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백봉산(590m)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화도읍
코스 : 평내호평역 – 백봉초등학교 좌측입구 - 약수터 – 백봉산정상 – 약수터 - 백봉초등학교 좌측입구(원점회귀)
일시 : 2012년 12월 29일
일기 : 29일은 제법 포근했으나 전철역부터 내리는눈 – 30일은 날씨 쾌청하나 무지 추웠음(아침 영하 10도)
동행 : 고산회 비박팀 고산용고, 석샘 그리고 나(사이보그 정 불참)
고산회 비박팀의 송년산행지로 백봉산을 정했다. 근교에 전철로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가급적 가보지 못한 산을 택한 것이다. 즉 배봉산은 초행길이다. 눈도 내리고 표지판도 불분명한데, 눈이 내리는 오후이지만 근교 아파트 주변 주민들이 제법 산에 있었다. 그래서 길이 이상하면 물어서 올라갔다. 백봉산을 오르는 등로는 세길을 많이 이용하는듯한데. 마치터널에서 오르는 방법과 백봉초등학교 진입로 마지막으로 묘적사 방면일 것 같다. 우리는 초행이고 눈도 많이 오므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리라고 판단되는 백봉초등학교 주변 좌측 진입로를 통하여 등산을 시작했다.
처음가는 백봉산은 표지판이 부실하여 헤맬수 있었으나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주민들께 물어서 올라갔다. 중간 약수터 지점에서 약수터를 가리키는 화살표만 있고, 정상을 향하는 표지가 없어서 헷갈렸는데, 만일 약수터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만난다면,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여 올라가면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쉼터가 나온다. 그곳에도 역시 정상과 다른 길(수리봉) 두 방향은 알려주고 있으나 묘적사 방향을 표시하고 있지 않는데, 묘적사를 가려면 두방향 화살표와 상관없이 올라오던 길에서 직진하여 쉼터에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쉼터를 지나서 정상인줄 착각하게 하는 능선상 쉼터가 두곳(?)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태극기와 정자가 있는 정상을 만나게 된다.
정상에서 바로 옆 헬기장에 텐트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온다하여 주방텐트도 생략하고, 대신에 팔각정에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 시간에는 포근하여 텐트로 바람막이를 하고 텐트 뒤(동쪽)에서 7시경까지 산상 만찬을 즐기다가 영하 3도가 되어 텐트 안으로 장소를 옮겼다. 텐트밖에서는 싱싱한 생선회와 과메기 그리고 불고기와 시사모 구이를 먹고, 텐트 안에서는 간단히 번데기와 소시지로 2차를 하였다.
다을날(30일) 7시 30분에 기상하여 라면을 끓이는데, 보온병을 당부했건만 그냥 생수를 가져온 물이 꽁꽁 얼어버려서 결국 라면이 너무 맵게 끓여지고, 물이 없어서 입안이 얼얼한 상태로 텐트를 철수하였다. 아침 8시 40분, 부지런한 주민들이 추위와 눈길을 뚫고서 정상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부지런히 철수하여 9시 철수를 완료하고 정상 태극기와 기념촬영 후 하산시작. 마치터널 방면이나 묘적사 방면을 하산기로 고려하였으나 고산용고 김샘이 25cm 정도 눈이 쌓인 눈길을 고려하여(밤새 10cm가 새로 내렸다.) 주민들이 올라온 백봉초등학교 코스로 가자고 하여 동의하고 백봉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이번 산행은 추위와 밤새 내리는 눈을 고려하여 주방텐트는 생략하고, 각자 텐트도 준비하지 않고 대신 내 3인용 텐트를 같이 이용하여 텐트 안에서도 간단 취사를 하려고 계획하였고, 계획대로 잘 실행하였다. 아침에 전철역에 내려와 보니 백봉산에 오르려는 단체 산객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백봉산이 꽤 유명한 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아침 텐트 철수 시간에는 영하 10도로 추웠지만 박산행팀의 한해 산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묘적사 근처 계곡이 좋다하니 여름철에 다시한번 가봐야 하겠다.
전철역에 내리니 눈이 펑펑 내립니다. 후유 걱정된다.
약수터에 물이 졸졸졸(나중네 또 다른 약수터가 나옴)
올라갈때 화살표 방향은 약수터, 화살표 뒤의 주민이 서계신 방향으로 직진하면 정상으로 향한다.
묘적사로 가려면 김샘이 서있는 뒷편 하산기로 가면된다.
태극기를 지나서 30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이다.
능선상에 두세곳의 쉼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정상인줄 착각했었는데, 오르고보니 그저 쉼터이다.
드디어 백봉산 정상, 팔각정 정자의 눈을 치우고 그 안에 텐트를 설치했다.
음식이 다양한데. 회, 과메기, 불고기. 시사모, 소시지 ,번데기를 순서대로 먹었다. 같이 못간 정샘은 약오를거다.
술은 추위를 고려하여 처음에 사케를 데워서 먹었다(코펠에 사케 데우는 중).
바깥기온이 영하 3도에 이르자 텐트 안으로 자리를 옮겨서 2차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은 새하얗고 발자국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8시 40분경 눈길과 추위를 뚫고서 주민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우리의 철수도 빨라졌다. 빨리 주민들에게 우리가 신세졌던 팔각정을 내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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