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길을 가다가

야생화 천국 길상사를 다시 찾아서(20170402)

고산회장(daebup) 2017. 4. 3. 10:59

4월의 첫 주말을 맞았다. 1일에는 모처럼 지인의 집들이를 다녀왔다. 2일에는 청노루귀가 보고 싶어서 화야산을 찾아갈까 했는데, 동행을 구하지 못해서 대타로 길상사를 생각해냈다. 대신 이번에는 큰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산길을 따라서 즉 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북악하늘길)로 접근하기로 하고 집에서 부터 걷기시작하여  아리랑고개를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방향으로 계속 오르다가 대사관로에서 좌회전하여 길상사를 방문하였다. 길상사에 처녀치마와 돌단풍이 피어났다는 소식은 친구 한점님으로부터 정보를 받았으나 노루귀까지 피어있는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가져다 심었겠지만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니 야생화가 잘자라나고 있는것 같았다. 봄철에 찾아가기도 쉽고 다양한 종을 한번에 볼수 있으니 길상사가 야생화의 보고인 듯 하였다.

 

 

 

성북구민회관 근처에 설치되어있는 안내지도, 우리는 아리랑고개 방면에서 올라와서 현위치를 거쳐서  한국가구 박물관을 지나서 길상사까지 갔다.

 

 

대상 : 길상사

위치 : 성북구 성북동

일시 : 2017년 4월 2일

일기 : 모처럼 맑은 대기 파란하늘이다. 기온도 적당하다.

동행 : 짝꿍과 둘이서

 

 

길상사 근처에 영춘화가 만발한 모습이다.

 

 

 

 

길상사는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아주 분주하였다.

 

 

보름 만에 다시 찾은 복수초 화단은 아주 수북하게 자라난 복수초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복수초밭,   복수초 옆에 처녀치마들도 자라나 곷을 피우고 있었다. 자연에서도 보기 힘든 처녀치마를 도심속에서  볼수 있다니 횡재한 느낌도 들지만 누가 자연에서 가져다가 이곳에  심어 놓은건지?  아니면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숲과 접해서 있으니 과거부터 있었는지? 아무튼 어색한 감정을 지울수 없다.

 

 

 

 

 

노루귀를 발견했다.

 

 

 

 

 

 

 

 

 

 

 

 

노루귀가 아주 많이 피어 있었다.

 

 

 

 

 

 

다시 복수초 밭을 들러본다.

 

 

 

 

 

 

 

 

 

 

 

 

 

 

 

 

 

돌단풍도 만날수 있었다.

 

 

이번에는 진영각 밖의 숲속에서 야생 수선화(?)를, 수선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조선시대에 도입된 왜래종이나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수선화가 개량종인지 야생종인지는 모르겠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야겠다.

 

 

 

 

 

 

 

 

 

 

 

 

 

영춘화가 이웃 담벼락에 풍성하게 피어있다.

 

 

 

 

 

일정을 다시 정리해보면, 집에서 나와서 아리랑고개를 지나서 북악스카이웨이를 향한다.

 

 

 

북악산책길에서 대사관로 표지를 따라 좌회전

 

 

 

가구 박물관 앞을 지나갔다.

 

 

 

 

 

 

조금 내려가면 길상사 안내표지(사진 우측 중간)를 따라 좌회전

 

 

 

길상사에 도착했다.

 

 

 

 

 

 

 

 

 

 

10시반경에 집에서 나와서 길상사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짝꿍이 공양이나 하자고 해서 공양간으로 향했다.

공양간의 이름이 선열당이다.

 

禪悅 선열이란,  선정(禪定)에 들어선 즐거움  

禪悅食 선열식이란,  사람이 음식(飮食)을 먹어 신체(身體)의 모든 기관(器官)을 길러 목숨을 보존(保存)함과 같다는 데서 온 말로, 선정(禪定)으로써 몸과 마음을 도움

 

 

12시부터 1시까지 대중공양 시간이다.

 

 

 

공양후 산책을 더하다가 길상사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