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동계설악산 오색에서 천불동(100123)

고산회장(daebup) 2012. 3. 5. 09:17

 

산행지 : 설악산 대청봉(1708m)

 

일   시 : 2010년 1월 23일(토) 오전 07시 30분

 

날   씨 : 춥지만 상쾌함

 

참석자 : 고산회원 18명(김현희, 김경순, 진교훈, 조규용, 정승철, 서창길, 권영호, 김현태,

 

          배정우, 김종언, 이용주, 김희환, 김석, 한미영, 국병호, 김용해, 박창현, 임순만)

 

등산일정: 서울 출발(07:45) - 오색도착(11:00) - 중식완료 및 등산 시작(11:35) -  대청도착(15:35)

               - 중청도착(16:35) - 숙소배정<중청대피소> 후 석식(17:00) - 취침 또는 자유시간(21:00)

               - 기상(06:00) - 조식완료 및 하산시작(07:45)- 설악동 방면 하산완료 및 속초이동(13:40)

               - 회식 - 속초 출발(16:00) - 서울도착(19:50) - 귀가

 

고산회가 드디어 설악을 다녀왔다. 그것도 동계에 1박으로다녀왔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동계설악을 여러번

다녔지만 고산회원님들과 함께 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산행은 비박크는 아니지만 산장에서 1박을 하는 어찌

되었든 1박 2일의 산행이다. 중청산장을 예약 할수 있었던 덕에 처음 가는 회원들도 비교적 쉽고 안전한

동계 설악 등반이 가능하였으리라 생각된다.

 

23일 07:30

출발시간이 되었으나 아직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멀리 사는 회원을 배려하지 않고 이른시간을 택한 이유도

있으리라.

 

07:45

모든 회원이 도착하여 드디어 출발, 임대장의 몽블랑 등정 동영상을 보면서 설악을 향해서 고고

 

10:50

오색에 도착하여 중식으로 비빔밥 또는 황태해장국을 시켜서 먹었다. 곡주는 딱 한잔만,

 

11:20

오색입산신고서 앞에서 등산준비를 한다. 스틱도 준비하고, 모자도 쓰고 등등

 

 

11:35  오색 출발

기념촬영을 마치고 오색신고서를 통과하여 설악으로 들어선다.

 

12:02 대청 아직 4km

30분정도 지나서 이제 1km를 올라왔다. 표지판에는 대청 아직 4km를 가르킨다.

 

12:30 아이젠을 착용하고

또다시 30분 정도 올라와서 모두 아이젠을 착용한다. 날렵한 J회원님과 임대장 그리고 회장놈은 아이젠을 하지 않고

계속간다.

 

12:52 끝청갈림길

끝청과 대청 갈림길에 도착했다. 요즘에 설악을 오는 등산객들은 잘 모르겠지만 15년 내지 20년 전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안내 표지판도 없고, 나무 난간도 없어서 잘못하면 끝청 방향으로 한참 올라가다가 되돌아 오곤 하였다.

현재는 아예 끝청 방향을 폐쇄하였으니 그럴 염려는 전혀 없겠지만..

 

 

 

15:35 대청봉 정상에서

드디어 대청에 도착했다. 4시 15분경에는 전원이 도착하여 역사적인 기념촬영을 하였다. 올라오는 순서대로 추위를

쫓을 겸 정상주로 위스키를 한 모금씩 하였다. 위스키는 처음 동행한 C회원님이 입회 기념으로 제공하였다. 엄창난

 바람속에서 기념촬영 감행.

 

 

 

 

 

16:35

기념 촬영 후 중청산장에 도착했다. 임대장과 회원 들은 취사장으로 자리를 잡으러 가고, 회장놈은 산장에서 접수를

하였다.

 

17:00 산장에서 파티

산장에서 파티를 벌인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장 밖 평상에서 시원한 설악바람을 맞으며

 소주를 한잔 했었을 텐데 .. 복잡한 취사장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고기를 굽는다. 죽여주는 이 맛!

 

 

21:00 산장취침

산장의 소등시간이다. 이제 잠을 자야한다. 알아서 감춰 놓은 양주를 마시든 말든...

 

 

24일 06:00 아침 기상 그리고 여명

회장놈이 잠을 깨운다. 버너 내놓고 코펠 내놓고 취사장에 밥하러 가자고...

 

07:40 중청에서 출발전

설익은 밥과 곰국, 임대장이 준비한 떡국, 라면 김치찌개 등으로 대충 아침을 마치고, 모두 모여서 출발 전에 기념

촬영을 한다. 늠름한 원정대원의 기상을 보라. 그리고 5분 후에 출발

 

 

 

08:05 소청에서

소청에 도착하여 모두 폼잡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 희운각을 향해서 다시 출발.

 

 

 

 

08:45 내리막길 오시범

희운각 내려가는 가파른길 중간에서 회장놈이 회원들에게 내려가는 시범을 보인다더니 넘어져서 미끄럼을 타고 있다.

 

09:05 희운각

희운각에 도착했다.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곶감을 간식으로 먹고 군불도 때고 기타 등등

휴식후 다시 출발

 

09:13 무너미 고개

잠시후 공룡능선과 양폭산장 길로 갈라지는 무너미고개를 지났다.

 

10:30 양폭눈밭에서 과메기를

양폭산장에 도착하여 눈밭에서 과메기를 먹었다. 같이 곁들여야 제맛인 곡주가 없다. 반만 먹고 과메기를 다시 싸서

곡주를 파는 비선대 휴게소로 잽싸게 내려간다.

 

11:57 비선대

실제적인 등산의 끝이라고 할수 있는 비선대 갈림길에 도착했다. 표지판을 바라볼 때 우측은 오세암 또는 공룡능선

의 출발점이요 좌측은 희운각을 거쳐서 대청으로 가는 길이다.

 

 

 

 

 

 

 

12:25 비선대휴계소 막걸리

모두 모여서 꿈에 그리던 막걸리와 과메기를 먹었다. 더덕구이도 먹고, 계산은 세분 고문께서 처리...

 

 

 

 

13:40 등산을 마치고

등산을 완전히 마치고 소공원 반달가슴곰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자! 외옹치로 이동..

 

 

14:40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항 어는 횟집에 모두 모여서 모두 맛있게 먹는다... 아래 고기 사진은 우리가 잡아

먹은 농어, 광어, 우럭, 가자미 등 사진임

 

 

 

16:00

서울로 출발..

버스안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5월 19일 4박5일로 말레이시아 키나발루(4,100m) 원정산행을 간다고 결정했단다.

에라 모르겠다.

 

19:50

고대 병원 앞 도착 그리고 해산

 

동행하신 회원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동계설악을 다녀왔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에 같이 못가신 회원님들은 다음 산행부터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