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전철타고 휙 가서 30분도 채 걷지않고 도달할 수 있는 곳, 공해와 문명으로부터 단절된 곳, 호명산 잣나무 숲이다. 그런데 숲속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몰지각한 인간들 때문일까(숲 속 곳곳에 불피우고 나서, 치우지도 않고 가버린 몰염치한들의 흔적이 발견된다.) ? 숲 임구부터 무단취사 과태료 처분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고, 간벌 후 숲이 이상하게 휑해 보여서 그럴까? 야영객들이 확 줄어 들었고, 그나마 주로 계곡 쪽으로 야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분위기가 이상하고, 일반 등산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미안하고 싫어서 계곡 아래 쪽으로 자리를 잡아서 먹고 잠만자고 오는 그야말로 힐링캠핑을하고 돌아왔다.
사실 나는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지리종주의 후유증을 핑계로 집에서 푹 쉬려고 했었다. 그런데 집에서 쉬면 뭐하냐며 가까운 호명산이라도 가자는 의견이 있었고, 매달 봉정암 가는 팀들이 주말 비소식으로 인해서 취소 되었다고 갑자기 우리 쪽으로 합류한 친구도 있었다. 좌우지간 호명산을 다녀오게 되었다.
찾은곳 : 호명산 잣나무 숲
있는곳 :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어떻게 : 상천역 - 한석봉 뮨학관 - 잣나무 슾(원점회귀)
어느때 : 2017년 6월 24일 - 25일(1박 2일)
일기는 : 덥고 흐리다가 비가 종종 내렸다. 밤에 비가 제법 내린듯 하였으나 아침에 보니 타프만 젖어있고 땅은 뽀송뽀송했다.
교통은 : 청량리역에서 경춘선타고 상천역 하차
누구랑 : 베짱이클럽 회원 평강, 동백, 안감독 그리고 베짱이와 소리
상천역에서 출발
1년?. 2년? 아직도 준공이 되지않은 한석봉 문학관, 진입도로가 완성되지 않은 탓일까?
차단기를 지나서 숲속으로
다행히 계곡 주변에 우리가 이용할 자리가 남아 있었다.
술만 먹었나?
일욜 11시 철수를 하여 다시 전철역으로 내려 왔다.
간단한 산행기, 끝.
'1박2일(백패킹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르른 능선이 보고 싶어서 소백산을 찾았다(20170808/17-37) (0) | 2017.08.10 |
---|---|
재인폭포 그리고 고대산에서 우중야영을(20170721-22/17-36) (0) | 2017.07.24 |
지리산 종주에 다시 나서다.(20170616-17/17-32) (0) | 2017.06.19 |
동해와 설악사이로 솟아오른 멋진 봉우리 운봉산에 다시 가다.(20170603/17-30) (0) | 2017.06.05 |
홍천강이 만들어낸 수태극 전망대 금학산(20170527-28/17-29) (0) | 2017.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