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차박과 오토캠핑 36

옥천 유채꽃단지(210525/21C-2)

지난주는 야영 가려는 날 비가 와서 취소하였다. 그래서 금주는 월요일에 출발하려다가 이번에는 황사예보가 발령되어 하루 미뤄서 화욜에 떠났다. 강화도를 가려다가 지난주 어느 유투버가 옥천을 방문한것을 보고 나도 가려고 계획을 세워두고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유투버한테 질문을 하였는데 아직 유채꽃이 괜찮다고 하길래 늦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어차피 야영지가 좋으니 겸사 겸사 가보기로 하고 고고, 그러나 역시나 그분이 꽃을 잘 모르는 분이었다. 이미 유채꽃은 거의 지고 유채씨가 완벽하게 맺혀있었다. 그래서 유채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조용히 1박을하고 귀가하였다. 내년은 4월말에 가야겠다. 유채꽃밭에 도착하였는데, 유채꽃이 보이지않는다. 크크크, 이미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었다. 유채꽃은 어쩌다 보인다...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에서(20210513/21C-1))

충주 목계솔밭 야영장으로 올해 첫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원래는 강천섬으로 가려했었다. 강천섬이 6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취사야영이 금지된다. 그래서 마지막 강천섬 야영을 위하여 강천섬으로 향했었다. 그런데, 강천섬 주차장에 도착하여 웨건에 짐을 싣고 요철이 심한 주차장에서 무리하게 웨건을 당겼다가 웨건 앞바퀴가 고장이 났다. 주차장에서 강천섬까지는 거의 20분이상 걸어가야 하는데 장비를 옮길수가 없어서 과감히 강천섬 야영을 포기하고, 근처에서 1시간 이내에 갈수있는 목계솔밭으로 목적지를 수정하였다. 목계솔밭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무료 야영장으로, 전부터 이곳을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웨건 덕분에 갑자기 다녀오게 된것이다. 넓고 넓은 목계솔밭에 도착하여 1박2일 편하게 지내다 왔다. 두가지 흠이..

동강따라서 2박 3일 - 2부(20201104)

동강따라서 2박3일, 이튿날 오후에는 정선군에서 운영하여 평일 비수기 이용료가 2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시설이 좋은, 무엇보다도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야영을 갔다. 백수 주제에 보통 4만원 이상하는 일반 야영장을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유료 야영장은 가지 않았는데, 전망과 가격 즉, 가성비가 뛰어난 야영장으로 야영을 가보기로 한다. 구불 구줄 산길을 따라서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캠핑장 전망대에 올랐다. 역시나,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밤이 찾아온다. 11월인데도, 약하지만 은하수가 보였다.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로, 아침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서 가스가 제대로 기화되지 않아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사용하기 힘들었다. 비상용으로 준비한 버너를 꺼내고 사각 트레이에 살짝 데운 ..

동강따라서 2박 3일 -1부(20201103)

동강따라서 첫날은 영월 10경중 지난번 보지 못한 선돌과 청령포 그리고 봉래산 별마로천문대, 천문대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을 하고, 이튿날은 영월 5일장과 둥글바위와 어라연을 탐방하고, 동강전망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였다. 영월에 도착하여 단골(?), 몇년에 한번오는데 단골? 영월역 맞은편에 있는 다슬기 한마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집을 리모델링한다고 장사를 하지 않는다 한다. 하는수 없이 옆집 성호 식당에서 다슬기해장국으로 식사를 하였다. 장릉은 지난번 탐방하였고, 법흥사와 고씨동굴, 한반도지형도 전에 온전이 있다. 이번에는 선돌과 청령포, 어라연 그리고 별마로천문대를 탐방하기로 한다. 선돌, 비운의 임금 단종의 유배지 봉래산 정상에 도착, 영월 시가지를 바라본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온도가 따..

진천 농다리와 충주 수주팔봉(20201020)

코로나사태 방역대책이 1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폐쇄되었던 수주팔봉이 개방되었다. 가는길에 진천 농다리도 구경하고 경우에 따라서 진천에서 야영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진천은 공사로 온통 파헤쳐져있고, 분위기가 썰렁했다. 야영은 당연히 살수 있는 조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시간 정도 다시 이동하여 원래 목적지였던 수주팔봉으로 향했다. 말 그대로 물주변에 8개 봉우리가 있다는 뜻인데, 달천 주변 야영지도 넓어서 좋고, 화장실과 개수대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수주팔봉 야영지는 관리는 잘되고 있었으나, 사용자들이 개수대를 엉망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우리같은 사람들도 도매금으로 욕먹는 처지에 놓여있었다. 아무튼 공공시설을 깨끗하게 사용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강아지같은 인간들 때문에 어딜가나 걱정이다. 진천에 ..

인제 기룡산에서 섬강으로(20201012)

인제 기룡산활공장 잔디밭에서 멋진경치를 내려다보며 야영이나 차박을하는 여러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가려고 기룡산을 향했다. 거친 비포장 산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활공장 코앞 공터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있었고, 활공장에 취사금지라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었다. 크크크... 여기도 지난번 찾았던 육백마지기 같이 이미 폐쇄에 들어갔던 것이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분명 차박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몰려서 함부로 행동했으면 폐쇄되었을까?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는수 없이 경치만 감상하고 하산을 시작해서 홍천 보리울 근처 한덕교를 찾아가보기로 하였는데, 이곳은 수량이 줄어서 그런지 바람이 불때마다 강물의 비린내가 일었다. 점심으로 라면을 간단히 끓여먹고 지난주 머물렀던 섬강변으로 다시 ..

섬강으로 차박을 떠나다.

그동안 백패킹을 주로 하던 내가 차박장비도 준비 완료하였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유명 무료 야영지가 대부분 폐쇄되어 떠나지 못하고 집콕하였었다. 그러다가 폐쇄되지 않은 장소를 몇군데 알게되었고, 이번에 짝꿍과 둘이서 조용히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 첫번째 장소로 섬강 두꺼비야영장을 선택하였다. 섬강이 보이는 강가에 자리를 잡았다. 섬강이다. 이곳은 원래 누군가가 관리하였던 대형 오토캠핑장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방치된것인지는 모르겠다. 화장실도 개수대도 모두 사용금지되어 있었다. 만일 사용가능하다면 엄청난 인파로 붐빌 곳이다. 국토해양부 산하에서 관리했던곳?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고, 못된 인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었다. 그래도 주변 경관은 좋은편이다. 인간들이 제발 자기 쓰레기만은 가져가 주..

보리울캠핑장에서 가족캠핑(202020430)

집사람과 친구들과는 야영을 다녔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전체 캠핑은 거의 없는듯하다. 한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전에 사는 둘째가 집에 오지도 못하였는데,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여행을 다녀왔다. 일시 : 2020년 4월 30일 - 5월 1일 잠자리 마련후, 점심은 떡볶이와 꼬치어묵 식사후 강변 산책에 나선다.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와서 텐트를 설치하였다. 저녁은 숯불구이, 다음날 둘째날 점심은 쭈꾸미 철판볶음 점심식사후 집으로 철수,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가다(20191006/19-32)

많은 사람들이 육백마지기가 좋다고 칭찬하기에 우리도 시간을 내서 찾아가 보았다. 차를 이용하여 1200m 고지까지 편안하게 오를수 있으니 좋기는 하였으나, 막상 도착하여 보니 생각보다 뷰가 좋은 곳은 아닌것 같았고, 9월 1일자로 야영 및 취사가 금지되어서 야영지로서의 매력도 없어졌다. 따라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야영취사 불가로 육백마지기를 내려와서 원당계곡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왔다. 일시 : 2019년 10월 6-7일(1박 2일) 일기 :저녁에으는 흐리고월요일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8월이 지나고나니 야생화도 사라져서 매력이 떨어졌다. 원당계곡 가는 언덕길에서 차박시스템도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었다. 캠핑박스 두개와 상판으로 테이블을 구성하고, 의자도 새로 구입하고, 차박을 위해서 버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