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지리산 종주에 다시 나서다.(20170616-17/17-32)

고산회장(daebup) 2017. 6. 19. 11:38

지리산 종주는 30대 시절에 두번 해보고 이번이 세번째다. 60줄에 들어서면서 체력에 자신이 없었으나 회원의 강력한 요청도 있었고 나도 체력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었다. 30대 시절에는 노고단에서 장터목까지 12시간에 주파했었는데, 이제 나이먹은 탓인지 세석부터 노고단까지 12시간이나 걸려서 간신히 도착하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가고 ...

그 동안 여러 코스를 구간별로 다녀가기도 했었으나, 종주산행은 25년 만에 다시 가 본것이다.

과거 촛대봉과 연하봉 사이에는 개활지도 많았던것 같은데 숲을 열심히 복원하여 완전한 숲으로 변하였고 길도 많이 변한듯 하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한 산행이었다.

 

 

 

 

찾은곳 : 지리산(山, 1915m)

있는곳 :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어떻게 : 중산리입구 - 천왕봉 - 세석 - 벽소령 - 연하천 - 삼도봉 - 임걸령 - 노고단 - 성삼재(33.6km)

어느때 : 2017616일 - 17일(1박 2일)

일기는 : 맑고 더웠다. 그러나 지리산 속은 비교적 시원하였다.

교통은 : 남부터미널에서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택시로 중산리 입구까지 다시 이동(원래는 버스이용 계획)

누구랑 : 베짱이클럽 회원 동백, 까망세균, 안감독 그리고 베짱이와 소리

 

 

 

첫째날, 중산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교육원까지 운행되는 법계사 버스는 평일에는 8시부터 시작이다. 7시 00분에 도착한 우리는 할수없이 버스 이용을 포기한다.

 

 

 

07시 00분 경 출발한다.

 

 

 

 

여기에서 칼바위 방향(법계사 방향)으로 전진

 

 

 

망바위를 지나고,

 

 

 

로타리 대피소 입구에 도착했으나 들어가지는 않았다. 09시 40분경 도착.

 

 

 

 

 

 

 

법계사 일주 문앞 샘물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물이 조금씩 나오지만 그래도 무척 시원하다.

 

 

 

법계사는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2시 조금 못미쳐서 천왕봉에 도착했다. 천왕봉에서는 항상 중산리로 내려만가보았지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원들이 감격해 한다.

 

 

 

 

 

 

 

장터목에 도착하여, 음수대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잠시 쉬어간다.

 

 

 

 

 

 

 

 

 

 

 

 

 

 

 

통천문을 지난다.

 

 

 

 

 

 

 

14시 48분 연하봉(1721M)을 지난다.

 

 

 

오후 16시 20분, 촛대봉을 지나면서 회원 모두 지쳐간다. 어제밤 잠이라고는 심야 버스에서 3시간 가량 비몽사몽으로 지낸것이 고작이라 더욱 힘든것 같았다.

 

 

 

촛대봉 정상에서 뒤를 돌아본다. 천왕봉이 구름속에 가려졌다 다시 보였다를 반복한다.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한장씩 남긴다.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벽소령 대피소 취침계획을 포기하고 세석에서 머무르기로 한다.

 

 

 

오후 16시 50분 세석 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자리를 배정받고, 저녁준비를 한다. 이곳은 큰 대피소라 그런지 남녀를 분리하여 재운다. 그래서 부부끼리 또는 연인끼리 동행을 한 사람들은 짐을 분리하기 애매하여 불편을 호소하거나. 밤에 서로 찾아가서 불러대곤하는 모습이 ... 산행은 일행들이 같이 자야 편안한 법 국공단은 시정조치 해야할듯하다.

 

 

 

 

 

 

 

 

 

 

 

둘째날, 17일 아침 06시 06분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오늘은 12시간을 걸어서 노고단까지 가야한다.

 

 

 

칠선봉을 지나고,

 

 

 

 

 

 

 

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오전 9시 20분, 벽소령에 도착하여 쉬어간다. 여기서 잠깐, 세석대피소와 벽소령대피소는 음수대(샘터)가 대피소로부터  아주 멀다. 100M 정도 내려가야하니 선비샘에서 물을 충분히 채워야한다.

 

 

 

 

 

 

 

형제봉을 지난다.

 

 

 

11시 45분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여 점심을 라면으로 해결했다.

 

 

 

연하천에서 다음 샘이 있는 임걸령까지는 7.7KM이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는 연하천에서 충분히 식수를 준비하여야한다.

 

 

 

12시 05분경 연하천을 출발하여 명선봉에 도착했다(12시 42분).

 

 

 

지리산 종주구간 중에 가장 힘든 코스 중에 하나인 토끼봉에 올랐다. 이전 사진과 이사진도 힘들고 귀찮아서  핸폰으로 대충 찍는 다는 것이 몹시 흔들렸다.

 

 

 

오후 2시 40분, 토끼봉 넘어서 화개재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화개재를 지나서 마의  550 계단을 올라서 삼도봉에 도착하였다(오후 15시 40분). 지리종주에서 두번째로 힘든 구간이었다.. 또 쉬어간다.

 

 

 

 

 

 

 

오후 16시 08분 노루목 삼거리를 지난다.

 

 

 

오후 16시 48분 임걸령샘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식수를 보충하였다.

 

 

 

 

 

 

 

 

 

오후 17시 13분 돼지령을 지나고,

 

 

 

18시 00분,  드뎌 능선 종주의 마지막 고개인 노고단 삼거리에 도착한다.

 

 

 

 

 

 

 

저곳, 노고단 정상은 이번에도 포기  아니 입장 시간이 지나서 가보지 못한다. 다음에 다시 오리.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고,

 

 

 

 

 

 

 

 

 

 

 

18시 50분 성삼재 안내센터를 통과하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회원들 모두 무사하게 33.6KM를 1박 2일에 통과하였다.

 

 

 

 

우리는 이번 산행에 대비하여 아래 두 지도를 참조하였고, 

 

 

 

 

 

여기에다가 진주에 사시는 절친 블랙님의 조언을 듣고 아래 시간 계획표를 작성하여 실행했었는데 거의 시간에 맞게 이동할 수 있었다.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다.

 

지리산 산행 계획

 

1일차(15/)

서울출발(2350)- 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 심야버스 이용

 

2일차(16/)

1. 진주   도착     0340아침 식사

2. 중산리행                 버스승차             (0610)

3. 중산리도착      0730,  30분 도보 이동

4. 순두류환경교육원행 버스승차                    (0800)

5. 교육원도착      0810,   산행 시작        (0830)

6. 천왕봉도착      1230,   식사 후 이동     (1330)

7. 장터목도착      1430분,

8. 세석  도착      1630분,     (실제는 16시 50분 도착)

 

세석에서 저녁식사 후 취침

  

3일차(17/)

1. 아침  기상   0500

2. 세석  출발   0630분 (실제는 06시 10분 출발)

3. 벽소령도착   1000

4. 연하천도착   1200,   점심후 이동      (1300)

5. 화개재도착   1500

6. 노루목도착   1600

7. 임걸령도착   1700

8. 노고단도착   1800

9. 성삼재도착   1830분       (실제는18시  50분 도착)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볼까 한다. 이번에 가지 못한 회원들을 모아서,

그 때는 쉽게 가보려고 한다. 장터목에서 1박하고, 연하천에서 2박하여 여유있게 가보고자 한다. 힘들게 빠르게 가야할 이유는 없으니까. 여유있게 지리 종주를 다시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