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가리산의 1박 2일(20151124-25/15-41)

고산회장(daebup) 2015. 11. 26. 10:44

 

 

가리산 휴양림에서 1박 2일

대상 : 가리산 휴양림

위치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두촌면과 춘천시 동면·북산면

일시 : 2015112425(12)

일기 흐리다가 밤늦게부터 다음날 계속 눈이 내렸다.

동행 : 고산회 박팀 수컷 세마리(희환샘 석샘 나)

교통 : 갈때, 올때 석샘 애마 이용

소개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두촌면과 춘천시 동면·북산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051m.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매봉(800m), 서쪽에 대룡산(大龍山, 899m), 동쪽에 가마봉(可馬峰, 1,192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의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水系)는 자은리부근에서 여러 수계를 합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洪川江)을 이루고 남서쪽으로 흐르며, 두촌면의 역내리를 지나 철정리에 이르러 서석면과 내면의 경계인 응봉산(鷹峰山, 1,103m)부근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내촌천(乃村川)과 합류하여 화양강(華陽江)을 이룬다.

북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물노리에 이르러 소양호로 흘러들고, 서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도 품안리에서 역시 소양호로 흘러든다. 남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성산리부근에서 화양강으로 흘러든다.

북쪽은 소양호와 접하고 있어 주민 생활이 불편한데 비하여, 동쪽 사면의 하곡(河谷)에는 영서·영동 지방을 연결하는 44번과 46번 국도가 통과하여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그리고 북쪽 산밑의 물노리에는 옛날의 청태종의 선대묘(先代墓)가 있었다고도 한다. , 가래나무가 많아서 가래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하는데, 현재 가래나무는 찾아보기 힘들고 참나무류의 숲이 울창하다.

 

 

 

 

열흘만에 가리산에 다시 왔다. 이유는 마지막 소감에 적는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등산을 시작한다.

 

 

 

저 봉우리 세개가 정상이다. 2시간 정도는 올라야 도착한다.

 

 

 

역시나 오르는 길은 융단같다. 그러나 열흘 사이에 산의 모습은 완전한 겨울로 변하여 있는듯하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 기가막힌 박자리가 나타났다. 하루 야영하면 아주 끝내줄듯..

 

 

 

정상인 세개 암봉까지는 대체로 이렇게 길이 좋다.

 

 

 

 

저 아래로 소양강도 보인다.

 

 

 

 

 

 

 

 

 

 

 

 

 

 

 

이제부터는 벼랑길이 펼쳐지고, 경사 각도도 80-90도는 된다.

 

 

 

크크크 나의 안좋은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밧줄도 아니고 쇠파이프로 고정해 놓아서 비가오거나 눈이 내리면 오르고 내리기 힘들고, "ㄷ"자 발판 간격이 너무 길어서 우리 같은 숏다리과는 정말 오리기 힘든 코스이다. 그런데 이 코스를 20kg넘는 박배낭 메고 올라서 정상에서 야영을 하신 분도 있으니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다.

 

 

 

 

제 2봉에 올랐다.

 

 

 

운좋게도 1000m이상인 정상 꼭대기에만 상고대가 피었다. 보기는 좋은데 크크크 쇠파이프 잡고 내려갈 생각이... 

 

 

 

 

 

 

 

 

 

 

 

정상인 제1봉에 피어난 상고대

 

 

 

 

 

 

다시 올라서 정상에 도착

 

 

 

 

 

 

 

 

3년전 정상석, 가끔은 소박한 저런 정상석이 마음에 든다. 요즘은 모든산이 정상석을 거의 표준화 한것 같다. 기단이있고 무지크고...가리산이나 가지산이나 특색이 없다.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운영하는 강우레이다 기지

 

 

 

 

 

 

이제 하산이다. 숏다리는 힘들고 아찔하다.

 

 

 

길기는 왜그리 긴지

 

 

 

절벽길 하산 완료

 

 

 

 

 

 

 

내가 보기에 두 나무가 서로 꽈배기 형태로 꼬여서 붙어있는 형상이나 원래의 연리목같이 완전히 나무가 합체되지는 않은듯하였다.

 

 

 

이제 다 내려 왔다.

 

 

 

 

 

 

 

 

 

 

 

 

 

 

 

우리 숙소에 도착하여,

 

 

 

불을 피우고,

 

 

 

먹는게 남는거

 

 

 

 

 

 

 

 

홍어와 신김치 플러스 보쌈대신 목살구이 삼합을해서 먹어본다.

 

 

 

 

 

 

 

 

 

 

 

 

 

 

 

밤이 찾아 왔다.

 

 

 

날도 춥고 불도 꺼지고, 실내로 이동하여 2차

 

 

 

 

 

 

다음날, 눈내리는 산하, 경물이 달랐고야...

 

 

 

 

 

 

모처럼 세명이서 그것도 평일에 시간을 내어 인천 앞바다 섬(시도, 모도, 신도) 트레킹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수요일(25일)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었다. 철수할때 비내리면 텐트 접기도 힘들고 만일 혹시라도 배가 안뜨면...

할수없이 육상으로 방향을 돌리고, 비가 온다하니 텐트야영 대신에 자연림 숙소를 잡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런데 왜 또 가리산??? 모든 국립 휴양린은 화요일 대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곳 알아보니 그곳은 만원, 할수 없이 만만한(?) 가리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리산만해도 강원도고, 인제에 가깝다보니 사람들이 멀리 느껴서 여유가 생긴듯하였다.

좌우지간 네번째 가리산을 찾았고, 수컷 셋이서 산행도 즐겁게하고 술도 실컷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