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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공원, 사찰, 성당

가을비 내리는 종묘

고산회장(daebup) 2015. 11. 9. 10:29

 

 

가을비 내리는 종묘

대상 : 종묘

일시 : 2015년 11월 7일

일기 :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저녁에는 비가 더욱 세차게 내렸다.

동행 : 짝꿍과 둘이서

소개 : 종묘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큰 건물 두채와  작은 부속 건물 몇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큰건물인  정전에는 19위의 왕과 왕비의 위패가 모셔져있고,  조금 작은 건물에는 16위의 위패가 모셔진 영녕전이 있다. 정전에는 태조 임금을 비롯한 재임중 치적이 다소 있었던 역대왕들과 왕비가. 영녕전에는 재임기간 중 별 성과없이 조용히 지낸 정종을 비롯하여  단종등의 위패와 태조임금의 4대조 조상이 왕으로 추서되어서 가운데 모셔져있다.

반란으로 왕에서 쫒겨난 두명의 군자 들어가는 임금 광해임금과 연산임금의 위패는 종묘에 없다.

 

 

 

 

 

 

 

 

 

 

 

 

 

 

 

 

 

 

 

 

 

 

 

 

 

 

 

 

 

 

 

 

 

 

 

 

 

 

 

 

 

 

 

 

 

 

 

 

 

 

 

 

 

19위를 모신 정전이다.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선조도 이곳에 모셔져있다.

 

 

 

 

 

 

 

 

 

 

 

 

 

 

마침, 이씨 종친회에서 봉행하는 대제가 열리고 있었다.

 

 

 

 

 

 

 

 

 

 

 

 

 

 

 

 

 

 

 

 

 

 

 

 

 

 

 

 

 

 

 

 

 

 

 

 

 

 

 

 

 

 

 

 

 

 

 

 

 

 

 

 

 

 

 

 

 

 

 

 

 

 

 

 

 

 

 

 

 

 

 

 

 

 

 

 

 

 

 

 

 

 

 

 

조용히 지낸 왕들 16위를 모신 영녕전이다.

 

 

 

 

 

 

 

 

 

 

 

 

 

 

 

 

 

 

 

 

 

 

 

 

 

 

 

 

 

 

 

소감 : 원래는 설악산을 의룡산악회에서 예정했었으나, 비가 연일 내린다는 바람에 할 수없이 취소하고서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종묘를 다녀오게 되었다.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참으로 수십년 만에 종묘를 다시 찾은것 같았다. 마침 종묘대제를 올리고 있었는데, 5월에는 국가 주관으로, 11월에는 이씨 종친회 주관으로 대제를 봉행한다고 한다. 참고로 창경궁와 종묘사이에는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는 원래 붙어있던 궁과 종묘사이에 일본놈들이 조선의 대를 끊어버리겠다고 도로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비오는 날의 종묘는 운치있고, 단풍이 제철을 만난듯 아름다웠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비가 와서 땅이 질퍽한데, 돌로 포장된 가운데 길은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라 하여서 진행요원들이 관광객들이 걷지 못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바지가 엉망이 되었다.

대제를 올리지 않을 때는 통제하지 않을듯 한데 하필 비오는 날에 대제를 올려서...

 

어쨌든 단풍으로 곱게 물든 멋진 정원을 다녀왔다. 비가 내려서 단풍이 더욱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내려서 날씨가 쌀쌀하고 해서 대학로 백다방에서 커피 한잔했습니다. 가격이 무지 저렴합니다. 아메리카노 미들사이즈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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