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316

비갠 후 의룡폭포를 찾아서(20220906)

태풍이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갔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다시 의룡폭을 찾아갔다. 의룡폭은 비올때나 비갠후만 볼수있는 건폭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장관은 아니지만 평소 볼수없는 의룡폭의 물떨어지는 사진 한장 찍고 싶어서 며칠만에 다시 찾아 간것이다. 의룡폭 바로 위로 폭포가 2개 더 있다. 비온후 계곡을 찾아가는 김에 폭포를 모두 둘러보았다. 계곡입구부터 물이 넘쳐흐른다. 의룡 제1폭에도착(의룡폭 이라는 명칭은 공식 이름이 아니다. 모두 무명폭이다.) 이번에는 폭포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전체 모습을 담아본다. ND필터가 없어서 촬영속도가 빨랐다. 좀더 slow speed 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올라간다. 오랜만에 물이 떨어지는 폭포를 본다. 위에서 하단부를 바라보면서, 의룡 제2폭, 이곳..

수락산 의룡폭포(20220902)

후배가 연락을 해왔다. 회룡역에서 만나서 근방에 있는 산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사패산으로 오르면 올라갈때는 물과 폭포가 많으나 막상 능선이나 쉴곳에는 물이 없다. 그래서 수락산 옛 아지트로 가기로 했다. 수락산 동막골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약수터를 지나고 계곡 안쪽으로 난 등산로를 15분 정도 올라가면 이름 없는 폭포가 나온다. 우리가 이름 붙인 '의룡폭포'이다. 평소에는 물이 약간 흐르는 건폭인데, 비올때는 제법 장관이다. 비교적 짧은 코스인데 몇년 만에 오다보니 길이 헷갈렸다. 그래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 회룡역에서 동막골로 향하다 보면 중량천을 건너게 된다. 중량천에 새들과 잉어들이 여러 마리 모여서 놀고 있었다. 가마우지, 왜가리, 백로 오리등 다양한 종류가 모래섬에 모여 있다. 잉어가 엄..

경기누리길 12코스(20220706)

평화누리길인지? 경기누리길인지? 11코스? 12코스? 지난번에 12코스를 완주했는지 알았는데, 그게 11코스고 이번이 12코스란다. 도대체 지도와 안내판이 스탬프와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만들었으면 만든 주최 측이 다움이나 네이버에 적극 명시를 요청해야할텐데??? 좌우지간 어제 12코스 16km구간을 걸어왔다. 신탄리 역에서 출발 내산리 삼보 쉼터라는 곳가지 걸었다. 처음에는 고대산 입구를 지나더니 고대산을 끼고 둘레길을 걷는듯하였다. 역시나 무더위와 습기와 싸우느라 고생했다. 오늘은 나도 스탬프를 찍었다. 신탄리역을 출발하여 일단 고대산 입구로 향한다. 친구가 보내준 사진의 화일이 작아서 ... 고대산 제1등산로 입구를 지난다. 바로 바리케이트를 지나간다. 산길 곳곳에 산딸기가 제철인양 많이 열렸..

팔공산 관봉(20220630/22-22)

대구에서 학회가 있다. 퇴임했으니 학술 대회장을 찾지않아도 되겠으나, 아직 학회 임원을 맡고있는것이 있어서 총회장은 참석해야하므로 오랜 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볼겸 학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을 찾았다. 총회는 저녁때 개최되므로 낮에 팔공산 관봉, 일명 갓바위를 다녀왔다. 동대구역을 오랜 만에 찾았다. 학회가 열리고 있는 인터불고호텔 도착, 인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해서 팔공산 입구에 도착했다. 오늘의 목표는 지도 맨 오른편 봉우리 관봉이다. 입구에서 2km, 관암사를 지나자마자 공포의 갓바위 돌계단, 1365 계단을 만난다. 정말 지겨운듯, 들뜬 기분으로 갓바위 부처님을 만났다. 그런데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고 산만하다. 불상 앞 화분들도 치웠으면 좋겠다. 그래도 관봉 정상이니 한장 남긴다. 내..

평화누리길 따라서(20220625)

여름이 되면 더워서 백패킹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쉬려다가 둘레길 걷는 친구들이 평화누리길을 걷고있다고 하길래 합류해보았다. 그런데 장마기간에 무덥고 습한 날씨로 고전했고, 하필 제일 긴코스(24 km)를 통과하는 날, 게다가 코스중 절반이상이 아스팔트로 포장된 자전거길을 따라가야했다. 오랜 만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고생많이 했다. 평화누리길 시작점, 두루미테마파크부터 신탄리역까지 24 km를 걸어간다. 중간에 길에서 휴식하면서 맛있게 간식과 막걸리 한잔, 습지공원을 지난다. 두부공장을 지나간다. 이곳 연천에서 백두산까지 440 km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다. 신망리역 수도에서 머리를 감았다. 오늘의 목적지 시신탄리역에 도착하여 친구가 스탬프를 찍는다. 씻고 상의를 갈아입었다. 그리고 기념사진 한장, ..

양주 도락산 시산제(20220410/22-14)

우리는 남들 시산제 다 끝나고 따뜻한 봄날 산에 꽃이 피어나는 4월에 느즈막히 시산제를 한다. 올해도 달랑 3명이서 격식은 갖추고서 흐흐흐 도락산 입구 마을에 목련이 이쁘게 피었다. 고려산은 피지도 않은 진달래가 이곳 도락산은 만개를 한듯하다. 밀도가 낮아서 아쉬움이 있는... 후배는 자전거를 산까지 끌고왔다. 셋이 단촐하게 시산제를 하지만 지킬것은 지켜가면서.. 간단히 시산제 지내고 자연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귀가...

북한산 정릉코스(20211202)

이번주는 백패킹 같이 다니는 친구네 김장등으로 백패킹을 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냥 지내자니 심심해서 오랜 만에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 지난 1월 신년 산행 이후 북한산에 오른 적이 없었다. 몇번 찾기는 했으나 입구 근처에서 사진 몇장 찍고 내려왔었다. 오전 영하 5도의 날씨라고 해서 단단히 입고 갔더니 더워서 조금가다가 하나씩 벗어서 배낭에 넣고 등산T 하나 입고 올랐다. 그러나 능선 도착때부터 날씨가 돌변해서 해는 사라지고 추워지기 시작해서 도로 하나씩 꺼내입었다. 좌우지간 요상한 날씨 속에서 혼자 3시간 산행후 집으로 귀가하였다. 화요일 오전 비오는 종로거리를 걸어보았다. 어제는 혹시나 백조가 왔을까 하는 호기심에 두물머리 근처를 탐방하고, 허탕친 후 돌아오다가 전철 안에서 한장, 오늘 코스는 현위..

가을 장마가 지나간 북한산에서(20210901)

장마같지 않은 여름장마가 지나가더니 가을 문턱에서 장마 같은 비가 내렸다. 남부와 동부는 아직 비가 내리고 있으나 서울 경기는 다 지나간듯하다. 비가 그친 북한산 청수장 계곡의 모습은 어떠할가?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겨서 북한산 청수장계곡을 따라서 배회하고 돌아왔다. 단풍나무에 단풍이 들고, 폭포 앞 함박꽃나무의 잎이 조금 떨어진 상황에 이렇게 물이 풍부하면 좋으련만.. 물이 많고, 해가 들지 않아서 필터 없이 자연스럽게 장노출이 가능했다.

정릉천변 산책(20210823)

집근처에 있는 정릉천변을 따라가면 북한산입구까지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지난주 부터 날씨도 선선하고, 나이탓인지 잠도 비교적 일찍 깨지고하여 아침 산보를 시작하였다. 오늘은 1시간 10분 가량 걸었는데, 북한산입구 조금 지나서 물가를 조금 구경하고 돌아왔다. 정릉천에 오리들이 떼지어 놀고있었다. 영어표기가 잘못되었지만 정릉천변 어느 카페 담벼락에 좋은 의미의 글이 쓰여있었다. 붃한산 입구 안쪽 계곡에 물이 넘쳐흐른다. 비가 내린 덕분인듯... 오늘은 이곳 폭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오랜 만에 북한산 안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