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설악산/ 백운계곡과 도둑바위골(101009)

고산회장(daebup) 2012. 3. 5. 08:55

 

임대장의 안내로 8명이 무사히 설악 미개방 탐방로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고,

임대장 혼자는 안전하고 쉬운 코스일지 몰라도 저는 죽다 살아 돌아았습니다. 젊었을때를 제외하고

근래 이렇게 험하고, 힘든 코스는 처음이었다고 생각되며, 다음에는 이런 코스를 다시는 가지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코스는 백담사 - 수렴동 - 백운동 - 곡백운계곡 - 서북능선 - 도둑바윗골 - 원통

 

시간대별로 사진을 나열하여 봅니다, 다른 이들이 촬영한 더 좋은사진은 입수되는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20101091030 

동서울을 출발하여 백담사로 씽씽 달려갑니다.

 

서울을 빠져나올때 약간 지체되어서, 예정보다(2시간) 1시간 늦게, 1330분 백담사 입구에 도착

 

109() 오후220

평화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반찬과 인제 막걸리가 끝내주게 맛있었음) 백담사행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109() 오후315

줄을 서서 기다리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백담사입구에 도착함, 시간여건상 백담사 관람은 생략하고수렴동을 향해서 출발

 

109() 오후545

수렴동 산장을 지나서 백운동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오른쪽 백운동 계곡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아래 수렴동 계곡 사진 첨부)

 

109() 오후620

야영지에 도착하여 비박용텐트(젤트)를 치고, 오리고기와 삼겹살로 소주한잔, 부대찌게를 끓여서 저녁을 먹고 취침, 수많은 별도 보이고, 낙엽이 텐트위로, 나뭇잎에 고였던 이슬이 텐트위로 떨어지는 가운데 텐트 안 연인들만의 사랑이 새록 새록 단풍처럼 무르 익는다. (임대장 맥주 한 캔에 10,000원 받고 회원들에게 각매...ㅋㅋㅋㅋ) - 김현태 이사 촬영-

 

다음날(10) 오전 6

기상하여 밥을 얹고, 짐들을 열심히 꾸린다. 버섯과 김치를 넣은 얼큰한 해장국과 임대장이 끓인 구수한 청국장(회원들 맛 극찬!!)을 곁들여서 아침을 먹고, 가장 중요한 볼일을 보고 앞으로 상상도 못할 험난한 산행이 시작된다. (이때까진 회원들 기분 최고~)

 

1010() 오전 820분 출발

고행의 연속이 시작될 줄은 이때만해도 전혀 몰랐다. 아래 사진중에 임대장이 먼저 건너가서 가설한

자일을 잡고 죽자 살자 위험구간을 건너는 사진도 보인다. 여름철이면 그냥가도 될지 모르겠으나,가을철에 젖은 낙엽이 쌓인 경사진 바윗길을 건너가는 것은 정말 힘든 길이다. 그리고 백운폭포와곡백운계곡 사진들

 

1010() 오후 115

중간에 12시 경에 라면으로 점심을 하고(임대장이 가져온 계란 4개를 첨가) 고행의 산행을 끝내고 드뎌 서북릉선에 올랐다.

 

1010() 오후 135

휴식과 볼일 그리고 주변경관에 심취되어 잠시 한컷~ 사진 촬영 후 한계령길 바로옆(장수대쪽) 도둑바윗골로 하산 시작, 험한코스는 없다고 주장하던 임대장 말과는 다르게 곳곳에 함정이 있었다.

 

1010() 오후 4

어쨌거나 차소리가 들리는 지점까지 내려와서 얼음물에 세족식을 마치고, 일부는 머리를 감고, 원통에 콜택시를 부르고,

 

420

큰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5시경

원통에 도착하여 서울행 표를 마련하고 푸짐한 아구찜과 해물찜을 안주 삼아 막걸리 를 쭉~~ 한잔(하루일정중에 제일 행복한 순간....)

 

 

원통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배낭 분실 우려가 없다. 너무 무거워서 아무도 안집어가므로...

 

725분 원통 출발

 

1015분 서울도착, 해산

 

바로 아래사진에서 같이 가려다가 애가 아파서 함께 떠나지 못하는 김석샘의 얼굴이 재미있다.

 

 

 

 

 

 

오늘은  백담계곡 물가에서 간이텐트(소위 젤트)를 치고 잔다.

 

 

 

 

다음날 기상

 

 

 

멋진 단풍이다.

 

 

백운폭포에서

 

 

길이 험해지기 시작한다. 

 

 

 

 

이건 길이 아니다.

 

미끄러 지면 물속으로 직행

 

 

길이 미끄러워서 자일을 설치하고 이동한다.

 

 

 

고생끝인줄 알았는데, 유격장으로..

 

 

 

평탄한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한숨돌린다.

 

한계삼거리 옆 공터에 올랐다. 다시 하산해야지

 

도둑바윗골로 내려간다.

 

하산완료하여 택시타고 원통으로 이동하여 원통의 해물찜 전문점에서 푸짐한 식사.

 

원통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