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차박과 오토캠핑 42

공주 친구네 방문(220414)

쑥을 뜯으러 공주 친구네를 찾았다. 이맘때 여유있게 쑥을 채취하여 저장해 두면 봄의 기운이 가득 담긴 영양만점 쑥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친구는 살림집에서 오지 않아서 우리 부부가 별장을 한가로이 이용하고왔다. 비도 내리고 날이 흐리다. 친구네 전원주택에 도착 건물 뒤 과수밭에 연못이 있는데, 내가 방문 기념으로 비단잉어를 몇마리 사다 넣었다. 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애들이 바로 낙엽 속으로 숨어버린다. 과수밭 아래 쑥이 아주 많이 자라나고 있었다. 야외에 왔으나, 오늘은 바람이 심해서 숯불을 생략하고, 후라이팬을 이용한다. 뒷마당을 보아도 여유롭다. 옥외 수도와 가마솥, 주인없는 집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다음날 귀가...

원주에서

원주를 다시 찾았다. 갈때마다 항상 좋은 야영자리가 있는 두꺼비야영장에 놀러갈겸, 친구네를 방문할겸 겸사겸사 다시 찾았다. 아침에 출발하여, 오전에 두꺼비 야영장에 도착하였다. 지난 번과 같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 후, 시원한 바람속에 오수를 즐겼다. 저녁식사와 잠자리는 친구네에서 하기로 약속해서 그늘 아래서 간단히 깔판만 깔고 쉬었다. 편히 쉬다가 오후 늦게 친구집을 찾았다. 친구네 옥수수 밭위로 일몰의 색채가 멋지게 퍼진다. 아침을 맞이한 친구네 밭, 다양한 작물을 재배 중이다. 아침 식사후, 친구부부가 챙겨주는 채소를 차에 싣고 서울로 돌아왔다.

샛별해수욕장 솔밭에서(20210616/21C-4)

안면읍 샛별해수욕장에서 오랜만에 선배님들과 만나서 한잔하고 왔다. 내가 서해로 야영간다고 하니 가까운 천안에 사시는 선배님들이 흔쾌히 놀러오셨다. 전원 백신 1차 접종을 하였고, 야외에서 모였다. 즐겁게 한잔하고 근처를 한바퀴 돌아보고 귀가하였다. 샛별해수욕장은 그리 크지 않으나 평일에 가면 쉬다 오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관광객을 위하여 공중 화장실을 관리해 주시는 동네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하고자한다. 폭은 넓지 않으나 해변 따라서 길게 솔밭이 조성되어있다. 텐트 설치후 막걸리와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선배님은 낚시를 하셨다. 어딜가나 쓰레기 몸살, 인간들이 너무한다. 저녁은 삼겹살 파티, 뽕주와 야관문을 곁들여서... 선풍기(Clay more)가 카메라 다리에 설치가 가능했다. 텐트밖에 두었던 벌레 ..

원주 차박지 소개(20210531-0601/21C-3)

이번 원주 여행에서는 실제 차박은 하지 았으나 여러곳의 차박지를 답사하거나 들려서 쉬고 왔다. 1. 칠봉유원지, 친구네 집에 가기 전에 칠봉유원지에 들려서 쉬고 가기로 한다. 봉우리가 7개다. 그래서 칠봉 칠봉유원지는, 경치는 칠봉교 주변이 좋으나 이곳 주차장에서는 취사 야영이 금지다. 칠봉교,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잘되어있으나, 취사 야영 금지이다. 그래서 경치는 칠봉교주변 보다는 좀 덜하지만 음수대(지금은 사용불가), 화장실, 주차장이 제대로 갖춰진 산현교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칠봉교 주차장과는 다르게 주차장에서 캠핑을 하는곳이다. 음수대는 있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 산현교 주변 강가 노지,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히 타프만을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고, 저녁까지 쉬어가기로 한다. 주차장에 차..

옥천 유채꽃단지(210525/21C-2)

지난주는 야영 가려는 날 비가 와서 취소하였다. 그래서 금주는 월요일에 출발하려다가 이번에는 황사예보가 발령되어 하루 미뤄서 화욜에 떠났다. 강화도를 가려다가 지난주 어느 유투버가 옥천을 방문한것을 보고 나도 가려고 계획을 세워두고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유투버한테 질문을 하였는데 아직 유채꽃이 괜찮다고 하길래 늦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어차피 야영지가 좋으니 겸사 겸사 가보기로 하고 고고, 그러나 역시나 그분이 꽃을 잘 모르는 분이었다. 이미 유채꽃은 거의 지고 유채씨가 완벽하게 맺혀있었다. 그래서 유채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조용히 1박을하고 귀가하였다. 내년은 4월말에 가야겠다. 유채꽃밭에 도착하였는데, 유채꽃이 보이지않는다. 크크크, 이미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었다. 유채꽃은 어쩌다 보인다...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에서(20210513/21C-1))

충주 목계솔밭 야영장으로 올해 첫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원래는 강천섬으로 가려했었다. 강천섬이 6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취사야영이 금지된다. 그래서 마지막 강천섬 야영을 위하여 강천섬으로 향했었다. 그런데, 강천섬 주차장에 도착하여 웨건에 짐을 싣고 요철이 심한 주차장에서 무리하게 웨건을 당겼다가 웨건 앞바퀴가 고장이 났다. 주차장에서 강천섬까지는 거의 20분이상 걸어가야 하는데 장비를 옮길수가 없어서 과감히 강천섬 야영을 포기하고, 근처에서 1시간 이내에 갈수있는 목계솔밭으로 목적지를 수정하였다. 목계솔밭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무료 야영장으로, 전부터 이곳을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웨건 덕분에 갑자기 다녀오게 된것이다. 넓고 넓은 목계솔밭에 도착하여 1박2일 편하게 지내다 왔다. 두가지 흠이..

동강따라서 2박 3일 - 2부(20201104)

동강따라서 2박3일, 이튿날 오후에는 정선군에서 운영하여 평일 비수기 이용료가 2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시설이 좋은, 무엇보다도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야영을 갔다. 백수 주제에 보통 4만원 이상하는 일반 야영장을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유료 야영장은 가지 않았는데, 전망과 가격 즉, 가성비가 뛰어난 야영장으로 야영을 가보기로 한다. 구불 구줄 산길을 따라서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캠핑장 전망대에 올랐다. 역시나,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밤이 찾아온다. 11월인데도, 약하지만 은하수가 보였다.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로, 아침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서 가스가 제대로 기화되지 않아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사용하기 힘들었다. 비상용으로 준비한 버너를 꺼내고 사각 트레이에 살짝 데운 ..

동강따라서 2박 3일 -1부(20201103)

동강따라서 첫날은 영월 10경중 지난번 보지 못한 선돌과 청령포 그리고 봉래산 별마로천문대, 천문대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을 하고, 이튿날은 영월 5일장과 둥글바위와 어라연을 탐방하고, 동강전망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였다. 영월에 도착하여 단골(?), 몇년에 한번오는데 단골? 영월역 맞은편에 있는 다슬기 한마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집을 리모델링한다고 장사를 하지 않는다 한다. 하는수 없이 옆집 성호 식당에서 다슬기해장국으로 식사를 하였다. 장릉은 지난번 탐방하였고, 법흥사와 고씨동굴, 한반도지형도 전에 온전이 있다. 이번에는 선돌과 청령포, 어라연 그리고 별마로천문대를 탐방하기로 한다. 선돌, 비운의 임금 단종의 유배지 봉래산 정상에 도착, 영월 시가지를 바라본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온도가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