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차박과 오토캠핑

폭우가 내리는 태기산 정상에서 차박을 하고 돌아 왔다(20170715-16/17-34).

고산회장(daebup) 2017. 7. 17. 14:25

 

 

 

태기산은 겨울에 백패킹을 많이 가는 곳이다. 여러번 계획을 세웠었는데 바거 억수로 쏟아지는 날 길을 나섰다. 그냥 쉬려고 했는데 동행들이 비가 와도 가야한다고...

 

 

찾은곳 : 태기산(泰岐山, 1,261m)

있는곳 : 강원 횡성군 둔내면·청일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 경계

어떻게 : 영동고속도로 - 둔내 IC - 무이쉼터 - 태기산 정상(차로 정상 아래까지 이동 가능)

어느때 : 2017년 715일 - 16일(1박 2일)

일기는 : 갈때부터 비가 내렸고 산속에서도 밤새 폭우가 쏟아졌다. 다음날 아침에 비가 멎었다.

교통은 : 주기장 노마 이용

누구랑 : 베짱이클럽 회원 한점, 주기장, 베짱이

어떤곳 :

원래는 덕고산(德高山)이었는데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동고속도로 둔내 IC에서 무이쉼터를 향해 달리다가 무이쉼터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산으로 올라가면 된다. 정상석 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나, 우기에는 승용차로 정상까지 이동은 불가능할 것 같다. 도로상태가 포장과 비포장의 반복인데 비포장 구간에서 강우로 인한 도로 유실을 방지하고자 거의 10m 간격으로 빗물배수용 제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둔내 IC 방향에서 달려오다 보니 무이쉼터 입구에 도착하였다. 비가 너무 내려서 저 안내판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좌회전하여 비탈길로 접어든다.

 

 

 

 

비가 무지 쏟아 붇는 상황이다.

 

 

 

 

정상은 송신시설로 출입금지 구역이다. 조금 아래  공터에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옆 안내판,

 

 

 

 

비가 너무 내리고 바닥에는 빗물이 심하게 흘러서 텐트 구축이 불가능 할 정도다. 하는수 없이 차안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하기로 한다. 완전 차박을 하는 것이다.

 

 

 

 

 

 

 

 

 

 

 

 

 

 

 

 

 

 

 

새벽이다. 그러나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고 줄기차게 내린다.

 

 

 

 

정상석 옆 데크에는 지붕이 없다. 그래서 이미 흠뻑 젖은 데크에 텐트를 치기는 힘들었다.

 

 

 

 

 

 

 

 

 

 

 

 

 

 

 

 

 

 

 

 

 

 

 

 

 

 

 

 

 

 

 

 

 

 

 

 

 

 

 

 

 

 

 

 

 

 

 

 

 

 

 

 

 

 

 

 

 

 

 

 

 

 

 

 

 

 

 

 

 

 

 

 

 

 

 

 

 

 

 

 

 

 

 

 

 

 

 

 

 

고도를 낮춰가면서 사진을 몇장 찍고 무이쉼터 삼거리로 내려왔다.

 

 

 

 

경찰전적비가 있다.

 

 

 

 

수도가 있으나 겨울 동파 방지로 중단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중단 상태이다. 크크

 

 

 

 

 

 

폭우속의 태기산 차박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