 시작하였다. 산벚꽃은 필생각이 없는 데, 도심의 벚꽃은 확실히 빠르다. 저놈의 전선이 공중을 건너고 있다. 주변의 전봇대도 모두 지하화하면 좋겠다. 그래도 벚꽃을 배경으로 북한산이 보이니 감지덕지하다.

자연풍경 2022.04.11

양주 도락산 시산제(20220410/22-14)

우리는 남들 시산제 다 끝나고 따뜻한 봄날 산에 꽃이 피어나는 4월에 느즈막히 시산제를 한다. 올해도 달랑 3명이서 격식은 갖추고서 흐흐흐 도락산 입구 마을에 목련이 이쁘게 피었다. 고려산은 피지도 않은 진달래가 이곳 도락산은 만개를 한듯하다. 밀도가 낮아서 아쉬움이 있는... 후배는 자전거를 산까지 끌고왔다. 셋이 단촐하게 시산제를 하지만 지킬것은 지켜가면서.. 간단히 시산제 지내고 자연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귀가...

고려산을 다시가다(20220407/22-13)

4월 9일부터 4월말까지 고려산을 입산통제한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려산을 통제 직전 다시 찾았다. 역시나 필생각도 없고 간혹 핀 계체가 있었다. 뭐 이정도로, 진달래가 필려면 아직 멀었다. 그런데 벌써 통제한다니 흐흑 백련사와 청련사 갈림길에 서있는 대형 사진이다. 나도 이런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앞에서, 오늘 친구는 쉘터를 가져와서 나는 나홀로 타프로 임시 쉘터를 만들었다. 이곳은 취사 금지, 집에서 미리 음식을 익혀왔다. 노을을 기다리면서 한잔.. 해가 지기 시작한다. 고려산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다시 찾아온 아침, 임시쉘터에 봄가을용 가벼운 침낭을 준비하였는데 자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지난번은 ..

두물머리의 해돋이(202207401)

4월 첫째날, 두물머리를 찾아서 해돋이를 보고 왔다. 이쁜 해돋이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해돋이 였으나, 새벽부터 서둘러서 청량리역 5시 09분 첫번째 전철을 타고 가느라고 고생하였기에, 촬영한 것들을 그냥 순서적으로 올려본다. 무너진 배다리, 지난 12월부터 통행금지라더니 아직 복원이 되지않았다. 재설치가 안된다면 흉물스러우니 신속히 철거라도 하면 좋겠다.

자연풍경 2022.04.01

창덕궁의 봄(20220329)

창덕궁 홍매가 필때가 되었다. 마침 날씨도 화창하여 짝꿍을 꼬셔서 같이 창덕궁으로 향했다. 그런데 홍매에 다가가지 못하게 한다고 너무 높은 펜스(공항이나 역사에서 사용하는 것)를 쳐놓아서 사진을 제대로 담을수가 없었다. 행정이 좀 지나친듯하다. 낮은 것을 설치해도 사람들이 잘 지킬텐데... 이렇게 높고 넓게 펜스를 쳐서 사진을 제대로 담을수가 없고, 나무밑에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모처럼 모델까지 섭외하고 갔는데 작년에는 없던 펜스 때문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경복궁은 임란에 불타고 이곳 창덕궁을 조선 말기까지 정궁으로 사용하다보니, 대전안에 전기장치(샹데리아)가 설치되어있다. 이방자여사가 말년을지낸곳 낙선재이다. 10가 넘어가니 홍매를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750년이 넘은 창덕궁 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