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호명산과 한강봉(121209/12-47)

고산회장(daebup) 2012. 12. 10. 14:07

대상 : 호명산(425m)한강봉(474m)

위치 : 경기도 양주시

코스 : 가야3차아파트 - 약수터 호명산 한강봉 약수터- 동화아파트

일시 : 20121209

일기 : 날씨 매우 추우나(아침 영하 15/한낮 영하 7도 이하) 바람이 한점없어서 겨울 등산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이다.

동행 : 의룡회 가족 5명과 나(6/ 하산 후 2명 합류)

교통 : 의정부 중앙로(가능역도 있음)에서 8번 버스 승차 가야3차 아파트 앞 하차

 

 

 

호명산 하면 보통 사람들은 청평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양주에도 나지막한 호명산이 있는데, 그 능선이 한강봉과 은봉산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제법 능선이 길다. 한강봉(날씨가 좋으면 한강이 보인다 하여 한강봉이라 한다고 함) 뒤의 챌봉까지 다녀오면 하루 산행으로는 긴 코스가 된다. 호명산을 세 번째 찾았다. 전에 올 때에는 아무 표지가 없어서 경험많은 백증현 선배한테 의지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지난 고대산과 마찬가지로 지자체에서 주변을 개발하고 정비하려고 무척 애쓰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있으며, 그러한 결과로 이번 호명산 등산은 표지판이 중간 중간 잘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하기 매우 편했고, 정상 또는 중요 포인트에 지도를 설치해 놓으니 위치 파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된다.

 

의정부 중앙로에서 8번버스를 타고 가다가 양주 가야3차 아파트 앞에서 하차하여 등산을 개시한다. 길을 건너면 오른편으로는 생활용품 45번지라는 커다란 마트 간판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전봇대 앞에 호명산 입구라는 표지가 보인다. 큰길을 조금 가다보면 등산로가 나와서 산으로 들어선다. 바람이 없어서 올라갈수록 더워지고 땀이 나려한다. 중간에 약수터애서 복장을 점검(윈드 자켓과 폴라폴리스 자켓을 벗고)하고 다시 산을 오르니 정상석은 없으나 옛날 간판이 글씨가 다 지워져가는 상태로 호명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호명산 정상을 지나서 한강봉입구로 들어서고 바로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 무덤 3개나 나타난다. 무덤을 약간 지나서 평편한 곳에서 자리 잡고 취사를 시작하려는데, 실바람이 약간 스친다. 엄동설한이라 그런지 스쳐가는 바람도 매섭다. 내가 이번에 자작한(완전 100% 집에서 만듬) shelter를 설치하고 그 안으로 취사도구를 옮기고 다시 점심을 즐긴다. 백선배가 준비한 삼겹살과 종채형 만두, 내가 준비한 어묵 그리고 각자 가져온 라면 등으로 푸짐한 점심을 즐겼더니 술이 고프단다. 그래서 빨리 한강봉도 가지말고 하산하여 의정부로 돌아가자 한다. 그래도 은봉산은 포기해도 한강봉은 들어섰으니 정상을 일단올라가자고 설득하여 한강봉을 거쳐서 동화아파트로 내려왔다.

 

아파트 다다라서 눈이 쌓인 언덕길이 자연스럽게 아이들 썰매장으로 변하여 동네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우리를 대표하여 종기형이 비닐종이를 타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다. 동화아파트 앞 큰길가에서 다시 8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와서 빈대떡집에서 시작된 송년회가 단란주점(절대 여자는 없고 노래부르면서 술마시는 곳임)과 곱창집으로 이어져서 밤 9시에 즐겁게 그리고 모두 취하여 해산하였다.

 

 

 

 

 

 

 

 

 

 

 

 

 

 

 

 

 

 

 

 

 

 

 

 

호명산을 내려와서 한강봉으로 다시 올라가는 지점은 도로를 약간 지나게 된다.

 

 

 

 

 

고대산에서 문제점을 약간 개선한 주방용 텐트, 많이 부족해 보여도 바람하나는 잘 막아낸다.

 

 

 

 

 

 

술이 부족하다고 맥주를 데우고 있다.

 

 

 

한강봉 정상 앞뒤로 고사목들을 모아서 만든 비만테스트(?) 대문이 있다.

 

 

 

 

 

 

 

 

 

 

 

도락산(왼족)과 불곡산(오른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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