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가리왕산 2일차(121007/12-39)

고산회장(daebup) 2012. 10. 8. 16:02

 

가리왕산 2일차

일시 : 2012107

일기 : 맑음

동행 : 고산회 정승철 대장, 고산용고 김샘 그리고 나

코스 : 진부 장구목이고개 장구목이 삼거리 정상(상봉) - 장구목이 임도사거리 마항치 사거리 계곡길 이끼계곡 장전계곡 장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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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구름 속에서 숙성되어 오르는 해는 지평에서 오르는 해님에 비하여 신비감이 덜하다. 아침으로 누룽지와 라면 그리고 어묵을 끓여먹고, 텐트를 걷고 아침햇살에 이슬에 젖은 텐트와 타프를 간단히말리고, 배낭을 꾸리고 숙영지 정리확인 사진촬영후 9시경 하산 시작하다, 원래 능선길(2.9km)을 따라서 마항치가지 가려했는데, 길표시가 잘 보이지 않고, 잡목이 우거져서 박배낭 메고 가다보니 이리저리 심하게 걸린다. 일행들이 길을 돌리자한다. 할 수없이 장구목이 삼거리를 거쳐서 후퇴, 10시 반에 임도 사거리까지 나왔다.

초행이라서 잘 몰랐는데, 휴양림방향 화살표를 따라가다가 갈라진다는 것을 하산후에 은당선생님이 알려주셨다. 모르고 간덕분에 10km 환상적인 임도를 둘레길 삼아서 숲속의 고요속을 돌고 돌아서 마항치까지 이동하였다. 이동 중 임도 곳곳에 맑고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이 제법 곱게 물들었다. 2시간 걸려서 1230분에 마항치를 30여분 남겨두고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이 큰산 이 넓은 임도에서 오붓하게 셋이 앉아서 오리고기와 라면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식사후 30분 이동하여, 마항치에 도착하였다. 마항치에 있는 데크와 대피소는 훌륭한 비박지가 될듯하다. 한겨울에도 대피소를 차지한다면 텐트없이도 가능하겠다고 생각된다. 마항치 광장에서 삼림청 비석 왼쪽으로 노란 리본이 매어져있는데, 계곡 지름길을 표시한 것이다. 만일 임도를 따라간다면 함참을 돌아야한다. 계곡길 350m를 지나서 포장도가 나온다. 340분 장전교에 도착,

택시를 불러서 2만원에 진부까지 다시 나와서 표를 끊어놓고, 터미널 주변 동해루라는 인심좋은 중화요리점에 압아서 캔맥주로 목을 축인후 푸짐한 탕수육에 글구 짬뽕에 고량주를 각1병씩하고 서울로 출발 즐거운 가리왕산 산행을 마감한다.

 

 

 

 

 

 

 

 

 

 

 

 

 

 

 

 

 

 

 

 

 

 

 

 

 

 

 

 

 

 

 

 

 

 

 

 

 

 

 

 

 

 

 

 

 

 

 

 

 

 

 

 

 

가리왕산이 자랑하는 이끼계곡, 건조기에 들어선 가을의 이끼 계곡은 수량이 적고, 이끼가 마르기 시작하니, 다소 실망스런 풍경이다.

 

 

 

 

장전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