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주금산을 가다

고산회장(daebup) 2012. 3. 14. 11:06

 

산행지 : 주금산(鑄錦山) 813.6m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등산코스 : 몽골문화촌 - 비금계곡 - 1, 2코스 갈림길 - 2코스 - 팔각정(중식) - 주금산 정상 - 독바위 -

             1코스갈림길 - 합수점 -  비금계곡 - 몽골문화촌(약 4시간)

 

일시 : 2009년 8월 22일

 

참석자 : 김현희, 서창길, 배정우, 김종언, 국병오, 한미영, 박창현, 임순만(가이드) 총 8명

 

날씨 : 무지무지 좋음

 

나도 우리나라 산을 웬만큼 다녀봤지만 이렇게 좋은 산은 처음인 것 같다. 한자로 주금산의 금자가 비단이라는 뜻인 것 같이 정말 비단 같은 산이다.

등산코스 중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구간은 불과 20분도 안되고, 모든 코스가 그늘과 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아주 편안한 산행이었다. 산의 공기가 서늘할 정도로, 멀리 삼림욕을 떠나지 않아도 주금산에서 삼림욕을 즐길다면 충분하리라 판단된다. 캠핑과 취사가 허용된 산이라서 아래 사진에서 20년 만의 산행 특식을 볼 수 있다. 후후

 

08:10

회장놈이 약속시간보다 약간늦게 집결장소인 청량리 롯데백화점 앞에 나타났다. 총무께서 준비해온 산중특식을 모두 분배하여 배낭을 꾸린후 출발준비 완료

 

08:30

주금산을 향하여 330-1 버스에 올라탔다. 일부는 자고 일부는 얘기를 하며...

 

10:10

몽골문화촌앞에서 하차하여, 등산준비를 한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배낭도 점검하고

(사진: 등산준비)

 

10:20

입구를 지나 조금가자 등산안내판이 나타난다. 잠시 쳐다본후 다시 고고... 산이 너무 좋아서, 곧게 솟은 낙엽송과 계곡의 시원한 물구경을 하다가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사진: 주금산 안내도)

 

10:50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1코스와 2코스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제2코스를 선택하여 올라간다.

 

(사진: 첫 번째 갈림길)

 

 

10:55

갈림길을 지나서 숲속길로 약간 올라가다가 첫 번째 휴식을 한다. B고문이 오늘 컨디션이 좋은지 앞에서 마구 끌고 나간 바람에 약간 지친듯하다. 휴식후 다시 올라간다.

(사진: 첫 번째 휴식)

 

11:40

중간에 휴식을 한번 더하고 조금 올라가니 정상이 1.74km 남았다는 또다른 표지판이 나타난다.

(사진: 중간지점 갈림길)

 

11:50

선두는 계속 가고있는데, B고문과 K대장이 낙락장송 앞에서 폼잡고 사진을 찍는다.

(사진:낙락장송)

 

12:20

드디어 오늘의 점심장소인 팔각정에 도착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0년만의 산중회식이 펼쳐진다. 놀랐을거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경치가 끝내주는 곳에서 1시간에 걸쳐 많이도 먹었다. 안가신 회원님들 정말 후회할 것 이다.

(사진: 특식의 정체, 산중만찬, 정상만찬, 20년만의 산중회식)

 

13:20

정확히 한 시간 경과 후 자리정돈을 완벽하게 한 후 팔각정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사진: 팔각정)

 

13:30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고, 정상 주변에 바람도 솔솔부니 완전 유람단이 따로 없다. 정상을 향해가며 헬기장주변에서 사진을 찌고 유유자적 정상을 향해 나간다.

(사진: 정상부근1, 2)

 

 

13:45

정상에 도착했다. 누구는 독립만세 폼으로 사진을 찍는다. 단체로도 증명사진을 남긴다. 근처 천마산과 축령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임대장의 설명을 들었다. 덕분에 우리같은 이는 호젓한 산행을 만끽할수 있는 것이리라.

(사진: 정상, 독립만세, 정상 갈림길)

 

14:10

정상을 지나서 주금산에서 반드시 들른다는 또다른 작은 봉우리 독바위를 올라갔다. 독바위 올라가는 길목에는 사다리가 있는데, 올라가는 순간 고산 원정대가 사다리를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

(사진: 독바위 가는길, 독바위)

 

 

14:15

독바위에서 내려와서 정상쪽으로 1분정도 뒤돌아가면 1코스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비금계곡을 향해 하산한다. 즐거운 알탕시간을 생각하며, 길을 재촉한다.

(사진: 정상부근 갈림길)

 

16:30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알탕, 드디어 비금계곡에 도착, 좋은 장소를 피서객 들이 차지하여... 어쨌든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알탕도 하고 고기도 먹고 사진으로 느끼시라.

(사진: 물개. 알탕, 천진난만, 비금계곡)






17:10

하산완료, 버스승차. 청량리 도착 후 간단히 생맥주 한잔하고 해산.

주금산은 죽음산이 아니라 너무좋아서 죽여주는 산이었다. 오늘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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