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건강과 등산

일사병과 열사병은 어떻게 다를까?

고산회장(daebup) 2013. 8. 13. 15:35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돼서 생기는 열 관련 질병을 일사병이라고 부른다.

 

열사병은 일사병을 포함해 열 관련 질병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열사병은 강렬한 햇볕 아래에서 오래 서있거나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걸릴 수 있다.

 

냉방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쪽방 등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이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직사광선이 없더라도 덥고 습한 곳에서 생활하다보면 탈수 증세가 오면서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공통 증상 은 어지러움, 두통, 피로감, 나른함, 심장 두근거림 등은 일사병과 열사병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일사병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강한 햇빛 아래서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과다하게 손실돼 발생한다.

 

보통 38.5도씨 이상의 발열이 발생하고, 구토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적절한 심박 수를 유지할 수 없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다.

 

일사병이 발생했을 때는 서늘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면 1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상태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일사병의 예방책은 무엇보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열사병

열사병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40이상의 고체온증, 중추신경계 이상 기능,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체온 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고 열을 발산하지 못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며 중추신경계, 근육, , 콩팥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무덥고 밀폐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심장병·당뇨병 환자들에게 잘 발생하는데, 고열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 쉬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방치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얼음물로 체온을 낮추려고 하다가는 몸 표면의 혈관이 수축되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당한 온도의 물로 몸을 자주 닦아주고 바람을 일으켜 열이 증발되도록 하는 게 예방책이다.

 

냉방병

냉방병은 바깥에 있다가 에어컨이 작동하는 서늘한 실내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돼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또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에 오염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과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화학물질과 미세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밀폐건물 증후군도 냉방병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두통 등인데 감기와 비슷하다.

 

몸이 나른하고 피로해지며, 손발이 붓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소화불량 증세가 있을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5~6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에어컨 필터는 최소 2주에 한번 씩 청소해주는 게 좋다.

 

냉방병 증상이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chosun.com 등 기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