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구라청의 일기예보를 믿은 회장의 무능함으로 하산길에 비맞고 천동계곡을 내려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팀과는 달리 고산회는 모두 무탈하게 하산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산행 코스 : 서울 출발 - 죽령휴게소 도착 및 산행 시작 - 연화봉 도착 및 점심 - 비로봉 정상 도착 및 하산 -
천동리 도착, 등산완료
참 가 자 : 고산회원 김현희, 김석, 김용해, 국병오, 박삼숙, 이용주, 조규은, 한미영, 권영호, 문경춘, 윤종호,
조은자, 김용덕, 서창길, 이희관, 김종언, 박창현, 임순만(가이드) 총18명
날 씨 : 구질구질
07:05
당일 산행이라서 7시에 출발하려고 했다. 멀리서 오는 HMY, KBO님께 미안했으나 5분을 경과한 후 모두 집합하여
죽령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당초 25명이 예약했으나 가이드 포함하여 18명이 버스로 출발,
가는 도중에 전문 산악인 임순만 대장이 출연한 KBS 영상앨범 산을 시청한 후 잠을 자다보니 죽령에 도착하였다.
09:55
기념 촬영을 하고,
10:00
산행시작, 아직은 모두 생생한 얼굴이다. 연화봉 천문대 때문에 포장도로가 만들어져있다. 이 길을 지루하게 오르다
10:26
복장을 점검할겸 첫번째 휴식후 다시 출발, 제2연화봉을 향하여 순조롭지 못하게 나간다 벌써 지친모습도 보이고,
11:20
예상한 등산 일정에서 불과 10분 정도 지나서 제2연화봉에 도착하였다.
기념촬영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임대장으로부터 스틱잡는법 배낭매는법 등 기초적인 등산 지식을 산중에서 수강하였다. 자칭 전문산악인 신입
K회원이 폼잡고 사진을 찍었다.
12:00
농무(산악 용어로 개스라 함) 둘러쌓여 1M 밖에 식별하기 어려운 싱황에서 천문대 지점에 도착했다.
위 사진에서 같이 천문대가 어른어른 보여서 사막 폭풍속의 스핑크스 같은 형상이다, 제대로 볼수가 없다. 속으로 구라청을 욕한다.
천문대 바로 뒤 연화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임대장은 사람을 안내하려 서있고, 회장은 점심자리를 확보하려고 혼자 잽싸게 올라간다.
모두모여서 점심을 먹는다. 임대장은 회덮밥을 준비해와 폼을 잡는다. 덕택에 산에서 회덮밥을 얻어먹기는 했지만... 좌우지간 산속에서 먹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아무거나 맛있다. 지쳐있던 회원들 얼굴에도 다시 생기가 돈다.
연화봉 정상에서 새로 만든 고산회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왼쪽이 고, 중간이 산, 오른쪽이 회를 뜻하는 고산회 깃발이다.
13:04
이제 소백 제일봉인 비로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개스가 너무 많아 회원들이 흩어질까 걱정이다.
13:30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휴식을 취한후 다시 고고, 그런데 비가 오시나보다. 이그 구라청...
13:45
제1연화봉에 도착했다. 또다시 간다 비로봉을 향하여
1
4:45
조금만 오르면 비로봉 정상이다. 모두 개스속에서 힘을 낸다.
14:50
드디어 비로봉정상, 정상에서 기념촬영하고, 맥주도 조금씩 나눠마시고, 잠시 쉬었다 하산길로 접어든다.
우리의 K대장, 천동리로 가려면 일단 오던길로 약간 다시 내려가서 비로봉 천동 갈림표지판에서 천동리로 향애 내려가야하는데, 국망봉으로
직진하다가 아차하고 다시 돌아왔다. 잘하면 C회원과 단둘이서 백두대간소백산 구간을 완전히 종주할뻔했다.
비로봉에서 내려와 천동과 비로봉 갈림길에서 일단모여서 휴식을 취한다. 이제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일기는 계속 .....
일기는 X판이나 흘러가는 천동계곡은 장관이다. 빗길에 바윗길 투성이 계곡을 내려가느라고 고산회원님들 경치나 제대로 감상하는지 모르겠다.
15:55
드디어 난코스 계곡을 벗어났음을 알리는 천동쉼터에 도착했다.
16:00
입산신고서(요즘은 탐방지원사무소)를 향하여 큰길릉 따라 내려간다. 아뿔사 평탄포장도로 착각한 큰길이 계곡만 벗어났을뿐 계속되는 돌길이다.
고산회원님들 회장 잘못만나서 오늘 무릎 고생 단단히 한다.
16:50
선발대가 탐방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이제부터는 진짜 포장도로다. 단지 지겨운 포장도를 15분은 더가야 유스호스텔 주차장이 나온다는 점이다.
오늘 다리고생 실컷했다. 악천후 속에서 7시간 내지 8시간의 강행군이었다.
몇시던가?
식당에서 하산주를 먹고있다. 무사하산을 자축하며...빠가매운탕이 부족했나?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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