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북한산 형제봉(131201/13-53)

고산회장(daebup) 2013. 12. 2. 10:54

 

대상 : 북한산 형제봉

일시 : 2013121

일기 : 너무화창, 덥다.

동행 : 고산회 김현태 이사, 내 짝꿍과 나

코스 : 정릉입구 영취사 - 일선사 입구 갈림길 형제봉 정릉입구(주차장)

 

 

형제봉에서 바라본 보현봉(오른쪽 높은 봉우리)과 비봉(맨 뒷편 능선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

 

토요일, 오랜만에 집사람과 북한산을 가려고 폼 잡고있는데, 의정부 동막골에 사시는 서선배님께서 "점심 먹으러 놀러와라" 하신다. 내 생각은 항상 이러하다불러줄 때 간다.’물론 이번에 경북대 특강을 어딘지 모르게 가기 싫어서 취소해 버렸다. 마음이 이상할 정도로 내키지가 않았다. 물론 다녀오면 용돈은 제법 생길 수 있는 찬스였으나 어찌되었건 취소하였고, 내 평소 주장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이지만..... 또 새로운 지론을 만들면 된다. '내키지 않으면 하지말자.'

 

좌우지간 토요일에는 의정부에 가서 점심먹고 양미리 구워서 술한잔하고 돌아왔기에 가지 못한 산행을 일요일 다시 가려고 계획하던 차, 의정부에서 귀가 길에 카톡이 날라왔다. 고산회 김현태 이사가 번개를 친다. '일요일 북한산에 갈사람 모이자' 한다. 서로 시간을 조정하여 일요일 10시 반에 정릉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올해 2013년의 마지막달의  첫째 날인 12월 1일 북한산 산행을 시작하였다어느 방향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형제봉을 오르자고 한다. 나도 형제봉을 향했고, 형제봉을 거쳐서 둘레길을 따라서 정릉으로 원점 회귀했다.

 

 

 

올라 올때 영취사 내년 달력을 다섯부씩 행인들에게 짐부탁을 하는데, 우리도 흔쾌히 참여하여 한보따리씩 날렀다. 너무 이른시간(11시 30분) 영취사에 도착하였으므로 12시 30분에 시작하는 국수 공양은 참여(?)하지 못하고 따뜻한 영취사 약차를 한잔한 후, 형제봉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일선사입구 삼거리, 어기에서 우리는 북악공원지킴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보현봉(왼쪽 봉우리)과 칼바위 능선(오른쪽 능선)이 보인다.

 

 

형제봉 아래에 서있는 안내화살표이다. 중요한 사실은 작년 4월에는 형제봉 표시가 없었고, 내가 국공에 건의하여 국공에서 설치를 약속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 다시 찾아와보니 형제봉 화살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아래에 작년 4월 사진을 함께 올린다. 이왕 설치하려면 형제봉 화살표는 영불사 화살표보다 한 5도 정도 오른편으로 설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되었든 잘된 일이고 처음 북한산 형제봉을 찾는 산우들에게 다소라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니 기분이 흡족하다.

 

 

 

 

 

 

점심식사

 

 

형제봉 중에서 형봉에서 동생봉 정상에 오를때 약간의 난간 수직벽이 좌우에 있어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서울시 방면으로 날이 뿌였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을 받는듯하다.

 

 

 

 

동생봉 정상 난간에서 보현봉을 배경 삼아서..

 

 

 

 

 

 

형제봉에서 바라본 보현봉(오른쪽 높은 봉우리)과 비봉(맨 뒷편 능선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

 

 

이름없는 암자

 

 

이 화살표를 만나서 우리는 정릉 탐방지원센터(안내소)로 향해 간다.

 

 

북악하늘길로 향하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와 만나게되는데, 중간의 산길이 한가롭다 못해서 너무 외지고 쓸쓸해서 권하고 싶지 않다.

 

 

 

 

 

 

 

 

 

 

 

 

 

이 긴 계단을 내려가면 오늘의 여정이 끝난다.

 

 

청수사 장독대

 

 

이 아치의 현판이 이곳에서 보면 솔샘길, 아래 반대편에서 보면 명상길 이라고 적혀있다. 즉 분기점이다.

 

 

오늘 산행 끝, 4시간 40분 산행

 

하산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