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고성 6

마산봉 백패킹(20230117/23-2)

소백산이 폭설로 불발되서 아쉬웠는데 친구로부터 백패킹 제안이 들어왔다. 이번에 강원도에 역시 폭설이 내렸다고하니 강원도로 가기로 하고 그것도 가급적 동쪽에 있는 고성 마산봉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산행시간을 1시간 반 예상했는데, 2시간 13분 걸렸다. 가파른 등산로에 눈이 하도 많이 내려서 아이젠을 착용해도 아이젠 발톱이 땅이 닿지 않아서 계속 미끄러지고 힘이 엄청 소모되었다. 그래서 깜깜한 시간에 헤드랜턴불밝히고 야간 등반하여서 간신히 정상아래 박지를 잡아서 텐트 설치하고 식사 및 한잔하고 취침, 의외로 춥지는 않았다. 내려올때는 스틱을 길게 빼서 이용하고 뒷굼치를 이용 간신히 하산하였다. 눈구경 실컷하고 눈도 실컷 밟고 왔다. 동쪽으로 갈수록 눈이 많이 내렸다. 완벽한 겨울 풍경 다행히 진부령에서 알..

고성 운봉산에서(20220125/22-04)

원래 예상했던 제목은 '눈내린 운봉산에서' 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상의 많던 눈이 영상의 날씨에 다 녹아 없어져 버렸다. 크크크, 게다가 구라청 일기예보를 어리석게도 또 믿고 갔었는데 예보와 달리 오늘 아침 일기가 불순하여 해돋이도 보지 못했고,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울산바위 촬영도 수포로 돌아갔다. 역시나 별볼일로 끝난 산행이었다. 운봉산입구에 도착하여 아이젠 없이 눈길을 오르다보니 미끄러워서 그런지 1시간이나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머리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남긴다. 저 바다 수평선 위로 멋진일출을 기대했으나, 구라청 예보와 달리 날이 흐려서 일출도 꽝 공룡이 멀리 산을 응시하는듯, 운봉산 정상에 오르니 먼저 와있는 다른 산객이 있었다. 날이 흐려서 울산 바위가 또렷이 잡히지 않는다...

고성여행 둘째날- 송지호, 건봉사, 진부령

고성여행 둘째날 새벽에 운봉산에서 해맞이를 하기로 하였으나 일행들의 협조가 원만하지 낭ㅎ아서 포기하고, 아침 식사 후 송지호와 건봉사를 들렸다가, 진부령, 용대리를 거쳐서 귀가하였다. 송지호의 짝퉁 고니들이 우리를 반긴다. 건봉사를 향했다. 건봉사는 고찰답게 멋진 일품송들이 즐비하다. 1년등 중에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의 연등도 달려있었다. 첫날 회가 부족하였는지, 오는길에 거진항에 들려서 회를 떠서 싣고오다가 시원한 진부령 아래 계곡에서 맛있는 회맛을 감상해 보았다. 꼬불 꼬불 진부령길, 진부령에서 용대리를 거쳐서 원통, 인제, 그리고 홍천으로 해서 귀가하였다.

고성으로 여행을 떠나다(20200824)

오랜만에 배낭을 메보았다. 그러나 배낭을 메고 산을 간것이 아니라, 고성여행 단체출발지인 덕소까지만 메고가면 그뿐이었다. 퇴직하신 선배님들과 현직 1명, 총 5명이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두달간의 지루한 장마 덕분에 집에만 있다가, 장마가 사라지자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 고성여행 1일차 덕소에서 출발하여 장사항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인 오션투유리조트에 짐을풀고, 옵바위, 천학정, 능파대를 둘러보고 숙소에서 저녁에 바비큐로 한잔하고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장사항에서 회로 점심을 먹었다. 회가 별로라서 음식점은 추천하지 않는다. 옵바위 방문 천학정 방문 능파대, 능파대 갯바위에서 남녀가 낚시를 하고있다. 숙소 바비큐 장에서 즐거운 저녁을, 첫날을 마감한다.

동해와 설악사이로 솟아오른 멋진 봉우리 운봉산에 다시 가다.(20170603/17-30)

운봉산은 5월 초에 바람이 많이 불던날 찾아 왔다가 15일까지는 산불예방강조기간에 포함된다고 하여 오르지 못하고 돌아갔다가, 날도 좀 더 더워지고 바람도 안정된 것 같아서 다시 찾았다. 위치나 지형등 여러가지가 성인대와 많이 닮아있는 곳이다. 찾은곳 : 운봉산(雲峰山, 285m) 있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