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가리왕산 박산행(130906-07/13-39)

고산회장(daebup) 2013. 9. 9. 15:30

 

가리왕산

대상 : 가리왕산 [加里旺山] 1,562m

위치 : 강원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

일시 : 201396-7(12)

일기 : 흐리고 비옴

동행 : 고산회 gold stone과 나 둘이서

코스 : 진부 숙암분교 중봉 정상(상봉) - 장구목이 임도사거리 장구목이 입구

 

소개 :

높이는 1,561m이다. 태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상봉 외에 주위에 중봉(1,433m)·하봉(1,380m)·청옥산(1,256m)·중왕산(1,371m) 등 높은 산들이 있다. 청옥산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옛날 맥국(貊國)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갈왕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쪽 골짜기에는 갈왕이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 있다.

 

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에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과 조양강(朝陽江)의 발원지이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망운대·백발암·장자탄·용굴계곡·비룡종유굴 등을 가리왕산 8경으로 꼽는다. 벨패재(일명 벽파령성마령·마전령 등 수많은 고개가 있고, 경사도가 완만하여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

 

능선에는 주목·잣나무·단풍나무·갈참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며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숙암 방면의 입구 쪽 약 4km 구간에는 철쭉이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다. 1993년에 가리왕산 남동쪽 기슭의 가장 깊은 골짜기인 회동계곡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었다.

(두산백과)

 

 

 

 

가리왕산은 작년 10월에 역시 12일로 다녀왔었다. 그때는 장구목이에서 올라가서 상봉을 거치고 마항치 사거리를 지나서 장전계곡으로 내려왔었다. 그런데 평창 올림픽 때문에 훼손되는 중봉을 다녀오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중봉을 먼저 올라가서 상봉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숙암분교에서 중봉을 오르려면 초입에서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없다. 그래서 길좋은 왼편으로 무작정 알아보지 않고 오르다가 고생을 하고 다시 내려와서 오른편으로 가다보니 숲속에 이정표가 보인다. 마치 올라가지 마라는 듯 불성실한 이정표다. 어찌되었든 이정표를 지나서 오르다보니 바로 너덜바위(암괴류) 지대가 나오고 그곳 우측을 끼고 오르다보면 처음 능석과 만난다.

 

숙암분교 코스에서는 장구목이 코스와는 달리 두 번의 임도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임도와 임도 사이의 등산로가 매우 협소하고 수풀이 우거져서 선두는 많은 풀과 거미줄을 만나게 되니 참조해야 할듯하다. 일단 중봉에 오르면 상봉까지는 거의 표고차 없고 길도 좋아서 신속한 산행이 가능하다,

 

두 번쩨 임도를 지나면서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등산로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비가 심하게 내리지는 않았다. 해서 배낭만 배낭커버를 덮고 등산을 하다가 중봉에 다다르면서 비가 조금 거세지고 개방된 곳으로 나가게 되므로 방수자켓을 꺼내 입고 중봉에 올랐다. 비가 와서 간단히 사진만 찍고 바로 상봉쪽으로 이동하였다.

 

정상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상의 안테나가 반갑게 눈에 들어온다. 서둘러 정상에 오른 후 기념촬영을 마치고 바로 텐트를 설치하였다. 텐트는 2인용을 각자 가져가서 설치하기로 하였었는데, 막상 도착하여 텐트를 꺼내보니 내가 폴대를 가져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텐트 한동을 설치하고 타프를 이용하여 전실을 크게 마련하여 바람과 비를 피하여 식사를 준비하였다.

 

새벽에 바람이 거셌다. 마치 선자령 겨울 바람 같았다. 비는 아침까지 이슬비가 내렸다. 동이 트자마자 일찍 기상하여 서둘러 텐트를 접고 장구목이 방향 임도에 내려가서 사람들의 통행이 없는 곳에 자리잡고 아침으르 설렁탕면과 싸가지고 간 밥을 말아서 먹고 계곡을 따라서 이끼와 폭포를 감상하면서 하산을 완료하였다.

 

 

 

 

 

작년과 변함없는 진부터미널 시내버스 시간표

 

 

 

 

 

 

 

 

10시에 출발하는 정선행 버스 그러나 젊고 잘생긴 게다가 친절한 기사님이 친구와 담배피다가 10시 10분에 출발한다.

 

 

 

숙암분교 하차

 

 

 

 

 

 

 

 

 

이문이 나오면 길 좋다고 올라가지 말고 돌아서야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길이 없어질때까지 싫컷 알바하였다.

 

 

 

 

 

 

 

다시 한참을 내려와서 삼거리까지 다시 왔다. 삼거리에는 길안내 표지는 없고, 오래된 음식점 안내 판만 있다. 여기에서 오른편으로 가야한다. 크크 다시 힘을 내본다.

 

 

 

반가운 입산 통제 안내문

 

 

 

 

 

길이 좁고 수풀이 우거져서 쟝글도 생각이 간절했다.

 

 

 

더덜지대를 지나야 한다.

 

 

 

너덜지대를 지나서 능선에 올랐다.

 

 

 

능선 아래로 보이는 삼거리를 당겨서 잡아본다. 우리가 헤맨곳이다.

 

 

 

 

 

 

 

첫번째 임도를 건넌다. 등산로로 들어서면, 이곳부터는 더욱 숲이 우거져서 고생이다.

 

 

 

어느분의 무덤 대단한 후손들이다. 가리왕산에 무덤을 만들다니...

 

 

 

 

좁은 등산로 사이에 우연히 나타난 쉼터, 여기에서 김밥과 맥주로 점심을 한다.

 

 

 

 

 

 

 

두번째 만나는 임도

 

 

 

 

 

몇군데 나무가 쓰러져있다. 배낭을 먼저 보내고 사람이 지나간다.

 

 

 

 

 

주목 군락지, 여기서부터는 길이 제법 좋아진다.

 

 

 

 

 

 

 

드디어 중봉, 비가 제법 내린다.

 

 

 

 

 

 

 

 

 

 

 

 

 

 

 

정상삼거리에서 정상을 바라보니 멀리 안테나가 보인다.

 

 

 

 

 

 

 

 

 

 

 

렌즈에 습기가 맺혔다. 빗길을 뚫고서 정상에 올랐다.

 

 

 

 

 

 

 

 

 

 

 

내가 폴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할수 없이 텐트를 한동만 설치하고 대신 타프로 전실을 만들어서 비와 바람을 피한다.

 

 

 

 

 

 

 

 

 

 

 

 

 

이제 해도 넘어가고 날이 정말 어두워진다.

 

 

 

 

 

핸드폰은 안되는데, DMB는 잘나와서 산 정상에서 뉴스를 본다..

 

 

 

숙영지를 말끔히 정돈하고 배낭 꾸리기를 완료하고 이제 하산한다. 아직도 조금씩 이슬비가 내린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 샘터가 나온다.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물이 조금씩 나와서 시간이 걸린다.

 

 

 

임도도착, 드뎌 미끄러운 험로, 비가 와서 더욱 미끄러웠던 험로를 다 지났다.. 이제 임도를 만나니 안심이 된다.

 

 

 

통행이 없는 곳에서 설렁탕면과 찬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캔맥주로 해장도 한다.

 

 

 

임도를 던너서 계곡길로 접어드니 이끼로 장식된 계곡과 작은 폭포 들이 나타난다.

 

 

 

 

 

 

 

 

 

 

 

 

 

 

 

 

 

 

 

 

 

 

 

 

 

 

 

 

 

 

 

 

 

 

 

 

등산끝 하산완료

 

 

 

 

 

 

 

 

 

라면과 양주로 점심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