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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이야기

고어텍스 이야기

고산회장(daebup) 2012. 3. 14. 11:39

고어텍스는?

고어텍스는 듀퐁 사가 만든 소재로 "숨 쉬는 천" 입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특히 외부 자켓 (신발) 은 외부로부터 물 (/)이 침투하는 [방수 기능]과 내부의 땀으로 부터 발산되는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투습기능] 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방수 기능과 투습 기능은 정 반대의 기능입니다. 방수가 잘 되다 보면, 습기를 배출하기 위한 공기가 통할 수가 없고, 공기가 잘 통하면,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고어텍스는 두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소재입니다. , 방수도 되면서 몸 속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합니다.

 

이 천은 수없이 많은 미세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의 크기는 물방울 크기 보다는 작고, 수증기의 물분자 보다는 급니다. 따라서, 물을 침투할 수가 없고, 반면, 수증기는 이 구멍을 통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기능성 소재가 필요한가?

 

등산은 외부는 눈비가 오더라도, 필연적으로 땀을 흘립니다. 눈비가 오니, 방수 기능의 옷을 입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능이 없다면, 수증기는 모두 내부에 갖혀, 물방울로 변해, 속의 옷을 완전히 젖게 만듭니다. 속의 옷이 젖으면, 당연 체온을 떨어뜨리게 되고, 최악의 경우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용도

 

앞에서 말했듯이, 눈비가 오지 않는다면 고어텍스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 천이 훨씬 더 공기 순환이 좋기 때문에 땀 배출력도 더 좋습니다. 따라서 고어텍스는 눈비가 올 때 또는 바람막이 용도의 옷입니다.

 

고어텍스는 보온성이 없습니다.

 

고어텍스는 체온을 보존하는 보온성은 없습니다. 원래 보온용으로 설계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방수용으로 설계된 옷입니다. 따라서, 속에 적절한 보온용 옷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가?

자칭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굳이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GORE-TEX Performance Shell]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모두 이상적이다.

제품특징 : 오랫동안 지속되는 방수, 방풍, 투습성을 통해 최적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하도록 고안됨.

- 산악스포츠, 겨울스포츠, 모터사이클링, 수상스포츠, 골프, 사냥, 사이클링 등...

 

[GORE-TEX Paclite Shell]

무게와 부피가 결정적 요인일 경우에 이상적이다.

기존의 고어텍스에 비해 무게는 15%가량 줄이고 투습성은 40%이상 강화된 신소재 라인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내마모성이 향상된 고기능성 소재

특히,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서 배낭에 쉽게 접어넣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산악스포츠, 골프, 사냥, 도시/라이프스타일, 사이클링, 스키투어링 등...

 

[GORE-TEX Pro Shell]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인과 진정한 애호가의 필요을 충족시켜 준다.

계속되는 극한 기상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투습성이 가장 뛰어난 원단으로 제작됨

- 산악스포츠, 겨울스포츠, 모터사이클링, 수상스포츠 등

 

[GORE-TEX Soft Shell]

차가운 날시에도 여러 겹 껴입을 필요없이 움직임의 자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원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방수, 방풍, 투습성을 가짐.

- 산악스포츠, 겨울스포츠, 골프, 사낭, 도시/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마니아`고어텍스`는 필수품

 

국내에서 일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 속에 기능성 아웃도어 소재업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많이 찾는 제품은 '고어텍스 재킷''고어텍스 등산화'.고기능성 소재의 대명사로 불리는 고어텍스는 아웃도어 의류에서 '컴퓨터의 인텔 칩'과 같은 존재로 간주된다. 주요 브랜드마다 고어텍스를 활용한 아이템이 전체의 20~40%에 이를 정도다. 고어텍스 재킷은 일반 재킷보다 30~40%가량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해 브랜드마다 매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웃도어 소재의 꽃 '고어텍스'

 

고어텍스는 방수 방풍 투습성을 지닌 기능성 소재다. 브랜드별로 아웃도어 재킷이나 등산화 등에 붙어 있는 '고어텍스' 라벨은 소비자들에게 투습 방수 방풍 등 기능성을 입증하는 하나의 표식처럼 인식된다.

 

고어텍스 멤브레인 원단은 구멍 하나 크기가 물방울 입자의 2만분의 1 이하로 작고,수증기 분자보다 700배 이상 커 외부의 비나 눈 등은 침투하지 못하고몸에서 나는 땀은 밖으로 배출시킨다. 전문 산악인을 위한 등산복에 주로 사용됐지만,최근 각종 아웃도어는 물론 스포츠 · 캐주얼 의류까지 고어텍스 소재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고어텍스도 고어텍스 프로셸(GORE-TEX Pro Shell),고어텍스 퍼포먼스셸(GORE-TEX Performance Shell),고어텍스 팩라이트셸(GORE-TEX Paclite Shell),고어텍스 소프트셸(GORE-TEX Soft Shell) 4가지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고어텍스 프로셸은 극한 기상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투습성이 가장 뛰어난 원단으로,아웃도어 스포츠 전문가 등을 위한 제품군에 주로 사용한다. 고어텍스 퍼포먼스셸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투습 방수 방풍성 기능이 있어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고어텍스 팩라이트셸은 방수 방풍 투습은 물론 초경량으로 쉽게 접을 수 있는 재킷에 사용된다.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인 고어텍스 소프트셸로 만든 재킷을 입으면 추운 날씨에도 여러 겹 껴입을 필요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윈드스토퍼(WINDSTOPPER products)도 고어에서 내놓은 또 다른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다. 우수한 방풍기능과 최적의 투습성을 지녀 극심한 기온 변화에도 옷을 껴입거나 벗을 필요 없이 윈드스토퍼 재킷 하나로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방풍과 투습 등 서로 상반되는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조절 기능이 우수하고 착용감이 쾌적하다는 설명이다.

 

고어텍스 신제품 봇물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라푸마 등 아웃도어 업체들이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 매장에서는 '사이프레스 재킷'(35만원)이 인기다. 방수 투습성이 우수한 경량의 고어텍스 팩라이트셸 소재를 사용했다. 주머니 부분에 프린트 장식을 넣고 어깨 부분에 지그재그 모양의 스티치를 넣어 패션감각도 살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테렉스 고어텍스 재킷'(629000)도 눈길을 끈다. 방수 방풍 투습성을 지닌 고어텍스 프로셸 3층 원단을 사용했다. 스포츠 활동의 움직임을 고려한 3차원 재단 기법인 '포모션(Formotion)'을 적용해 어떤 움직임에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K2가 선보인 '두베'(72만원)도 고어텍스 프로셸 3층 원단을 사용한 재킷으로,언제 어디서나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부분에 통풍구를 만들었으며지퍼 끝 부분을 천으로 덧대 지퍼를 통해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했다. 봄 산행 시 흐르는 땀은 쉽게 배출하고 잦은 봄비는 막아준다.

 

라푸마도 여성용 고어재킷(43만원)을 선보였다. 고어텍스 소재와 윈드프루프(바람차단)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쾌적하고 방수성이 지속적이다. 기능성 아이템이면서도 후드가 재킷 뒷부분 지퍼 안쪽에 위치해 다양한 스타일링에도 용이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고어텍스 소재의 하이컷 등산화 가이어(여성)와 메카(남성)를 내놨다. 가이어(22만원)는 투습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4겹 구조의 고어텍스 컴포트 소재를 사용했다. 쿠션감이 좋고 습도조절 능력을 갖춘 데다 발냄새를 억제시켜 주는 오쏠라이트 소재를 적용했다. 메카(24만원)는 강력한 접지력을 지녀 험한 한국 산악 지형에 적합한 남성 트레킹 등산화다. 발가락 끝부분과 뒤꿈치 부분은 캡을 적용해 발을 보호해 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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