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화야산 백패킹(140909/14-44)

고산회장(daebup) 2014. 9. 11. 10:18

대상 : 화야산(禾也山, 755m)

위치 : 경기 가평군 청평면·설악면, 양평군 서종면

코스 : 삼회리 큰골 주차장 화야산 정상 - 원점 회귀

일시 : 20149월 9  - 10일(1박2일)

일기 : 초여름 날씨, 그러나 산은 전체가 시원하다.

동행 : 고산회 현태샘, 현희샘, 내짝꿍 그리고 나(4명)

교통 : 큰골 주차장까지 현태샘 애마 이용

소개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산.(당일 산행기14-18 참조)

 

지난 5월에는 같은 코스로 당일산행을 했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현희샘과 현태샘이 백패킹을 그리고 현태샘이 다래채취가 하고싶다고 해서 화야산을 안내했다. 사실 나도 화야산 정상 밑 데크에서 야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

다래 나무는 많이 있었으나 높은곳에 다래가 달려있어서 현태샘 텐트 폴대를 이용하여 간신히 물병하나 정도 딴 다음 익은것은 먹고, 익지 않은 다래는 현장에서 다래주를 담그었다. 나름 재미있고 보람있는 산행이었다.

이번에도 지난 산행 때도 느꼈던 점이 정상 바로 아래 데크가 있는 곳이 바람이 넘어가는 고개인지라 바람이 세고 시원하게 분다는 사실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러한 곳에서 텐트를 치면서 위치에 대하여 망설여지기도 하였으나,화야산에서 텐트설치 장소로 가장 좋은 곳이라서 감행했는데, 결과는 very good, 날이 어두워지자 바람이 잠잠해져서 우려와는 달리 아주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같이 간 현희샘이 식량을 많이 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배낭이 굉장히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내 배낭도 무거워서 짐을 덜어주지 못한점이 상당히 미안했다. 현희샘 덕택에 잘먹고 즐겁게 지내다 내려왔다.

차를 가져가서 혼자 운전한 현태샘에게도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메고 입구에 들어 섰다.

 

 

 

 

운곡암을 지나고,

 

 

 

 

물길을 계 속 건너게 되는데, 18번 정도 건너야 한다.

 

 

 

 

 

 

중간에 쉬기도 하면서,

 

 

 

 

 

 

 

 

중간지점을 지나고 화야산장을 지난다.

 

 

 

 

 다래를 따는 장면, 키가 큰 현태샘이 텐트 폴대로 후려치고 우리는 줍고.

 

 

죽어가는 커다란 소나무

 

 

 

 

계곡에는 이끼가 수북하고...

 

 

고생끝에 정상 바로아래 데크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의 숙영지이다. 텐트를 설치하고 3시 20분 경 늦은 점심을 먹는다.

 

 

한쪽에서는 들깨 수제비를 만들고 한편에서는 전을 데운다.

 

 

 

 

 

 

 

 

 

 

 

 

한통 정도 다래를 따가지고, 익은 다래는 먹고 안 익은 다래는 술을 담궜다.

 

 

잠을 잘 텐트와 주방겸 거실로 사용할 타프를 설치한 모습

 

 

 

 

해가 지고 있다.

 

 

점심 식사 후 쉬고 있다가 노을이 지는 것을 보고 현태샘과 정상에 올랐다.

 

 

 

 

 

 

 

 

 

 

 

 

 

 

 

 

 

 

 

 

 

 

 

 

 

 

 

 

 

 

 

이제 불을 켜고 저녁 준비를 한다. 저녁식사 메인메뉴는 햄과 김치로 즉석에서 만든 김치찌게이다. 여기에 밥을 먹는다. 낮에 먹다가 남은 전도 같이 넣어서 끓이고..

 

 

 

밖은 깜깜하다.

 

 

 

 

 

 

 

 

 

텐트에 들어와서 셀카놀이..

 

 

다시 아침이다. 아침을 먹는다. 아침 메뉴는 메생이 죽, 웰빙식으로 이도 현희 샘이 준비.

 

 

 

 

 

식사 후 텐트를 걷고 숙영지를 말끔히 정돈하고 인증샷, 언제나 깔끔히, 남이 버리고간 쓰레기도 줍고

 

 

 

 

이제 하산

 

 

숲속으로 햇살이 스며든다. 중간에 물가에서 개구리를 만났다.

 

 

 

 

 

 

 

 

거의 다 내려와서 발도 씻고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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