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고생끝에 올라간 수락산 향로봉(18-19/180902)

고산회장(daebup) 2018. 9. 3. 11:03

고생끝에 올라간 수락산 향로봉


지난주 비도 많이 내리고해서 등로에 폭포가 여러개 있는 수락산 청학리 코스를 찾아가기로 했다. 계획상으로는 폭포를 보면서 헬기장에 올라서, 왜냐하면, 오래된 기억에 헬기장이 생각나지 않아서 야영을 대비하여 수락산 헬기장을 보고 오려했었다. 그러나 등산로만 수해로 박살나있고 폭포의 물은 이미 평상시 같이 줄어들어 별볼일 없어졌다. 같이 간 친구가 헬기장 조망도 그저그렇다고 하여서 은류폭 아래에서 놀다 하산하려 했었다. 그런데 친구가 이왕 이리된거 향로봉에 올라서 조망이나 보고 가자고 한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길이 없는 대 slab을 오르게 되었었다. 밧줄이 있어서 걱정없다는 친구의 꾀임에 빠져서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그런데 웬걸, 중간 중간 로프가 끊겨져 나가고  그나마 남아있는 로프는 다 낡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아주 간신히 올라갔다(남들은 잘 모르고 내가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나도 고소공포증이 있다. 흐흐흐).


찾은곳 : 수락산 향로봉

일시 : 2018년 9월 2일

코스 : 수락산 (청학리 방향) 유원지 입구 - 마당바위 은류폭포 - 향로봉 - 마당바위

동행 : 한점님, 내짝꿍과 나 셋이서

일기 : 맑음



아래 지도에서 보이듯이 은류폭과 향로봉 사이(빨간 점선)에는 정식 등로가 없다. 대 슬랩에 로프가 있는 코스인데 로프가 중간 중간 끊겨 나갔고, 훼손되어 있어서 매우 위험했다.




이곳은 지난주 폭우로 길이 다 일어날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붕 위에 가스렌지와 남비를 말리고 있었다.



폭포에 물이 너무 적다, 은류폭 바로 아래 작은폭



은류폭에서 사람들이 자일을 타고 있다.






대슬랩에 오르는 중간 힘이 들어서 슬랩사진은 생략



불암산이다.



뽀죡하게 두봉우리가 치솟아 오른 산이 불곡산이다.






















나는 처다보기도 싫어서 사진을 일부러 남기지 않았었다. 친구 블륵에서 한장 복사 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