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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이야기

등산복에 이용되는 옷감에 대하여

고산회장(daebup) 2012. 3. 14. 11:43

 

1. 써모라이트, 쿨맥스, 폴라텍에 대해서

* 써모라이트(thermolite)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폴리에스터 섬유로된 중공사(원사의 중심부가 비어 있음, 공기가 들어가 있어보온/단열의 효과가 있음)로 직조된 원단으로 주로 늦가을- 겨울 용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됨.써모라이트의 영어 명칭에서 의미하듯이 써모: 보온효과 와 가볍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됨.   - 경쟁되는 타사 원단은 폴라텍의 파워스트레치이며, 써모라이트가 파워스트레치보다는가격이 저렴하며, 파워스트레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필링(peeling, 보플)이 잘 생김.  * 배낭을 착용할 경우 허리 벨트가 닿는 부위에 보플이 잘 생김.- 원단에 신축성을 주기위해 lycra(라이크라: 폴리우레탄 성분)를 섞어서 직조함.- 땀에 젖어도 보온력을 잃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투습/속건성은 그다지 좋지 않음.- 보온용 집티, 자켓, 모자, 장갑 등 여러분야의 소재로 사용됨- 써모라이트 원사를 조금 다르게 처리하여 단열/보온재로 사용한 제품도 있음.(써모라이트 베이스 가 대표적인 예:씬술레이트, 프리마로프트, 폴라로프트와 같은거위솜털을 대신하는 보온/단열재로 사용됨, 주로 겨울철 보온자켓의 충전물로 사용됨)

  * 쿨맥스(CoolMax)-미국 인비스타가 개발한 투습/속건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필링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강점이 있음.- 흡습/속건 기능의 원단 중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가 제일 높은 원단임,일반적인 쿨맥스 티셔츠의 경우, 사용된 섬유는 폴리에스터 100% 이며, 이 폴리에스터 원사 중 사용된 쿨맥스 함유율에 따라 익스트림(extreme), 액티브(Active), 에브리데이(Everyday) 의 세 종류로 나뉘며 각각의 해당되는 쿨맥스 종이 택(tag)이 제품에 부착됨.  익스트림은 폴리에스터 원사 중 쿨맥스 원사의 함유량이 100%(혹은 70% 이상), 액티브는 50%, 에브리데이는 30% 정도이며, 쿨맥스 함유량이 많은 제품이 투습/속건 기능이 좋음. 보통 집티의 경우는 익스트림이나 액티브 정도이며, 모자의 안쪽 땀받이(sweat band) 부위에 에브리데이 를 사용함.  - Cool Max 라는 명칭이 의미하듯 피부를 최대한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땀을 흡착하고 빨리 말려주는기능이 좋음, 다만 직조방식에 의해 원단 안쪽이 다소 거칠어서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거슬리는 경우도있음.- 쿨맥스 원사를 더 가늘게 뽑아서 만든 쿨맥스-알타(alta)라는 제품은 주로 내의용으로 사용됨.- 쿨맥스 Fx 등 신형 원단이 사용된 제품도 흔함.- 주로 늦봄 ~ 초가을 까지의 베이스레이어, 여름용 티셔츠, 혹은 언더웨어에 사용됨.- 여름용 티셔츠 중 칼라가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칼라부위는 쿨맥스 원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없음에 유의 바람.(그냥 폴리에스터 원사로 되어있음)- 경쟁되는 제품은 매우 많으며 일본 도레이사의 필드센서(필링이 많음), 국내 코오롱의 쿨론 제품이품질이 좋은 편이며, 쿨론의 경우는 쿨론 원사의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아 제품의 속건기능을 확인할방법이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잘 알려진 브랜드의 제품은 쿨맥스보다 투습/속건기능이 뛰어나다는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음.(코오롱스포츠, 엘레쎄, 르카프, 프로스펙스 정도 브랜드 제품) 

* 폴라텍(Polartec)-많은 사람들이 후리스 라고 잘못 사용하는 폴라플리스(polarFleece)라는 플리스원단1980년 경에 출시하였고, 현재 플리스원단 제조업체의 선두주자격인 미국 말덴밀스(malden Mills) 사 에서 나온 개선된 플리스 원단 제품군을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으로 폴라텍이라는 명칭을상표등록을 하였음.-말덴밀스 회사는 2007년도에 회사명을 폴라텍 LLC 로 아예 바꿔버렸음.- 아웃도어용품 시장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원단임.- 폴라텍의 플리스 원단은 다른 플리스 원단에 비해 보온력이 우수하고 보플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며,- 여러차례의 세탁 후에도 원형이 변형되지 않아 내구성이 좋고,- 투습/ 속건 기능도 상대적으로 좋으며,- 특히 무게가 가볍고, 최근에는 대부분의 원단에 DWR(발수처리)처리를 하여 출시하고 있고,-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중 대부분이 폴라텍의 플리스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출시하고 있음. -폴라텍 원단 중에서파워드라이, 파워스트레치, 폴라텍 클래식 시리즈(100,200,300), 써멀프로, 윈드프로, 파워쉴드, 윈드블럭 등을 이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시장에 출시되고 있음.- 각각의 원단의 특징 및 사용처는 www.polartec.com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원단 중 소프트쉘 원단으로 유명한 것은 폴라텍 파워쉴드 임.- 파워드라이 : 주로 집티, 언더웨어 용으로 제품이 많이 출시됨쿨맥스에 대항할 수 있는 폴라텍의 원단 중 하나이나, 쿨맥스에 비해 투습/속건성은 떨어짐.허나, 다양한 방식으로 직조된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다양한 온도대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장점을 가지고 있음(겨울철 보온용 내의 부터 여름철 반팔 티에 이르기까지 원단의 종류가 다양함) 

 

2. 하드쉘/소프트쉘 의 차이점 및 고어텍스에 대해여

* 하드쉘 : hardshell , 등산복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입는 방수가 되는 옷을 일컫는 용어, 악천후에 대비한 복장으로서 rainwear 라고 하기도 함.자켓의 경우는 다른 옷위에 겹쳐입는 다는 의미로 오버자켓(over jacket) 이라 하고 바지의 경우는 오버트라우저(overtrouser)라고 부름. 

*고어텍스고어텍스에 대한 내용은 고어텍스 코리아 본사 홈피를 확인하여 종류 및 세탁방법을 유심히 보시기를 바랍니다. 고어본사 홈피에 빠진 내용을 언급하자면,- 현재의 고어텍스 원단의 종류인 퍼포먼스 쉘, 프로쉘, 팩라이트쉘 은 2007년 부터 발매된 겁니다.예전에는 각각 고어텍스 클래식, XCR, 팩라이트 라고 불렀습니다.- 고어텍스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웹상에 많이 있습니다만, 잘못된 이야기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어텍스의 수명, 세탁방법( 세탁을 언제할것인가? 손세탁, 살살 문지르듯,)입니다. 결론만 간단히 기술하자면,- 의류에 부착된 케어택(세탁택)을 반드시 참고하되,- 땀을 많이 흘렸다고 판단되면 사용후 세탁을 할 것.- 손세탁 및 세탁기로 세탁가능함, 40도 정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물살의 세기는 약하게.- 지퍼를 모두 잠근 후 세탁, 가능하다면 단독세탁이 바람직함. 탈수를 해도 방수 멤브레인 때문에 세제 찌꺼기가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세탁기에서 탈수 후 다시 2번 정도 헹궈준 후,-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건조시킴.- 발수력이 저하된 경우 다림질 혹은 DWR 처리(발수제 도포)를 할 것, 등 입니다.  고어텍스는 나일론 원사로 된 원단을 겉감으로 하고 그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방수/투습용 얇은 막)을 부착(합포)시켜서 만듭니다. 이 원단은 2 개의 층(Layer: 레이어)으로 구성되므로 2L 방식이라고 하지요.이 원단 안쪽에 고어 멤브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얇은 안감(라이너:LINER)을 합포하면 3 L 방식이 됩니다.

 * 팩라이트쉘은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안감을 덧붙이는 대신 카본 코팅을 하여 무게를 줄인 제품입니다. 보통 2.5L 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2L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2 레이어 방식의 고어텍스 원단의 안쪽은 고어텍스 멤브레인의 한쪽면이 그대로 있으므로 이를 마찰 및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투습성을 높이기 위해 안감으로 망사형태(메쉬:mesh)의 원단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터 원사로된 메쉬 원단을 사용하며,(좋은 제품은 쿨맥스 원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이 결과 완성된 제품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3 L 제품에 비해 무겁게 됩니다.  이런 2 레이어 방식의 메쉬 안감을 사용한 제품의 특징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동일한 레벨의 3L 제품보다 투습력이 다소 낫다.- 메쉬 형태의 안감으로 인하여 안쪽에 입은 다른 의류와 마찰이 발생하여 다른 의류(특히 플리스 의류)에 보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입을 때 다소 불편하다.-주로 봄- 가을 용으로 사용되며,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움.- 여름철의 경우 맨살에 고어 3 L 자켓을 입을 경우에 느끼는 칙칙함을 덜 느끼게 된다. 정도입니다. 

 

3. 쉘러 바지에 대해쉘러 원단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은 다른 분이 언급한대로 쉘러 코리아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됩니다만,- 쉘러의 드라이스킨 원단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프트쉘(softshell)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쉘러 원단은 투습/속건 기능이 뛰어납니다. 이 기능은 주로 폴리에스터 극세사와 나이론 극세사를사용해서 이루어집니다. 원사의 굵기가 가늘수록 모세관 현상에 의해 피부의 땀이 신속히 외부로 배출되는 것이지요. -쉘러 드라이스킨 원단의 경우 대부분은 나일론 60-70%, 폴리에스터 40-20% 정도, 라이크라 10% 정도의 섬유 혼성율을 갖습니다. 물론 라이크라가 9%, 14%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잘 아시겠지만, 라이크라는 신축성을 주기위해 사용됩니다.- 이 중에서 폴리에스터가 바로 쿨맥스 원사 입니다. 이 부분이 투습기능을 발휘합니다.따라서 폴리에스터 함유율이 높을 수록 투습성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드라이스킨 원단 중 폴리에스터 대신 나이론 극세사를 사용하여 투습기능을 발휘하는 원단도 있습니다.- 다이나믹 원단은 원칙적으로(쉘러 홈피를 보시면됩니다) 4계절 용으로 나옵니다만,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늦봄- 가을 까지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라이스킨보다 원단이 얇아서 통풍성이 낫지만 투습력에서는 드라이스킨에 못 미친다고 느낍니다.  *패치 : 무릎쪽에 배색처리하는 것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주로 무릎, 바지 밑단 안쪽, 엉덩이 부위 등에 처리합니다.이런 부위를 패치(PATCH)라고 부릅니다. 내마모성이 강한 코듀라, 케블라 원사를 사용한 케프로텍(쉘러에서 나온 원단) 등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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