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가리왕산 1일차(121006/12-38)

고산회장(daebup) 2012. 10. 8. 15:19

 

가리왕산 1일차

대상 : 가리왕산 [加里旺山] 1,562m

위치 : 강원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

일시 : 2012106-7(12)

일기 : 맑음

동행 : 고산회 정승철 대장, 고산용고 김샘 그리고 나

코스 : 진부 장구목이고개 장구목이 삼거리 정상(상봉) - 장구목이 임도사거리 마항치 사거리 계곡길 이끼계곡 장전계곡 장전교

 

소개(한국의 산하에서 퍼옴)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하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월 하순께에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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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은 작년 2월에 등반하려고 입구까지 갔었지만 때이른 산불감시기간이 적용되면서 입산통제되어, 결국 올라가지 못하고 휴양림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던 추억이 있는 산이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정대장과 김샘과 의기투합하여 정상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부족한 장비를 꾸려서 2인용 텐트 2동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710분 시외버스를 타고 진부로 이동하여 30분 대기 후 정선을 오가는 시내버스(하루 세 번 있음) 10시 차를 타고 장구목이에서 하차하였다. 돌아 올때는 장전교에서 340분 경에 7시 차를 기다릴 수 없으니 택시를 불러서 2만원에 진부까지 이동하였었다.

정상에는 2시 반쯤 도착하였는데, 박배낭을 메고 올라온 탓인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4시 경까지 깔판을 깔아서 야영지를 확보한후, 사진을 찍고 잠도 자면서 기다리다가 텐트를 친후 430분 이른시간에 스테이크, 삼겹 그리고 오뎅으로 정상주와 저녁을 먹고 일몰을 즐기다가 일단 취침, 10시경에 다시 기상하여 다시 한잔 하려는데, 정대장이 다운자켓을 가져오지 않아서 춥다고 텐트 속으로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는다. 번데기를 끓인 후 김샘과 소주를 한잔 간단히 하고 11시에 진짜 잠자리에 들었다. 술을 대충먹은데다, 취사장 타프가 바람에 흔들리니 소리가 제법 요란하다.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주변이 밝아온다.

 

 

 

 

 

 

 

 

 

 

 

 

 

 

 

 

 

 

 

 

 

 

 

 

 

블로그에서 알게된 은당선생님 말씀대로 능선에 다다르니 샘터가 나와서 이곳에서 취수하였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의 자태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산에 올라와 있는 다른 사람 들이 내려가기를 기다린다.

 

 

 

 

4시 30분 텐트를 치고 드디어 정상주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