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도봉산 오봉(131208/13-54)

고산회장(daebup) 2013. 12. 9. 10:53

 

대상 : 도봉산 오봉

일시 : 2013128

일기 : 날이 흐리더니 이슬비까지 내렸다.

동행 : 의룡산악회 한종채, 김종기 선배님, 홍석호, 조인성 후배와 나

         하산 후 백증현 선배님 김형래 후배 합류

코스 : 송추오봉매표소 여성봉 오봉 오봉삼거리 - 송추폭포 송추폭포삼거리 사패능선(회룡사사거리)

      - 회룡골 회룡역

 

 

 

 

여성봉과 오봉은 가끔 올라가는 코스인데, 요즘 들어서는 작년 여름 이후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가보는 송추 입구는 대공사가 한창이었다. 자연복원을 위하여 기존 송추유원지에 설치되어 있었던 상가들을 철수 시켜서 오봉매표소 아래 평지에 택지를 개발하고 그곳으로 상가를 이전 시키고 있었다.

 

사실 그동안 이들 상가들의 횡포는 매우 심하였었는데, 국유지 하천을 차지하고는 일반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자릿세를 받고, 음식도 가져온 것은 불허하고 오직 비싼 자기네 음식만을 먹게 하는 등 횡포가 지나쳤었다.

 

자연을 복원시키고 국립공원이 정비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날씨가 매우 수상하다. 흐려지다가 슬슬 이슬비까지 내린다. 여성봉에서 보이던 오봉은 볼수가 없었고, 오봉에 올라가서도 역시 오봉의 멋진 자태는 농무에 가려서 볼수가 없었다.

 

오봉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면 자운봉과 포대능선을 거쳐서 회룡사사거리에 도달할 수 있고, 거기서 회룡역으로 내려가면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번잡하고 비가 내려서 미끄러운 포대능선을 포기하고, 송추폭포로 내려갔다가 다시 사패능선으로 오르는 우회코스를 선택하였다.

 

송추폭포 갈림길에서 한 선배님과 나는 사패능선을 넘어서 회룡골로 내려가는 산길을 택했고, 나머지 일행은 산을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회룡역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결과는 산행팀이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먼저 내려가서 음식점을 잡고 기다리니 버스 팀이 도착하여 즐거운 송년산행의 하산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회식 후, 삼 대 삼 당구대회를 OB VS YB로 진행하였는데, YB팀이 패하여 벌주를 샀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회룡역 앞에서 헤어졌다. 당구가 모자라는 네 명은 또 당구를 치러갔다나...

 

 

오봉안내소

 

 

일단 여성봉을 오른 후 오봉에 갈 계획이다.

 

 

 

 

여성봉에 도착했다.

 

 

주변이 농무로 둘러싸여서 아무것도 식별이 되지 않는다.

 

 

오봉도 보이지 않는다.

 

 

 

 

 

 

 

 

 

 

여성봉을 거쳐서 오봉으로 오른다.

 

 

오봉에 올랐으나 역시 전방 식별 불가 오봉의 멋진 자태가 실종되었다.

 

 

 

 

오봉에서 송추폭포로 가기위해서 일단 송추분소와 자운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오봉에서 내려와서 이 지점에서 자운봉 포대능선으로 갈 사람들과 송추폭포로 갈 사람들이 갈라지는 오봉 삼거리이다. 우리는 번잡한 포대능선을 피하여 송추폭포로 일단 하산 하다가 다시 사패능선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송추폭포, 여름에 물이 많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송추폭포와 사패능선 가는길이 갈라진다. 우리 일행도 송추로 내려가는 팀과 사패능선을 넘을 팀으로 갈라졌다.

 

 

 

 

회룡사 사거리 도착

 

 

이제 하산만 하면 된다.

 

 

길고 긴 회룡골 철계단길

 

 

 

 

 

 

 

 

산길에서 회룡사를 들여다 본다.

 

 

 

 

 

 

 

 

 

 

정겨운 회룡폭포,  지금은 대학생이되고 군대까지 제대한 우리집 애들이 초등학생때 여름이면 항상 이곳에서 물장구 치고, 버들치 잡으면서 놀던곳이다. 정말 고마운 장소이다.

 

 

여름철이면 아래 물웅덩이로 다이빙하는 아이들이 줄서던 곳이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서 그물망을 설치해 놓았다. 처음 보는 광경임.

 

 

 

 

회룡매표소 입구길이 완전히 포장되어 깔끔하다, 작년까지 만해도 비포장 흙길이었다.

 

 

보루길이라는 통로가 생겼다. 1년전에는 보지 못한 시설이다.

 

 

개울건너서 북한산둘레길 중에서 안골길이라는 푯말이 보인다(나는 처음 보는 광경이다).

 

 

하산완료

 

 

송년산행 하산주

 

 

 

 

 

 

엽총을 구입한 종기형께서 그동안 사용하시던 고무줄 새총을 박산행때 호신용으로 사용하라면서 나에게 전해주셨다.

 

 

 

 

 

 

 

 

당구대회, 삼대삼 OB 대 YB 시합에서 YB가 패하였다.

 

 

3차 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