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마산봉 백패킹(20230117/23-2)

고산회장(daebup) 2023. 1. 18. 16:48

소백산이 폭설로 불발되서 아쉬웠는데 친구로부터 백패킹 제안이 들어왔다. 이번에 강원도에 역시 폭설이 내렸다고하니 강원도로 가기로 하고 그것도 가급적 동쪽에 있는 고성 마산봉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산행시간을 1시간 반 예상했는데, 2시간 13분 걸렸다. 가파른 등산로에 눈이 하도 많이 내려서 아이젠을 착용해도 아이젠 발톱이 땅이 닿지 않아서 계속 미끄러지고 힘이 엄청 소모되었다. 그래서 깜깜한 시간에 헤드랜턴불밝히고 야간 등반하여서 간신히 정상아래 박지를 잡아서 텐트 설치하고 식사 및 한잔하고 취침, 의외로 춥지는 않았다. 내려올때는 스틱을 길게 빼서 이용하고 뒷굼치를 이용 간신히 하산하였다. 눈구경 실컷하고 눈도 실컷 밟고 왔다.

 

동쪽으로 갈수록 눈이 많이 내렸다.

완벽한 겨울 풍경

다행히 진부령에서 알프스 리조트까지 눈이 잘 치워져있었다. 관계당국과 마을주민들께 감사하다.

알프스 리조트 앞 도착, 주차 공간이 눈 때문에 마당치 않아서 등산로 입구에서 다시 마을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눈 치워진곳에 하차.

알프스 리조트 뒷편에 이정표가 보인다.

눈, 눈, 눈, 눈천지다.

일몰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두워진 후, 늦게 정상에 도착한 탓에 정상 증명 사진은 내일 아침으로, 눈속에 설치한 텐트

다음날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