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두루미를 보러 연천을 찾았다. 간김에 임진강 바로 위에서 북한군 초소를 바라 볼 수 있는 28사단 태풍전망대를 둘러 보았다. 이곳은 민통선 안쪽이라서 군초소를 통과하게 되고 그때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교부받아야한다. 막상 관측소에 도달하니 두루미들이 멀리 강건너 1km 정도는 되어 보이는 지점에서 열심히 먹이만 먹고 있어서 스토리를 만들수 없었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정도 거리면 적어도 망원렌즈가 800mm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촬영할 것 같았다. 나의 경우 400mm 에 컨버터 1.4를 장착하여 640mm로 촬영했는데 택도 없었다. 장비 부족을 실감한 하루였다. 태풍전망대 근처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북쪽 촬영은 하지 못했다.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