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경기 제1봉 화악산에서 하루밤을 보내다(20180210/18-03)

고산회장(daebup) 2018. 2. 12. 10:04

경기 제 1봉 화악산을 한겨울 추운날에 다녀왔다. 이상하게 화악산은 꼭 추울때만 찾게된다. 몇년전에도 거의 영하 20도정도 되는 날에 다녀왔다.

처음 동계야영에 참가한 한점님은  일요일 아침에 만나니 추워서 한잠도 못잤다고 한다. 몸이 완전히 쳐져있었다. 그래서 동계야영은 아무리 말로 설명해주어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은 경험해봐야 알게된는듯 하다.

오늘 올는 사진의 대부분은 한점님 것이다. 내 핸폰 사진도 첨가하여 일단 후기를 올려본다. 내 카메라에 담긴 몇장은 낼 차가해 하겠다.


어느곳 : 화악산(1468.3m)

어디에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어느날 : 2018년 2월 10-11일(1박 2일)

누구랑 : 한점님, 주기장님 그리고 베짱이

어뗳게 : 주기장님 노마 타고서

날씨는 : 북면 영하 13도, 우리 텐트친 곳 영하 15도 이하 추정




가평방면에서 화악터널을 항해가다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아래 사진 같은 강원도 표지판이 보이고 주차장도 나온다.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동한 것이다.




강원도 안내판에서 화악터널을 바라볼때 왼편으로 주차장과 화장실이 보이고, 화장실 뒤 비탈길을 오르면 가파르지만 직선으로 삼거리 군사도로에 오를수 있다.




화악터널 오른편의 임도로 오르면 구불구불 돌아가지만 편안한 임도길로 삼거리 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임도는 편안하고 완만하다.




화악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대략 45cm는 내린것 같았다.




삼거리에 도달하여 차단기에서 전방을 바라볼때 우측 군사도로를 따라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임도 입구부터 이곳까지 30분 정도 걸렸다.




정상은 3도선이 지나고 있고, 군사 요충지대로써 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갈수가 없다. 대신 등산객들은 중봉에서 정상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곳 까지 화악터널 입구로부터 2시간 걸렸다. 그런데 이곳부터 정상가는 길에 매우 험난하고 밧줄도 없는 경사 거의 90도 길 구간도 나온다. 물론 모두 얼어있는 얼음길이다.




상고대와 능선을 바라본 후 정상으로 발을 옮긴다.







한점님이 이때까지는 멀쩡하다.




크크크 길도 좁고 높은 배낭이 나뭇가지에 걸리고......., 험한 구간은 거의 90도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얼음은 덤이다.




간신히 오른 정상은 너무 협소하여 텐트 한동치면 딱이고 바람도 거세고 만일 정상데크에서 야영을 한다면 일요일 아침 등산객들과 시비가 일어날것 같다. 바람도 세고 점점 추워지니 서둘러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정상과 중봉 갈림길로 내려와서 텐트를 구축한다.  우리 본부텐트 왼편의 건물은 군사시설의 일부이다.







추워도 먹을거는 먹는다.








다음날 하산준비 완료












하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