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부용산(芙蓉山, 366m)
위치 : 경기도 양평
코스 : 신원역 – 몽양여운형기념관 – 부인당정상 – 부용산 정상 – 산삼재배지 – 하계산 - 양수역
일시 : 2013년 6월 22일일기 : 덥고 약간 흐린날
동행 : 고산회 회원님들 10명
교통 : 갈때는 중앙선 신원역에서 내려서 산을 타고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양수역 방면으로 내려왔다.
소개 :
부용산은 몽양선생 기념관과 생가가 신원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요즘은 우리나라 말로 두물머리라고 부르는 양수리를 한눈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아주 으뜸인 장소이고, 고려의 어느 왕비의 전설이 있어서 정상을 부인당이라고도 부르는 나지막하고 아름다운 육산이다.
유래 :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蓮堂,연못)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부용산(芙蓉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전설 :
옛날 고려시대에 갓 시집 온 왕비가 왕 앞에서 방귀를 뀌는 실례를 범했다. 화가 난 왕은 왕비를 이곳 부용산으로 쫓아냈다. 하지만 왕비는 홀몸이 아니었다. 왕비는 부용산에서 홀로 사내아이를 낳아 길렀다. 훗날 사내아이가 자라 왕비였던 어머니가 쫓겨 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내는 왕이 있는 도성으로 가 “저녁에 심으면 다음날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씨를 사라”고 외치고 다녔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은 사내를 불러 그 희귀한 오이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사내는 “저녁에 심어 밤새 아무도 방귀를 끼지 않아야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라고 답했다.
왕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왕비를 다시 찾았지만 이미 왕비는 저 세상 사람이 된 후였다. 그 왕비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하여 부용산을 ‘부인당’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다.
부용산은 두 번째다. 한겨울에 비박팀과 같이 와서 자고 간적이 있다. 이번에 고산회 정기산행이나 더운 날씨 탓인지 참가인원이 비교적 단촐하다.
회기역에서 8시 30분에 만나서 43분에 중앙선 전철을 타고 신원역에서 하차하여, 몽양기념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1천원의 입장료 때문에 기념관 내부 관람은 생략하였다. 꼭 받아야 되나 얼마나 사람들이 온다고....
아름다운 전원주택 단지 같은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회원님들 아주 신이났다. 오디를 따먹느라 정신이 없다.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오디와 보리수 열매를 따먹으면서 산속을 오르다보니 부인당 정상이라는 표지에 도착하였다. 부인당이 진정한 정상이다, 부용산 정상데크에서 잠시 쉬면서 옆에오신 분들이 나누어주신 떡을 얻어먹고 다시 하계산으로 향한다.
하계산 정상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풀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골뱅이와 사리, 막국수, 닭발 등 잘 먹고 한숨 자거나 여유있게 쉬고 하산을 시작한다. 양수역에 도착한 후 연밭이 조성된 호수 둘레 길을 따라 세미원에 도착하여 잠시 관람하고 입구에 도착한 강변집 차량에 탑승하였다.
팔당근처 강변집에서 메기 매운탕과 닭도리탕을 먹는데, 비가 무진장 쏟아붓는다. 하도 많이 내려서 넓은 천막 안 전체가 물바다가 되었다. 그래도 우리 고산회원님들 꼼짝하지 않고 계속 고다. 대단하던 빗님이 그치고 우리도 식사를 마치고 팔당역에서 전철을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회귀역으로 회귀하여 그곳에서 맥주한잔하고 각자 집으로...
부용산 정상을 지나서 하계산으로 갈때 이 화살표를 만나면 일단 양수역 방향으로 가야만 ㅎ계산으로 갈수 있다.
좀전 화살표에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하계산으로 오르는 화살표를 만난다.
7월이되면 연곷이 만발하리라. 아직 수온이 오르지 않아서 연꽃을 찾아보기 힘들다.
표면장력, 잎 위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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