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북한산 의상능선
일시 : 2013년 5월 25일
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봉 – 가사당암문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문수사 – 구기동
동행 : 고산회 회원 및 가족 나 총14명
일기 : 무지무지 덥고, 시야는 약간 흐리다.
의상능선은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봉우리가 많고 경관이 수려하다는 뜻이며 봉우리 7개(6번에서 12번)를 넘어야 주능선에 오른다. 거리는 공룡보다 짧지만 슬랩이나 경사도가 심하여서 난이도로 따지면 공룡보다 험하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의상능선은 두 번째 길이다. 작년 이맘때 배고문과 둘이서 다녀왔고, 경관는 매우 좋으나 코스가 다소 험하여 망설이다가 의룡회 정기산행으로 정하여 의상능선에 다시 왔다. 12명이 길음역에서 만나서 7211번 버스를 타고 오다가 진관사입구 다음정거장 즉, 7211번 버스 회차 지점에서 하차하여 한정거장 정도 걷고 있는데. 처음보는 둘레길 표지가 있고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도 갈수 있다고 표시되어있다.
빠른 지름길인줄 알고 접어들으니, 정원을 잘 가꿔놓은 좋은 집들이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서 즐비하다. 구경하며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가다보니 시간은 더 걸리는듯한데, 중간에 의상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잠시 멈춰서 화장실을 이용하며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기다리는 김현태 이사와 배 고문에게 의상봉 갈림길로 오라고 연락하였으나, 길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의상봉 봉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7개 봉우리 중 가장 험난한 의상봉 오름 구간을 간신히 그리고 무사히 오르니 벌써 점심때다. 나한봉이나 715봉까지 가서 점심을 먹어야 힘이들지 않을텐테 회원들 배님이 고프니 간식을 충분히 먹고 일단 제 4봉인 증취봉까지 가기로 하였다. 증취봉에 올라서 정상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는데, 회원들이 전부 힘들어한다. 특히 새벽 3시까지 주님을 영접하였다는 사이보그 정이 완전히 넋 나간 표정이다. 어쨌든 점심을 잘 먹고, 다만 길의 난이도를 생각하여 주능선에 오를 때까지 음주는 시원한 맥주한잔 정도로 목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증취봉을 내려가니 회원들이 좋은 장소가 많다고 말하였는데, 의상능선 같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에서는 우리같이 높은 곳에서 먹고 내려오는 편이 산행이 수월하지 낮은 곳에서 먹고 높은 곳을 오르려면 힘들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적을 때는 높은 곳에서 식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따라서 우리는 증취봉 정상에서 식사를 한 것이다.
나월봉을 우회하고 나한봉도 살짝 돌아서 좋은 길로 나왔는데, 회원 대부분이 나한봉을 넘느라고 고생하며 내려온다. 회장 나쁜 놈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힘든 구간인 715봉에 올라서 휴식을 길게 취하면서 점심시간에 부족했던 주님을 영접하는 시간을 잠시 갖고 하산을 준비하는데, 원래는 대성문 지나서 정릉으로 내려가려하였으나, 강고문이 많이 힘이 드니 최단 하산길인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직행하자하고, 김이사도 구기동에 버스가 바로 있으니 내려가자고 하여 대성문을 포기하고 대남문에서 내려왔다.
대남문을 향해 갈 때 마지막 문수봉을 지나려 하는데 그도 힘들다하여 청수동암문에서 문수봉을 우회하는 아랫길 택하여 대남문에 당도한 후, 단체 촬영 후, 세명은 아래로 직행을 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문수사에 들러서 절도 구경하고 물도 먹고, 해우소도 들리는 등 쉬다가 구기동으로 하산하였다.
종로5가역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한 조이사와 구로 김대장이 기다리는 음식점으로 이동하였다. 하산 뒷풀이 겸 금번에 명퇴를 신청한 강고문 퇴직기념 회식을 삼합과 굴국밤으로 즐겁고 시원하게 마치고 해산, 그러나 남자 6명이 남아서 당구장에 들렸었다. 끝
산책로가 끝나고 드디어 고생길 시작
대기가 뿌연 스모그(횡사?)로 가득차서 멀리 백운대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가야할 용출봉과 나월봉 등
첫번째 봉우리 의상봉, 여기에 올라서면 고생의 반은 끝났다.
용출봉에서, 아래로 국녕사(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가 보인다.
용출봉 정상 바위, 용이 솟아오르는 기운이 보인다.
용혈봉에 다가와서 뒤돌아보니, 용출봉이 저 멀리 보인다.
세번째 봉우리
네번째 증취봉,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슨 천막? 모르겠다.
저 멀리 절도 보인다.
대기가 흐리지만 능선상 가운데 사모바위와 오른쪽에 비봉이 보인다.
나월봉을 향하여.
증취봉 아래에는 넓은 장소가 제법있다.
나월봉을 우회하라는 표시
오늘은 삼각산이 잘보이지는 않는다.
지나온 능선 의상봉에서 니월봉
여기는 나한봉이다. 올라가지 않고 쉬었다 간다.
삼각점이 있는 715봉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험한 구간은 다지났다고 보아야 한다. 아까 점심시간에 영접하지 못한 주님을 쬐끔 영접하고 간다.
빨리가자고 문수봉도 우회하고 대남문에 도착하였다.
문수사에 들려본다.
동굴 또는 바위 아래에 불당을 조성하였다.
문수봉 옆 응가바위(이름은 모르고 내가 그리 부른다.)가 보인다.
구기분소로 하산완료
종로 5가에서 뒷풀이겸 강고문 명퇴기념 회식
김이사가 강고문에게 자신의 작품이 그려진 시원한 부채를 선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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