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차박과 오토캠핑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에서(20210513/21C-1))

고산회장(daebup) 2021. 5. 14. 21:29

충주 목계솔밭 야영장으로 올해 첫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원래는 강천섬으로 가려했었다. 강천섬이 6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취사야영이 금지된다. 그래서 마지막 강천섬 야영을 위하여 강천섬으로 향했었다. 그런데, 강천섬 주차장에 도착하여 웨건에 짐을 싣고 요철이 심한 주차장에서 무리하게 웨건을 당겼다가 웨건 앞바퀴가 고장이 났다.

주차장에서 강천섬까지는 거의 20분이상 걸어가야 하는데 장비를 옮길수가 없어서 과감히 강천섬 야영을 포기하고, 근처에서 1시간 이내에  갈수있는 목계솔밭으로 목적지를 수정하였다. 목계솔밭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무료 야영장으로, 전부터 이곳을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웨건 덕분에 갑자기 다녀오게 된것이다.

넓고 넓은 목계솔밭에 도착하여 1박2일 편하게 지내다 왔다. 두가지 흠이 있는데, 한가지는 대낮에 전투기 소음이 발생하는 곳이고, 두번째는 솔밭캠핑장 근처에 목계대교와 남한강대교가 인접해 있는데, 이 다리에 가까운 장소에서 야영을하면 새벽에 차량이동 소음이 심하게 발생된다는 사실이다.

그외는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넓어서 아주 좋은 곳 목계솔밭에 도착하였다.

남한강 본류쪽 야영지는 노지이고 나무도 없어서 한낮에는 더울 것 갔으나, 캠핑카들은 에어컨이 있으니 오히려 한가하게 야영을 즐길수 있을것 같았다.

(안ㅉㄱ

다양한 방식의 야영객들이 평일임에도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캠핑카도 많이 보였고,

15인승 버스와 사이드 어닝 만을 이용한 간편 캠핑족고 있었고, 소형 차량과 소형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도 있었다.

우리도(우측 대형텐트) 적당한 장소를 골라서 자리를 잡았다.

작년에 구입했으나 올해 처음 사용하는 400X300 대형텐트이다. 아마도 이 정도 크기이면 국산의 경우 거의 50에서 1백은 될지도 모르겠다. 이 제품은 무거운 단점이 있으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마데인치나 제품이다. 날이 엄청 더웠다. 텐트 설치 후 맥주 한잔하며서 휴식을 취한다.

 

저녁은 고기와 밥으로 간편하게 해치웠다.

밤이 오자 나홀로 와인으로 2차,

다음날 아침, 아침해가 떠올랐다. 잘때는 몰랐는데, 새벽에 차량이동 소음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아침은 누릉지로 간단히,

밤새 내린 이슬과 기온차로 플라이 아래쪽(안쪽)에  이슬이 맺혔다. 이슬을 말릴려고 플라이를 전부 걷어 올렸다.

완벽히 이슬 제거 후 텐트 본체도 잠시 일광을 하였다.

이곳 야영장은 무료이지만 비교적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분리 수거장도 완벽하나, 바로바로 수거는 되지 않아서 재활용품이 쌓여있었다.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 봉투만 있으면 얼마든지 버리고 갈수 있는 곳이었다.

간이 매점(트럭) 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판다. 아이스크림도 팔고, 장작도 팔고, 이곳은 불멍도 가능한 곳이었다.

화장실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으나, 청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저분했다. 그 점이 아쉬웠다.

나는 수세시 화장실 대신 사람들이 기피하나 오히려 깨끗하게 유지되는 버블식 화장실을 이용했다.

이곳 역시 취사장 벽면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말자는 안내문에 게시되어 있었다. 안내문이 필요없어야 하는데, 어느 강아지 같은 인간이 싱크대에 과감히 라면 찌꺼기를 방치하여놓았다. 아마도 이러다 보면 유료화되고 관리자를 둘것 같은 불안감을 감출수 없었다. 강아지만도 못한 더러운 인간들이 정말 문제이다.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멀리 보이는 남한강대교 가까이에는 자라잡지 말아야겠다. 새벽에 차량소음이 심하다.

아마도 저곳에서 야영하는 분들은 새벽에 밤잠을 설쳤을것 같다.

남한강 본류쪽은 풍경이 다르다.

야영장입구, 남한강본류쪽에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진짜 솔밭이 있었다.

솔밭을 구경하고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