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백덕산 동계야영(20160205-06/16-03/백59)

고산회장(daebup) 2016. 2. 11. 11:43

 

 

 

백덕산 동계백패킹

대상 : 백덕산(1350m)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반대편이 영월군)

일시 : 201625-6일

일기 : 날이 매우 춥고(산 정상 영하 12도 이하), 맑다.

동행 : 고산회 현태샘, 석샘 그리고 나

코스 : 문재터널(문재쉼터) - 헬기장 - 사자산 - 서울대나무(야영) - 정상 - 원점회귀

쿄통 : 석샘 애마 이용하여 문재터널 바로 지나면 나오는 문재쉼터에 주차 후 산행

소개 : 100대 명산이며, 5대 적멸보궁 법흥사가 영월군쪽 산 아래에 있다. 사진 참조

 

 

문재터널 지나자마자 쉼터가 나오고, 주차가 가능하다.

 

 

 

쉼터 옆 등로가 보인다. 횡성군 안내판 오른쪽이 문재터널. 바닥에 주차선이 보인다.

 

 

 

지도가 조금 이상하다. 당재와 헬기장 사이에 사자산이 있어야 한다. 현지도착하여 보니 식당이 없어서 지도 아래부분에 보이는 계촌마을에 갔더니 계촌모텔과 함께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소머리 국밥을 진하게 잘끓여서 내왔다.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뜨거운 칡차도 마음껏 마실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13시 40분 출발, 정상아래 야영지까지 2시간 30분 목표

 

 

 

 

 

 

 

 

곳곳에 정상까지 안내판이 잘되어 있다.

 

 

 

딱 한시간 걸려서(14시 40분) 헬기장에 도착했다. 바람도 없고 조망도 좋다. 그냥 이곳에 텐트 치면 딱 좋겠다.

 

 

 

15시 10분 사자산 도착

 

 

 

 

 

 

 

 

 

 

 

16시 30분, 예상 도착시간을 20분 지났는데 정상은 1.2km 남았다. 사자산 지나서 후사면(북쪽 경사면) 눈길에서 아이젠을 하지 않고 진행하다 시간과 체력을 많이 소모하였다.

 

 

 

서울대 정문을 닮아서 서울대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보인다. 저곳 공터에서 야영을 할 계획이다. 17시 00분 도착하여 3시간 20분 걸렸다. 예상 보다 50분 늦게 야영지에 도착했다.

 

 

 

너무 추운 날씨 탓에 일몰 감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텐트를 구축한다. 두동의 피츠로이 텐트를 치고 가운데를 대형 타프로 덮어서 전실겸 주방으로 이용한다.

 

 

 

 

 

 

수증기가 나오면 바로 얼어버린다.

 

 

 

 

 

 

식사후 별을 보고자 추위 속을 서성인다.

 

 

 

 

 

 

 

다음날 아침 7시 기상하여 정상에 오르니 해돋이가 시작된다. 일출을 즐기려고 정상아래 텐트를 쳤고, 그래서 일출을 즐길수 있었다.

 

 

 

 

 

 

 

 

 

 

 

 

 

 

 

 

 

 

 

 

 

 

 

 

 

 

 

 

 

 

 

 

 

 

 

 

 

 

 

 

 

 

 

 

 

 

 

 

 

 

 

 

 

 

 

 

 

 

 

 

 

 

 

 

 

 

 

 

 

 

 

 

 

 

 

내가 보고싶던 붉은 상고대

 

 

 

 

 

 

 

 

 

 

 

서울대나무라는 별명이 있는 이 나무아래를 지나가면 자식이 서울대에 들어간다는 전설아닌 풍문을 누군가 만들어 퍼뜨렸다. 크크크.

 

 

 

 

 

 

철수준비 완료  

 

 

 

 

 

 

 

 

 

 

 

 

 

 

 

 

햇빛이 잘드는 남쪽 길은 눈이 남아있지 않으나, 후사면에는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헬기장에서 문재 사이 길은 보는 바와 같이 편하고 포근해 보인다. 박배낭매고 올라갈때 2시간반 이상을 아이젠 없이 가다보니 시간 소모가 많아서 정상아래 야영지까지 3시간 20분, 내려 올때는 아이젠 하고 힘차게 내려오니 2시간 40분 걸렸다. 문재터널에서 헬기장까지 올라갈때는 1시간,  내려올때는 40분 걸렸다. 아마도 일반 배낭메고 오르면 2시간 반이면 야영지까지 충분히 갈것 같다.

 

 

 

하산 완료하여 새말근처 식당에서 순대전골로 점심 겸 하산주를

 

설 연휴를 맞아하여 휴가 가능한 남자 세명만 5일 휴가를 내고 백대명산 중 하나인 백덕산으로 향했다. 하필 산행 당일 추위가 급강하여 영하 12도 이하가 되었고, 날젠 보온보냉 케이스 속에 들어있던 물이 다 얼어 버릴 정도로 추웠다. 눈삽과 스노우펙(작년 1월에 자작한 스노우펙 소개)을 가져갔기에 10cm이상 얼어 붙은 단단한 눈위에 텐트 설치가 가능했다. 만일 일반 텐트 펙 같았으면 바로 빠져버렸을 것이다. 역시 겨울에는 스노우 펙이 필요하다. 추위속의 1박 2일 백덕산 산행은 장비의 개선 내지는 보충을 필요로 함을 느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