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이천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원적산에서의 하룻밤(170513-14/17-27)

고산회장(daebup) 2017. 5. 15. 13:14

 

 

요즘 들어서는 구라청 단기 예보가 잘 맞는것 같다. 오후에 중부지방에 비가 에보되어 있었고 돌풍이 불거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만약을 대비하여 짝꿍은 산행을 취소하고 안감독과 둘이 산행에 나섰다. 그런데 원적봉 지나서 천덕봉 아래쪽 넓은 공터에 이르자 해가 번쩍뜨고 때마침 은방울 꽃이 발걸음을 잡는다. 텐트부터 쳤어야 하는데 제대로 피지도 않은 은방울꽃을 담느라고 한 30분 가량 소비하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비를 맞아가면 거센 바람속에서 텐트를 치느라  개고생을 하고나니 비가 조금 줄어든다. 텐트를 힘들게  설치한 후 텐트안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라면에 소주한잔 하고나니 비가 그쳤다. 정상인 천덕봉에 올라서 인증샷과 주변을 조망하고 내려온후...

일몰도 별도 다 틀렸으니 일찍 포기하고 취사모드로 들어갔다.

 

대상 : 원적산(634m)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시 : 2017년 5월 13-14일(1박 2일)

일기 : 비내리고 바람이 모질게 불었다. 한겨울 선자령 바람보다 더센게..

동행 : 안감독과 둘이서

교통 : 안감독 애마타고서 영원사로 이동

 

 

 

네비를 영원사로 맞추고서 이동하다보니 원적사 입구에 다다르니 이렇게 오래된 간판이 나타난다.

 

 

 

영원사 주차장은 넓고 평편해서 좋았다. 주차를 하고서..

 

 

 

영원사를 지난다.

 

 

 

포인트마다 이렇게 생긴 말뚝표지가 정상까지 설치되어있다.

 

 

 

영원사 입구부터 5부능선까지는 계속된 경사의 연속이다.

 

 

 

주능선에 오르자 붓꽃이 우리를 맞아준다.

 

 

 

원적봉에 올랐다.

 

 

 

 

 

 

 

 

 

 

 

아직 갈길이 멀다.

 

 

 

 

 

 

 

 

아직 만개하지도 않고, 잎파리는 벌레 투성이인 은방울꽃이 우리의 발걸음을 잡는다. 일단 지나쳐야 했었다. 그런데 올해 처음 만난 은방울인지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놀다가 덕분에 비를 쫄딱 맞았다.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대형타프로 바람을 막고 그 아래에 텐트를 치고 텐트와 본부 쉘터를 터널같이 연결하고 쉘터 위에는 또다른 타프를 설치하여 사이트를 구축하였다.

 

 

 

정상에서 바라본 우리 텐트

 

 

 

본부 쉘터와 텐트를 타프 아래에서 서로 연결하였다.

 

 

 

 

 

 

 

비가 멎자 정상에 올라서 주위를 살펴본다.

 

 

 

 

 

 

 

 

정상에도 텐트가 세동 설치되어 있었다. 원적산에서 야영을 생각한다면 일단  조망이 좋고 바람이 세게 불어와도 넓은 정상에서 바람의 기세가  한풀 꺽이므로 정상석 근처에 텐트를 치는게 가장 좋을듯했다.

 

 

 

 

 

 

 

우리 텐트 아래쪽 헬기 장에도 텐트 6개동이 설치되었다.

 

 

 

다음날 아침, 아직도 바람은 거세지만, 대기와 하늘의 색깔은 완전히  어제와 딴판이다.

 

 

 

 

 

 

 

 

 

 

 

다시 원적봉을 거쳐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